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닌갤러 여러분

닌텐도 스위치를 가지고 논지 벌써 넉달이 되어가네요.

스위치 때문에 주변기기도 사고 TV도 큰걸로 바꾸고 

점점 장비병(?)증세가 나타나던 찰나

비슷한 맥락으로 닌텐도 전용 TV장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이 좀 많긴한데 정성들여 썼으니 재밌게 읽어주세요.

그래서 대충 머릿속에서 구상한 사이즈의 목재부터 시켜놨습니다.

목재는 이소프로필렌으로 깨끗히 소독한 뒤 

한달정도 에어컨바람에 말려주었어요.

그래야 흰개미들도 싹 뒤지고 

나무도 뒤틀림없이 오래오래 쓸 수 있답니다.

한달의 건조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제작의 날이 와버리고 말았으요.

거실에 마스킹 테이프로 난리쳐논건 RC가 가지고 놀던 흔적이에요. 

신경쓰지마세요.

가장 중요한 벽기둥부터 박아줄게요.

여러분 집으로 치면 이게 내력벽쯤 되겠죠.

모든 상부하중을 받는 지점인 만큼 튼튼하게 박아야 합니다.

나사는 살짝 기울여서 넣어주도록 할게요.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살짝 기울여서 넣어주고요.

그 이유는..

서로 닿지 않으려는 목적도 있고

이렇게 교차하여 튼튼한 힘을 내주기 때문이에요.

예쁘다 예뻐!

나머지 장석들도 박아주도록 할게요.

장석 포장을 벗겨볼ㄲ

킹럴 수 있지

?

????

암튼 나머지 장석도 달아주도록 할게요!

예쁘다 예뻐!

방구석 목공할때 중요한 굴팁

1mm 오차도 주지 마라

인 것이에요.

단순한 미관상 문제 뿐만아니라 장기적인 내구성에도 영향이 있거든요.

전면부 필러도 박아주고

저 안쪽에는 링피트를 놓을거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디자인과 통풍을 둘다 고려해봤어요.

마스킹테이프로 시범고정

그럴싸 해졌네요.

장석으로 마무리 고정.

이제 상판을 올려봅시다.

아까 1mm도 틀리지 말라했는데

1°도 틀리지 마세요.

애비대신 부속 찾아주는 메주

뒤틀림 방지 + 하중대응

상판도 잘 조립되었네요.

뒤집어 볼까요.

그럴싸 하네요.

바닥에 끌리면 안되니까 하판 지지대를 만들어볼게요.

알칸타라

으.. 비싸

전체하중을 받으며 이리저리 끌리는 곳이니까 

신경써서 잘 감싸주고요

삭삭 잘 밀어줄게요.

위치를 정확히 잡아주고

배면끼리 체결할 수 있는 양방향나사 써서 박아줄게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받침목에 먼저 박아주고요.

하판에 나사를 넣었다 빼면서 나사선을 만들어줄게요.

고무망치로 퍽퍽 때려넣으면 됩니다.

잘 만들어진 것 같네요.

대충 구성해본 모습

아직 밋밋하죠?

장식을 좀 만들어보도록 할게요.

사실 아조시는 십덕이라서 이런거 좋아해요.

대충대충의 모양을 연출해볼거에요.

깔끔하게 잘렸네요.

나무가구에 장식할 장식물이니까

투명한 보석속의 나무판이라는 느낌으로 해볼게요.

에폭시를 준비합니다.

잘 스까주시고

종이 띠로 굼바를 가둬볼게요.

이렇게 대충 가두리 쳐주고

에폭시를 먼저 깔고

굼바를 넣고 그 위에 또 에폭시를 덮어줘요.

30시간 건조해볼게요.

건조 막판에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잘 건조되었네요.

건조가 잘 된 에폭시는 돌처럼 단단합니다.

한바탕 난리를 쳐야하니까 피자박스를 좀 쓸게요.

어.. 이건 팁은 아니지만

힘이 쎈 사람은 유리해요.

오늘부터 파괴왕

원래는 상수도 파이프 자르는 툴인데 나무자르기도 좋네요.

파-킨

전부 다 잘라줬고요.

사포로 마감해줄게요.

좋네요.

원하던 느낌으로 잘 나왔습니다.

보석속의 나무판.

물로 잘 헹궈주고

건조하러 갈게요.

1시간 정도 건조해줍니다.

퀸부끄는 세워줄거에요.

글루건으로 잘 발라서

짜잔

좋은 받침대네요.

아흣 오호앗

작은 애들은 글루건으로 고리 붙여주고

수공예 면실을 준비해줘요.

뜬금없지만 모빌 완성!

이제 장식 해볼게요.

이쪽엔 무선으로 영화보는 용도의 갤탭이랑 리모콘, 이어폰

이쪽은 킹갓황네온과 컨트롤러

이쪽은 링피트, 타이틀, 블루투스 키보드

그리고 모빌이 달릴 자리.

커여워!!

완성이에요☆

꽉차게 구성 된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정말 꽉찬 느낌이 나네요.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닌갤러들도 즐거운 닌텐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