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엠프드 글 아님)

(예전에 썼던 글 재탕)

예전에 잠깐 소개했던 177이라는 게임.

(177석 아님 ㅋ)

86년에 발매된 이 게임은

마리오처럼 주인공을 조종해서 여자를 쫓아가

옷을 하나씩 빼앗고 여자를 덮치는 게임이다

(그립습니다 마요이님...)

여자를 덮치면 상하좌우 방향키를눌러서 여자를 만족시켜줘야함

좌삼삼 우삼삼~~

그러면 옆에 있는 저 꽃잎이 열리면서 엔딩을 보게 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발매당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일본 국회의원이 "세상에 이런 몹쓸 게임이 있습니다!" 라고

난리를 치는 통에 이슈가 된 작품이다

그럼 사회적 이슈가 되었으니 관련법이 개정됐을까?

아니, 그냥 적당히 이 게임만 유해물로 지정하고 흐지부지 넘어갔다.

다른 야겜들은 아무 규제나 심의 없이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삼국지로 유명한 제작사 코에이도 당시에 야겜을 만들었다.

샐러리맨이 콘돔을 팔기위해 맨션을 돌아다니다가

여성을 만나면,

야스!!를 하는 단순한 게임이었지만

게이머들에게는 잘 팔렸다

드래곤 퀘스트로 유명한 에닉스도

"오 야겜이 잘팔리네?

우리도 야겜 만들어야지" 라면서 만든것이

'로리타 신드롬'이라는 게임인데, 이 게임은...

페도 + 고어라는 최악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장의 야망 (1983년작) 같은 평범한 게임도 만들고 있던 코에이는

"오? 로리타가 요즘 유행하나 보네?

나도 질수 없지!! " 라면서 만든것이

'마이 로리타' (1985년작)

파이날 판타지로 유명한 스퀘어 (에닉스 합병전) :

"우... 우리도 여자 나오는거 만들꺼야!!! "

알파(1987년작)

(근데 사실 이건 막 섹스하고 그런 게임은 아님)

영웅전설, 이스로 유명한 팔콤도

여대생 프라이빗 (83년작) 을 만들면서 짭짤하게 돈을 번다.

그러다가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지게 만든 사건이 있었으니...

미야자키 츠토무 유아 연쇄 살인 사건.

4~7세의 어린아이 4명을 납치, 살해, 시체를 성폭행하고

사체 일부를 먹거나 부모에게 소포로 보낸 끔찍한 사건이다

(자세한건 꺼라위키 참조하셈)

그의 방에는 각종 만화, 성인 비디오, 로리 에로만화 등이 있었다고 보도되면서

일본에서 '오타쿠'의 인식은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

(원래도 딱히 좋지 않았지만)

안그래도 인식이 안좋던 차에

1991년, '사오리 사건' 이 터지게 된다

한 중학생이 사오리라는 야겜을 가게에서 몰래 훔친

단순 절도 사건이었으나...

중학생이 오죽하면 도둑질을 했겠나!

-> 중학생에게 도둑질을 유발한 게임이 문제다!!

-> 이런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문제였네!!

라는 이상한 전개로 진행되어서

이 게임회사 사장님은 '외설물' 판매죄로 체포되고 만다...

사실 게임 자체는 지금 기준에서 보면 그냥 똥겜이긴 한데

여고생이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 납치되서 감금당한다는 내용인데

어쨌든 이 게임과 게임회사들은 언론에 집중포화를 당하게 되고

초갓겜 '천사들의 오후3' 등의 게임들은 전량 리콜된다

그리고 이대로는 진짜 안되겠다는 분위기로 인하여

게임업체들의 주도하에, 민간 게임 심사기구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윤리기구'가 발족한다.

일명 '18금' 딱지가 이때부터 게임이 붙기 시작한다

하지만 말로만 자율이지, 여기서 심사를 못받으면

유통업체에서 유통을 거부하기 때문에

거의 반강제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 소프트웨어 윤리기구에 가입하기를 거부하고

개 썅 마이웨이로 게임을 팔았던 회사가 있었는데,

바로 프린세스 메이커로 유명한 가이낙스다.

가이낙스는 원래 애니메이션 만드는 회사였는데,

적자에 시달리고 있엇다.

그러다가

시중에 있는 허접한 야스게임들이 잘 팔리는걸 보고

"이런 퀄리티의 게임은 우리도 만들 수 있겠다" 면서

'전뇌학원'이라는 퀴즈게임을 만들게 되고

크게 히트하여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여성의 음모까지 묘사됐던 이 게임은

일본 지방의회에서 유해물로 지정이 되고,

가이낙스는 이에 항의하여 행정소송을 했는데

대법원까지 갔지만 결국 패소하게 된다.

이후 가이낙스도 결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윤리기구'에 가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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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심의 기구가 생기기전의 일본 게임계는

규제장치가 전무했고 엉망진창이었다.

그럼에도 별일 없이 계속 판매를 할 수 있었던것은,

정부나 대중의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면 당시 일본에서 컴퓨터란건 일부 대학생들이나 하는 물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일본 야겜의 주 유저층은

분명히 10대후반 ~ 20대 초반의 남성들이었고

제작사들은 미성년들이 이런 게임을 하고 있다는걸

인지하고 있었다는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과거보다 훨씬

인터넷에서 유해매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이들이 컴퓨터나 인터넷을 못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혹시나 주변에 어린 자녀나 조카들이 있다면

이들이 평소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올바른 컴퓨터 이용을 할수있도록 지도하는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다.

건전한 게임문화를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