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연예인 만나려고 이런짓해본거 처음이야..

우리 학교가 학부모총회때문에 일찍끝나서 학교 끝나자마자 공항으로 갔어.
거의 4시 다되었을때쯤일꺼야,
모여있는 사람들이 없길래 어디에 서있을까 하면서 그냥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 경호하는 아저씨 중 한명이 오더니
연예인 만나러 왔냐는거야,

우리가 교복을 입고 있었거든..  그래서 말하기 좀 꺼렸는데 그렇다고 하니깐
외국배우냐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막 계속 말을 하게 됐어,

그래서 그 아저씨가 어디로 들어가는지 알려주려고 노력 좀 해주시더라고...
별로 필요는 없었지만, 19번으로 들어가는 거였어.
근데 그 전에 게이트가 있잖아
1.2.3.4.
그 아저씨가 지금까지 연예인들 봤을때는 2번 게이트가 가장 괜찮을테니깐
이 쪽 주변에 있으라는거야.
그래서 막 돌아다니고 있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롯데리아에서 뭐 좀 사먹고 다시 나왔는데 2번 게이트 앞에 횽아들이 막 몰려있는거야..
물론 여인네들이 태반이였지만.

여튼 거기서 내 친구들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1번 게이트쪽에서 아악~~~~~~~!! 하는 소리가나.
그냥 무작정 달렸어!!!!
그랬더니 횽아들이 유리창 앞에 꿇어앉아서 막 소리를 지르고 있는거야.
그거 다 뚫고 유리창에 손 대면서 막 살펴봤더니 웬트의 뒷모습이 살포시 보였어.
그러다가 소리 크게 난게 들렸는지,
뒤 돌아보면서 손을 흔들어 주는거야...... .. 하악...
그리고 어떤 횽아가 밀러 ~~ 밀러~~ 이러니깐 , 완전히 들어가기 전에
한번 더 크게 손 흔들어주면서 웃고!!! 가버렸어..........................!

솔직히 자세하게는 안보였어,
유리창이 완전 쪼잔하게 생겨가지고 - - 볼 수 있는 시야가 정말 좁았거든.
그리고 뿌옇게 보이니깐 무슨 영상 보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도 진정이 안됐어

근데 어떤 횽아가 1번 게이트에서 원래부터 기다리고 있었나봐
그래서 게이트 들어가는 걸 찍은거야!!
바로 앞에서!!!!!!!!!! 아 진짜 부러워서 미치는 줄 알았어
거기 남아 있던 언니들끼리 모여가지곤 카메라 계속 다른손으로 왔다갔다 거리면서
그 사진 보겠다고 계속 난리부렸어.... 나도 그 중 하나야,

아 진짜 한번만 더 고개 돌려주지 돌려주지 했는데
겨우 2번 인사하고 들어갔지만, 그래도 보긴 봤어..
팬미팅에서 포옹한 횽아 참 부러웠는데 나도 꽤 만족해

이제 언제 다시 올진 모르겠지만,...... 오늘 정말...    으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