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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 견디기 힘든 침묵은 뭐지?"

"이치고야."

"대충 알았다..."

"많이 힘들었것제."

"드디어 믿어주는거냐."

"그래."

"믿어주고 말고."

"우리처럼 백년 넘게 산 놈도 아닌 인간 십대가 견디기는 힘든 일이었을겨."

"벌써 겪은일이 한두개가 아니잖여."

"저기..."

"뭔가 대화 맥락이... 묘하게 맞는것 같으면서도 맞지 않는 느낌이 드는걸?"

"히라코야... 하치가 쓰는 회도가 정신에 작용할수 있을까?"

"무리제. 그게 됐으면 우라하라도 지금 풀컨디션이었을겨."

"저기, 여러분."

"가르간타 완성 전에... 이치고 정신줄부터 붙잡게 해놓고..."

"일주일 남짓한 시간이다... 이거 괘않겠나."

"니들 그거지!"

"믿는다고 하고서는 지금 나 정신병자라고 못박은거지!"

"괘않다. 이치고야."

"여기서 정신이 안 아픈 사람 찾는게 더 힘들기다."

"우리가 못난 탓이여."

"영압통이 원체 절륜해가 잊어부럿지만 넌 고작 10대잖여."

"어떤 쓰글놈이 고등학교도 못마친 아새끼헌티 이런 큰 짐을 지우냐..."

"생긴게 이래서 글체 진앙영술원 막 입학하는 히요리만한 아새끼들보다도 어린 아그인디."

"에반게리온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겨."

"이 새끼들의 선의가..."

"아이젠한테 처음 맞았던 칼빵보다 아프다..."

"슌스이."

"내통자는 찾아냈느냐."

"야마영감님. 그... 아직 진전이 하나도 없네."

"부상자를 제외하면 남은 인원이 워낙 없어서 말이야."

"...어서 찾아내라."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얼마나 협조했는지, 유하바하와는 무슨 관계인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알아낸 다음 태워버리겠다."

"일단... 보고를 올리시죠."

"말도안되는 소리 마, 쵸지로씨!"

"그냥 '의심스러웠다'라는 소리를 꺼내는 순간 내 불알친구랑 토시로 대장 짝사랑녀가 타고있어요! 활활! 꼴이 될 거라고!"

"미래에 닥칠 결과부터 말하자면 둘 모두 화력조절을 실패해 숯덩이가 되어버린 장작구이!"

"슌스이 도련님은... 천년 전 전쟁을 모르시죠?"

"유하바하... 그 남자가 얼마나 악랄하고 잔혹한지 알게 되신다면..."

"지금의 제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실겁니다."

"이런. 전기구이는 예상 못했는데."

"이치고야..."

"제발 말이 되는 소리를 혀라..."

"그러니께... 니가 미래에서 보고왔다고 호소하는 말들을 종합해보면..."

"무월이라는 힘을 사용혀서 붕옥과 융합해 끝없이 진화하는 아이젠을 딱 빈사로 만들어놨더니."

"우라하라가 와서 봉인을 딱, 그리고 빈사상태로 살아남은 아이젠을 무간에 가둬놓고."

"얼마 안가 퀸시들이 엄청난 군대를 이끌고 소울 소사이어티에 침입했는디."

"아이젠이 무간에서 뛰쳐나와 호정13대 편에서 너랑 같이 싸웠다 이거아녀."

"...그게 아주 정확하긴 한데."

"이치고야."

"지금 니가 말해놓고도 앞뒤가 하나도 안맞는다는 거... 알고있나?"

"그게 사실인걸 어떡하란 말이야!"

"일단... 아이젠이 와 호정이랑 편을 먹것냐."

"포켓몬도 아니고... 빈사로 만들어서 무간에 가두면..."

"다음에 무간에서 꺼낼 때부턴 같이 싸워주고..."

"무간이 무슨 포켓볼이냐."

"그리고 뭣보다도... 퀸시는 200년 전에 멸망한 종족이잖여."

"아 그건 아이다."

"이치고 임마 엄마도-"

"씨바 진짜 주댕이"

"...퀸시는 생존해있다."

"그려?"

"어데?"

"그... 생존이라고 해야하나..."

"일단...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퀸시 둘은 카라쿠라 종합병원 집중치료실에..."

"그리고 나도 대충 4분의 1정도는 퀸시고."

"일단 그게 무슨 소리인지 잘 몰것는디."

"내 생각엔 니가 말했던 그 무월인가 하는 힘... 고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 같여."

"그리고... 니가 말한 대로면..."

"진화를 거듭해가... 말도 안되게 강해진 아이젠을 잡아 족친 니는 퀸시 침공 때 뭐했는데?"

"아까 말하는거 들어보이 아이젠이나 무월 쓰는 니나..."

"손가락 하나로 호정 13대 통채로 갈아버릴 기세더만."

"그러니까... 내가 무월을 사용하면..."

"나는 사신의 힘을 전부 잃게된다."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버려."

"......."

"또 앞뒤가 안맞는 소리를..."

"그라모 니는 퀸시 침공때... 어케 싸웠냐고... 이치고야."

"그... 힘을 전부 잃었는데..."

"긴죠랑 츠키시마라는 놈들이 접촉해 왔고..."

"호정 13대 대원들이 자신들의 영압을 반씩 넣은 참백도로... 사신의 힘을 회복시켜줬다."

"이치고야."

"또... 앞뒤가 안맞는데..."

"...호정이랑 이따위로 척을 진 니를... 말이제."

"그래... 그렇다치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보자..."

"무월인가 하는 그 힘... 그건 지금 어데 있을까?"

"......"

"그... 어... 뭐라고 해야하나..."

"지금 내 내면의 유하바하... 그러니까 퀸시대장이랑 호로가 관리하고있는데..."

"이치고야. 그 혹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