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리즈글은 패미컴 초기 작품 이야기 1부 83~84년 패미컴 작품의 후속작으로 85년 패미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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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동 전투메카 볼가드 2는 플래피, 우디 포코, 레이라 등으로 유명한 전설의 게임 제작사 데비소프트의 작품.

볼가드 1은 어디있는가 하면 전설 속으로 사라지지 않았고 MSX에 있다. 원래 이 작품도 MSX에서 이식해온 작품.

스토리가 참 재밌는데 그라네스라는 외계인들이 있었는데 이 외계인들이 인간에게 문명을 전수해주고 간다.

문명을 받은 인간들은 점차 전쟁을 벌이며 전쟁은 우주로까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를 보던 그라네스인들이 안되겠다 싶어서

대형 컴퓨터 즈이컴 볼도를 지구 각지에 설치해서 지구를 관리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지만...

이후 즈이컴 볼도의 지배를 받지 않는 인간들이 태어나며 즈이컴 볼도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이 과거에 만들었던 메카인

볼가드를 가동시켜서 즈이컴 볼도를 때려부순다는 스토리. 플래피도 그랬지만 게임 속에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스테이지는 총 25스테이지로 이루어져있고 25 스테이지 이후는 무한 루프.

메인 화면에서 셀렉트 키를 눌러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난이도는 1~4까지 조절 가능.

십자키로 움직이며 A키로 탄환을 쏘고 B키는 평소에 안쓰지만 2호기를 얻었을 때 방향키+B로 로봇으로 합체변신 할 수 있다. 분리도 똑같이 한다.

볼가드는 참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무기를 쏘기 위해서는 상단에 있는 파워가 필요하다. 무기 한 발 쏠 때마다 파워가 한 칸씩 소모되고

파워를 채우기 위해서는 적에게 공격 당해서 체력이 깎는 것과 적을 없애는 것 그리고 보급선에 가서 보급을 받는 것이 있다.

파워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자코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지 않고 탄환을 맞아주면서 플레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우측 상단에 숫자가 써 있는 것은 볼가드의 체력. 99가 되면 볼가드가 자동으로 폭발한다. 자코에게 박거나 탄을 맞으면 보통 1씩 달지만

특정한 적이나 즈이컴 볼도에게 닿으면 피할 새도 없이 99가 되서 끔살당하기도 한다.

보급선에 닿을 때 남은 파워 잔량에 따라 무기를 4가지 무기를 얻을 수 있다. 연사, 8방향, 레이저, 배리어를 얻을 수 있는데

배리어를 뺀 나머지는 함께 쓸 수 없다. 대신 레이저를 쓰고 있을 때 8방향 탄환을 얻으면 8방향으로 레이저를 쏠 수 있게 된다.

볼가드의 또 다른 큰 특징인 합체변신을 하기 위해서는 2호기를 얻어야 하는데 2호기는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아군 비행기들에 호위를 받으며 등장한다. 먹으면 1호기의 뒤에서 졸졸 따라다니게 된다. 2호기도 체력이 따로 있기에 조심.

그래도 합체변신을 하면 2호기의 체력은 다시 채워지니 2호기가 위험하다 싶으면 합체해서 체력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아이템으로 캡슐이 나오는데 이 아이템이 좀 골때린다. 점수가 홀수냐 짝수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데

홀수일 경우 파워 게이지를 조금 채워주고 점수의 두 자리수의 숫자만큼 체력을 채워주고 짝수는 반대다.

더 골 때리는 아이템은 패미컴 컨트롤러. 컨트롤러는 내키는대로 나오는데 나왔을 때 십자키와 버튼이 반짝거린다.

반짝거리는 키를 누르면 화면에 있는 적을 섬멸한다. 일종의 아이템 폭탄.


상당히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그게 역효과가 되어서 컬트적인 게임이 된 비운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