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리즈글은 패미컴 초기 작품 이야기 1부 83~84년 패미컴 작품의 후속작으로 85년 패미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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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믹스 좀 해봤다 싶은 사람들에게 월광 소나타 하면 기억나는 재믹스 게임은 바로 이 게임일 것이다.

기체 파괴 시에 들리는 월광 소나타는 지금 다시 들어도 상당히 구슬프게 들려온다.

스토리는 전함 레이피나가 소행성 네디암이 발생시키는 자력선에 걸리게 되고 벗어나기 위해 네디암을 공격해보지만

네디암은 외부의 공격에는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을 보였다. 레이피나는 네디암을 조사해서 자력선 발생장치가

네디암의 내부에 있으며 이 자력선은 레이피나같은 거대 전함들에만 효과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개발중이던 최신형 병기 하이퍼 듀얼 아머 테그자를 네디암의 내부로 침투시켜서 자력선 발생장치를 파괴한다는 스토리다.

근데 어째서 Thexder이라고 영문표기를 하면서 테그자라고 제목을 썼는가 의아애 할 것이다.

Thexder이라고 표기를 하지만 미래에는 읽는 법이 달라서 테그자라고 읽는다 라는 설정이 있다.

사이드뷰에 8 방향으로 움직이는 슈팅 액션 게임인데 패미컴으로 이식할 때 이 것만큼은 잘 이식해왔다.

조종은 원작과 동일하다. A키를 누르면 원래 나가야 할 레이저 대신 콩알이 나간다. B키를 누르면 실드가 형성되는 것은

원작처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실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체력을 소모한다.

로봇 상태에서 십자키의 하단 키를 누르면 비행기 모드로 변신할 수 있다. 로봇 모드로 변신하려면 벽에 닿으면 된다. 알아서 로봇으로 변한다.

비행기 모드에서 콩알을 쏠 때는 자신이 바라보는 정면만 발사할 수 있지만 로봇 모드에서는 가까운 적에게 유도로 발사한다.

그래픽은 완벽한 다운그레이드. 유려한 애니메이션이 어느새 쓰레기 도트로 전락해버렸다.

그 이상의 출혈은 이 게임의 생명과 같았던 음악. 스테이지 BGM부터 이미 쓰레기가 되버렸다. 거기다가 기체 파괴 시의 월광이 없다.

그야말로 악몽. 스퀘어가 개발을 한건 아니지만 발매는 스퀘어가 했기에 사실상 스퀘어의 배설물. (개발은 ビッツ ラボラトリー가 했다.)

테그자는 무한 루프 게임이라 엔딩 역활을 하는게 기체가 파괴 당해 게임 오버 당하는 것.

테그자가 무한루프라서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 죽는 수 밖에 없던 것을 가지고 게임 아츠가 센스를 발휘해서

테그자가 자력선 발생장치를 부수고 파괴되었다고 해서 후속작 파이어호크의 스토리를 이끌어냈다.


스퀘어가 원래 망할 회사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작품. 이 작품을 보면 현재 스퀘어의 행보는 이상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