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엄 - 여기가 모유 님의 공방일세. 덧붙여, 내 공방도 옆에 있다네.

소노코 - 그 모유 님이라는 사람이, 미 씨의 언니야?

미리엄 - 음. 아까 왔을 때는 CHARM 메인터넌스를 하고 있었으니, 아마 아직 작업 중일 게야.

셴린 - 그런데 미 양, 손에 들고 있는 그 상자는?

유지아 - 도중에 사러 갔었는데, 뭐 샀어?

미리엄 - 응, 이거 말이냐? 이건 도너츠야.
공방에 돌아오는 김에, 당분 보급이라도 할까 생각해서 말이지.

소노코 - 언니를 향한 배려와 상냥함… 이게 실트구나!

후미 - 미리엄 양은 모유 님을 상당히 존경하고 계시니까요! 다시금 릴리 신문의 기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리엄 - 어이!? 부끄러운 말은 하지 말게!?

모유 - 어라? 소란스럽길레 누군가 했더니, 돌아왔구나, 구롯삐. 그리고… 왠지 사람이 많네.

미리엄 - 소란스럽게 해서 미안하네. 슬슬 당분이 필요해질 거라고 생각해, 도너츠를 사왔네.

모유 - 고마워, 구롯삐! 역시 언니를 생각하는 여동생을 가져야 해! 옳지옳지.

미리엄 - 잠, 모두가 앞에 있는데 그만하게!

소노코 - 뷰오오오오오!

유지아 - 나왔다, 소노코 양의 의문의 리액션.

미리엄 - 뭐시냐, 그건…?

소노코 - 신경 쓰지 마! 눈과 마음의 보양을 하고 있을 뿐이니까!

미리엄 - 그만 못 하겠나!?

모유 - …어라? 뭔가 낯선 아이가 있네.

소노코 - 처음 뵙겠습니다, 산슈 중학교 용사부 2학년, 노기 소노코입니다! 잘 부탁해요~!

후미 - 저번에, 기묘한 특형 휴지를 쫓아서, 다른 세계에서 온 손님이에요!

모유 - 아아, 소문의 4명이구나! 얘기를 듣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어떻든, CHARM도 마기도 쓰지 않고, 주먹으로 휴지를 쓰러뜨린 애가 있다든가!
확실히 미들급까지라면 통상 병기로 격퇴 가능하지만, 마기를 쓰지 않는 공격으로 치명상을 주는 건 그다지 없는 일이야. 어떤 원리인지, 신경 쓰여서 참을 수 없었어!

셴린 - 소노 양 일행분들 소문으로 돌고 있었군요.

유지아 - 몰랐어.

소노코 - 주먹으로 싸우는 건 유유 말씀이시네요. 엄밀히 말하면 맨주먹인 건 아니지만요.
마기라는 건 모르겠지만, 용사의 힘은 신수님에게 받고 있는 거라서, 아마 그게 이 세계에서 휴지를 쓰러뜨릴 힘이 되고 있는 게 아닐까나.

후미 - 신수님… 소노코 양 일행의 세계의 신님이었나요.

모유 - 신님! 그 존재가 인정되고 있는 세계…. 있지, 더 자세히 들려줄 수 있을까!?

소노코 - 좋아요~, 제가 답할 수 있는 거라면.

미리엄 - …무지막지 달아올랐구먼.

유지아 - 둘 다, 파장이 맞는 걸까.

미리엄 - …그런 거려나.

셴린 - 어머, 미 양. 질투하세요?

미리엄 - 그런 거 아닐세. 모유 님의 탐구심은 알고 있으니 말이야.

후미 - 하지만, 그런 미리엄 양의 표정은 조금 외로움이!

모유 - 뭐야뭐야? 구롯삐 외로워 하고 있어?

미리엄 - 왜 그것만 주워듣는 겐가!? 외로워 하고 있지 않았어!

모유 - 그래그래, 그런 걸로 해 줄게. 나중에 구롯삐가 사와준 도너츠, 같이 먹자.

미리엄 - …으, 음.

소노코 - 아앗, 후밍 씨가 말했던, 핫한 슈츠엥겔이란 게 이거였구나…!

후미 - 맞아요! 무조건 소노코 양의 창작욕을 부추길 거라고 생각했어요!

소노코 - 이런 친밀한 풍경은, 눈과 마음의 보양이 돼~!

셴린 - 친밀하다고 하면, 소노 양 일행 용사부의 여러분도 그렇네요.

유지아 - 응. 서로를 신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은 관계라고 생각해.

소노코 - …….

후미 - 소노코 양?

소노코 - 앗, 아니야. 기쁜 말을 갑자기 들으니까, 조금 놀랐어~.
그럼 어디, 유유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까. 왠지 모두의 얼굴을 보고 싶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