유럽 여행 가게 됐는데 유럽이 옆 동네도 아니고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몰라서
이 기회에 여사유 성지순례는 한 군데라도 꼭 갔다오고 싶었음
나홀로 여행이 아니라 여행기간 내 동선을 고려해보니
잘츠부르크랑 할슈타트 각이 나옴
두 군데만 가능하니까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재밌었음ㅋㅋㅋ
홀로 탈출을 감행했고 2박 3일짜리 여사유 성지순례 다녀옴
후기는 잘츠부르크 편, 할슈타트 편 나눠서 쓸게
(여력이 되면 번외로 가는 방법? 팁? 같은 것도 써보겠음)
일단 취리히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잘츠부르크에 도착하니
새벽 3시반.
나는 할슈타트를 먼저 순례하고
다음 날 잘츠부르크를 순례할 계획이었고
그래서 할슈타트 행 5시 55분 첫 차를 탔으나
결국 나는 잘츠부르크 성지순례부터 하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나의 멍청함 최대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나중에 풀어보겠음
내가 이렇게 멍청한 줄 몰랐는데
멘붕 와서 초기에 사진도 엉망진창임.. 하
여하튼 여차저차해서 자괴감에 쩔어 있는 채로
미라벨 정원부터 가기로 함
미라벨 정원 입구
정원이나 공원이라는 게 다 그렇 듯 입구가 여러개 있는데
초행길이니 일단 구글지도 따라서 미라벨 정원으로 들어가는
제일 가까운 입구로 직행함
그랬더니 뙇!!!!!!
여젤이가 짜냥이는 물론 제작진까지 낚기 시작한 문제의(?) 그 곳ㅋㅋㅋㅋㅋㅋ
구칠즈 열심히 춤추던 계단
여젤이에게 낚여 열심히 단독샷 찍던 곳ㅋㅋㅋㅋ
커엽고 청순하게 물웅덩이 넘나들던 식물터널(?)
나도 왔다 도레미 송 분수
구칠즈가 왔던 곳에 나도 와보다니ㅠ
진심 처음에 꿈 꾸는 줄 알았음ㅋㅋㅋㅋ
국내도 아니고 해외에 구칠즈가 온 곳에 나도 와있다니ㄷㄷ
되돌아가고싶다ㅠㅠ
성지와 상관없는 사진 많이 올리면 그건 여행기가 되므로
최대한 자제해서 올림
미라벨 정원 정말 정말 좋음
아침 일찍 가는 걸 추천하는 게 한적하고 너무 좋았음
앞에 나의 병신력을 조금 까먹을 수 있을 정도로ㅋㅋㅋㅋㅋㅋ
여기 아침에 보고 오후에 미라벨 정원 지나갔는데
진심 사람 바글바글함
여름 성수기라서 더 그런지 사람 밖에 안 보이더라ㄷㄷ
미라벨 정원에서 멘탈회복과 순례를 마치고
구칠즈의 자물쇠가 걸려있는 마카르트 다리로!
그늘 너머로 보이냐 햇볕...
햇볕, 사람, 수많은 자물쇠들
한숨 나오는 삼박자 골고루 갖춤
사진에 보이는 자물쇠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자물쇠 찾다가 저기서 타녹아버리는 줄 알았다
그래서 다리 한 바퀴 돌고나서 포기하고 다음 날 해 질 무렵에 다시 감ㅋㅋㅋㅋㅋ
대자연의 힘은 덕심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었음
그리고 저게 사람이 많은 게 아님ㅋㅋㅋㅋ
한낮 되면 개미 떼처럼 바글바글함
그래도 풍경은 진짜 예쁘더라
햇볕은 따가워 미치고
사람은 많고 아침부터 멘붕오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배고프고
상태가 영 엉망진창이라 일단 다 포기하고 점심 먹으러 감
(자물쇠 찾은 건 다음 편에서 쓸게)
카페 토마셀리
난 잘츠부르크에서 여사유에 나온 음식 거의 다 먹음ㅋㅋㅋㅋㅋ
(슬로베니아 편에 나온 음식은 못 먹음)
토마셀리에서 자허 토르테랑 멜랑쥐 커피
그리고 구칠즈가 먹은 햄치즈오믈렛 먹음
커피가 맛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살면서 커피 다섯 잔도 안 마셔봤는데
자허 토르테가 좀 많이 달아서 커피랑 조합이 괜찮았음
왜 단 거랑 커피랑 먹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
오믈렛은 밑에 계란 누룽지가 생길 정도로
뜨겁게 나오는데 괜찮더라 (미친 듯이 맛있진 않음)
성지순례 내내 여사유에 나온 거 다 먹어보려고 하다가
진심 위장 터질 뻔했다
토마셀리가 모차르트 광장에 있어서
밥 먹고 모차르트 광장 구경하고 모차르트 생가로 감
여기서 저번에 썼던 한국인 직원 분 뵙고
딱히 재미는 없었지만 애들이 왔다 간 것에 의미를 두며 둘러봄
(한국인 분이랑 얘기 나눈 게 더 재밌었음)
잘 보면 위에 사진은 문이 열려있고
밑에 사진은 문이 닫혀있는데 밑에 사진은 다음 날 해질 무렵 문 닫은 시간에
다시 가서 찍어서 그럼ㅠㅠ (낮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관광지가 그렇 듯 사진 제대로 찍고 싶으면
아침 일찍 가거나 오후 늦게 가야 됨
특히 여름의 유럽은 밤 10시는 돼야 해가 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입장해야 되는 관광지 아니면 오히려 오후에 가는 게 나은 듯
모차르트 생가 순례까지 끝내고 호텔 체크인 시간이 다 됐길래
게트라이데 거리 구경하고 숙소 가서 잠시 쉰 다음에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감
다음 편에 이어서
(한 번에 다 쓰려니까 너무 길고 힘들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