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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스몰톡

피에스타몽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6.26 11:46:44
조회 2679 추천 49 댓글 13
														


# 몽실이는요,

횡단보도 한가운데서 볼일을 보지 않는다

첫 산책, 첫 애견카페에서도 쫄지 않았다

자율배식을 어릴때부터 해서 그런지 식탐이 없다

음식이 있어도 식탁위로 올라오지 않는다

꼬꼬마때 붕가붕가 누나 팔에 두세번 시도하다 이젠 전혀 붕가붕가를 하지 않는다

어릴때 친구친구들을 만나면 그렇~게 하려고 하던 붕가붕가도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들시들...


붕가붕가를 누구한테 당한?적도 없는 대단한 깡의 몽실, 그저 근성이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엊그제 산책할때 만났던 포메 멍뭉이 견주님께서 놀라며

자기 멍뭉이가 지금까지 어떤 멍뭉이를 만나든지 먼저 짖고 달려드는데

몽실이가 기가 세서 그런지 꼬랑지를 내렸다고.... 이런 모습 처음본다며 깔깔깔


생각해보니 지난 몇년간 산책하며 마주쳤던 멍뭉이 중

견주님들이 생각할때 기가 세다고 알고있던 자기의 멍뭉이들이

모두 몽실이를 보면 꼬랑지를 내리고 봉가봉가 기싸움에서 지곤했다


결론, 몽시리는 착한데 기가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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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후 이사오니

이 동네는 멍뭉이 산책시키는 분들이 많다

엊그제는 목줄없이 네마리 산책시키는 아저씨를 만났는데, 한마리가 엄마고,

세마리가 8살된 애들인데 빠삐용이랑 다른 멍뭉이랑 찌찌뽕해서 그런지

분양이 안되서 다 키우고 있다고....



어제 개모차에 한마리를 태우고 한마리는 목줄없이 다니시는 아저씨를 만났는데

나는 개모차 멍뭉이가 나이가 많아서 그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목줄없이 걷는 멍이가 9살, 개모차 탄 멍이가 4살.

4살 멍이는 2년전에 교통사고를 당했었는데 장기에는 이상이 없었고

앞발에 상처가 아주 작게 났었는데 이걸 치료 받으러 다니가 괴사가 되어 앞발 둘다 못쓴다는....


이 동네는 두마리, 세마리 산책시키는 분들이 참 많다


젊은 부부가 유모차에 사람 아가를 태우고, 멍뭉이 산책을 시키고있었다

곧 내 모습일 것 같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멍뭉이를 분양받고 나서 두달 뒤 임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임신때문에 멍뭉이를 다른데 보내는 것은 못할짓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같이 키우고 있다고 했다


한두달 키우고도 이렇게 정을 주고 마음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수년을 키우고도 매몰찬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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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고 임신하고 멍뭉이를 키우다보니

새언니는 세마리 키우다 모두 시골로 보냈고, 그 이후 소식을 모른다는 말

동서는 두마리를 8년간 키우다 결혼 후 입양보냈다는 말

지 새끼 낳아서 키우면 알겠지 라는 말

키우는건 좋지만 적어도 백일까지는 조심해야 하지 않겠냐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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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실이랑 살면서 스스로 칭찬해줄 만한것

직장다니며 하루 2번 산책을 거른적이 없다

처음엔 1번으로부터 시작된 산책을 2번으로 늘리고,

3번으로 늘렸더랬다

주말에는 4번, 5번은 나갔었고

위염, 장염, 방광염에 걸려서 병원에 기어가야 했던 순간에도

몽실이 산책을 시킨 후 링겔을 맞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바보같기도 하다


처음 몽실이를 키울때는 9시 반까지 출근하는 회사라

날이 밝은 시간대에 산책을 하고 출근을 했었는데

그 후 이직한 회사는 8시 반까지 출근이라

새벽 6시에 산책을 했었어야 했다

직장 생활을 하니 회식을 하기도 했는데

회식 후 몇시가 되었든지간에

산책을 빠지지 않았던 것

산책 = 죄책감 해소용, 으로


지금 8개월째가 되어가는 내 속의 몽시리 동생,

몇달간 입덧이 심해서 4키로가 빠졌을때가 있었고

어느새 배가 볼록해져 허리 구부리는 것이 힘들고

20분만 걸어도 숨이 헥헥거려지는데도

임신 후 지금까지 산책을 거른적이 없다


산책은 습관인 것이고 스스로의 약속이라고 생각,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자 최대의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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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친 인연

펫시터를 했던 적이 있다

이때 잠시 인연이 닿았던 아이들이 문득문득 궁금해진다

두번 파양되었다가 입양되었던 아이, 입양한 사람의 사정으로 친구가 잠시 맡게되었는데

그 친구도 사정이 생겨 그 기간동안 나에게 맡겨졌던,

눈물이 많고 쉬아양이 많고 쉬가 노랬었던,

치석이 잔뜩 끼어있던,, 겁 많던 그 아이


부유한 가족품에서 살지만

산책은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치석, 발톱, 털관리... 뭐할것 없이 전체적으로 엉망으로 방치된

유치가 여러개 빠지지 않았었고, 잠복뽕알에, 슬개골탈구까지 진행중이던,

여러번 펫시터를 하면서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지만

매번 똑같은 상태이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던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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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커머스 사료 판매율

수십가지 사료들이 판매되는데

마트용 제일 싸구려 사료 판매율이 제일 높은 것을 보면

그냥 싫다 화가날때도 있다

니들이 한달 내내 라면만 먹고 지내봐라, 몸이 성하나


# 스스로 다짐

미리 겁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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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실이에게

나의 죄책감보다 더 많이 너는 외로웠을거야

외로웠을 너의 시간을 보상해 줄수는 없지만

우리 앞으로도 잘 해 나가보자 까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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