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로 오시오 10주년 악보집 다들 갖고 있을거임.

코타로 악보집 있는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Guitar Pro로 깔짝거린 타브악보랑은 다르게

사보가 차원이 다르게 깔끔하고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난 그런 악보를 어떻게 만드는지 너무나 궁금해서 미쳐버릴거 같았음...

악보 제작하신 분한테 여러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진짜 엄청 큰맘먹고 이메일을 보내봤음

성함은 미나미자와 다이스케 씨였는데 코타로 오시오보다 2살 많으시더라. 국내에도 이 분이 직접 쓰신 핑거스타일 입문가이드책 번역된거 있음.

진짜 감동받을 정도로 엄청나게 친절하신 분이였다. 번역기 돌려가면서 어설픈 일본어로 여쭤봤는데 상세하게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사보 프로그램 어떤걸 사용하시나, 특수주법 입력은 어떻게 입력하시나 등등 여러가지 물어봤었는데 (내가 클래식했어서 악보에 존나 집착함..)

악보 찍어서 보내면 작업과정을 알려주겠다고 하셔서 이 부분을 찍어 보냈었음↓

(Reboot 앨범에 실려있는 MISSION이란 곡임)

이 예시도 그냥 보면 간단해보이고 별거 아닌거처럼 보이지만, 자세히보면 디테일이 굉장하지 않음??

악보 만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분음표를 표방한 저런 거대한 타원형 음표 안에 마름모꼴 들어간 저런 기보는 오로지 사보 프로그램만으로 독자적으로 할 수 없음

뭔가 느낌상 사보프로그램만 사용한게 아니라 다른 외부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무튼 결론만 말하자면 기본뼈대는 Finale로 작업하고 .eps파일로 출력해서 Adobe Illustrator로 특수기호 덧붙이고 세부적인거 정리한다고 하심.

이 아래론 내 잡설명보다 이메일 내용 통째로 올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본문 그대로 올릴께

질문하신 「MISSION」에 대해서.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Finale로 악보를 쓰고 illustrator로 정리를 합니다

예를 들어 93페이지는 Finale에서는 여기까지 만들었습니다.↓

Slam, Brushing 같은 특수주법 기호는 아직 안 들어갔어요.

Palm이나 String Hit, 다른 도형의 위치 등은 아직 조정되지 않았습니다.

선의 굵기도 완성품과는 다릅니다.

또, 「RAS」(라스게아도)등의 임시로 해놓은 메모가 들어가 있습니다.

코드 이름도 아직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악보를 .eps파일로 내보내 Adobe Illustrator로 불러와 조정하면 책처럼 완성됩니다.

아래 사진은 위치나 크기 등을 조정한 후의 악보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illustrator에서 새롭게 덧붙인 도형입니다.↓

Slam, Brushing, 핑거링 번호 등은 모두 illustrator로

도형으로 덧붙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시입니다.

여기까진 Finale로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illustrator로 조정을 하고 더 작업한 것이 이겁니다.↓

빨간색이나 분홍색 등 색이 있는 부분은 illustrator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만든 도형을 이런 'tool kit'에 놔두고, 악보에다가 필요할 때 붙여놓고, 변형시켜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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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반 사람들이 모르는 특수한 출판용 프로그램이라도 쓰시는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일러스트레이터 개노가다의 산물이였다..

아무튼 평소에 궁금했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간지러웠던 부분을 해결해주는 글이였으면 좋겠다.

내용이랑은 관련없는 잡설이지만 유키 마츠이 악보도 이 분이 작업하셨거나,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신것 같다.

유키 마츠이 악보 보고있는데 레이아웃? 악보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평소에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튜브에 둘이 같이 합주한 영상 있더라.. 악보제작 노하우 알려주셨을듯.. 유키 마츠이 악보도 굉장히 깔끔하고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