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비교과, 세특

세특

니가 따로 아무런 활동도 안 하면, 세특에 적힐 만한 거는 니가 수행평가로 했던 활동(발표든 글이든) 뿐임. 따라서, 수행평가때도 자기 진로나 세특에 맞춰서 하는게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생각함. 실제로 수행평가때 **웹에 대해 발표한 애가, 진짜로 세특에 그런 내용이 적힐 뻔 한 적도 있다고 알고 있다.

진로랑 관련된 과목은 자기 역량껏 진로심화연계하고 아닌 과목은 적당히 연계해서 쓰던지, 아니면 "과목별 학습목표"에 맞게 심화탐구하면 됨. 니가 생기부에서 보여주고 싶은 "스토리"="일생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그 프로젝트를 먼저 정한 뒤, 그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각 과목에서 보여주면 된다-고 03 설의 일반 선배님이 말하심.

예를 들어 의대 목표 생기부 같은 경우, 너무 의대 스토리로 싹다 도배하는 거보다는 적당히 연계시킬거 시키고 타과목, 또는 동아리는 너의 다른 역량 (리더십 등)을 보여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음.

수행평가 이외에, 보고서 써오라거나 발표하라거나 하는 쌤들 꽤 있을 텐데 그런 거는 당연히 참여하고, 쌤이 딱히 수업시간에 학생들한테 그런 활동 안 시킨 과목은, 방치해두면 니 세특이 텅 빈 쓰레기가 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쌤한테 가서, 이런이런 주제로 세특용을 보고서 하나 써내도 되냐고 물어보고, 써내면 된다. 가끔, 갑자기 보고서 들고 찾아가면 화내시는 분들이 있으므로, 꼭 미리 물어보고 가도록 할 것을 추천한다.

다만 학기 말에 세특 활동 상세하게 공지하는 쌤들이 꽤 있으니 기말고사 1~2주쯤 전에 쌤한테 물어보고, 미리 생각해뒀다가 기말고사 끝나고 싹 다 몰아서 처리하는게 효율적임.

학년 끝나갈 때 쯤 담임쌤이 니 생기부 다 출력해서 줄 때, 실물을 확인하고 부족한 과목, 수정해야겠다 싶은 과목 있으면 빨리 그 쌤이랑 말해보고 보고서를 하나 더 써내던가, 내용을 바꾸던가 하면 된다.

본인이 세특에 꼭 적히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보고서 같은걸 낼때 밑에 요약문 형식으로 첨부하면 거기서 참고하시는 쌤들이 계심. 예를 들어 ~~~~ 동기로 ~~~를 참고해서 ~~~활동을 했고 ~~~를 느꼈다

물론 요약본 양식을 따로 주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직접 써오라 하시는 쌤들도 계시고 학기 말에 제안서 받으시는 쌤들도 계심. 담당쌤 성향에 따라 움직이시면 됨..

직접 써오라고 요구하는 쌤 제외하고 미리 써와서 "이대로 적어주세요"라고 하는 건 금물.. 선생님에 따라 무례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심. 결국엔 세특도 선생님이 적어주시는거.. 약간 타협을 볼 수 밖에 없음. 그래도 핵심적인 내용이 빠져 있으면 이러이러한 내용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여쭈어 볼수는 있겠지 물론 이것도 선생님 성향따라..

개인적으로 학교 내에서 하는 봉사활동 (건강도우미, 학생회 활동, 1학급 1캠페인 등)은 아직 들어가기 때문에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서기록은 없어져서 몇십권씩 읽을 필요는 없는데 과목세특에 보고서 쓸때 책을 참고했다거나 어떤책을 읽고 호기심이 생겨서 보고서를 썼다거나 하는식으로 녹이면 된다.

공동교육과정이나 소인수도 챙겨야 함. 지금 3학년 형들은 다 막 7-8개씩 듣던데, 1학기 드가면 방송으로 1학년들은 공동교육과정 하지 말라고 말해도 그건 과목 위계 고려하라는 뜻이니 심리학, 영화감상과 비평, 논리학, 보건 등 교양과목이나 과학사같은 과목은 미리 들어놓으면 좋음.

3. 학교 생활

남한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일탈은 해도 된다고 생각함. 어떻게 공부만 하면서 살수 있겠음. 물론 공부에 방해 안되는 선에서.

잠도 본인이 잠이 없는 체질이면 모르겠는데 잠이 많으면 밤새 공부하기보다는 잠을 자는게 머리회전이 더 잘됨. 보고서쓴다고 밤새는건 어쩔수 없어도 시험기간에 밤새는건 진짜 비추. 그리고 쉬는시간 점심시간에는 공부보다는 진짜 휴식을 취하는걸 추천함. 말그대로 '쉬는' 시간이잖슴 애초에 애들 떠들어서 집중되지도 않음..

결국 지치지 않고 페이스 조절하는게 중요하단 소리고 중간에 지치면 진짜 망하는거임.(특히 2학년 2학기)

선생님들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그냥 선생-제자관계도 기본적으로는 인간관계다 보니 수업시간에 안 자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당연히 선생님은 너한테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국어과나 수학과의 일부 선생님들을 제외하면 국어/수학 수업퀄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괜찮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고, 선생님 스타일 보면서 더 다가가는 걸 추천한다. 물론 너무 다가가면 안되지만.(...)

확실히 담당쌤하고 친해지고 눈밖에 안나야 수정같은것도 잘 받아주시고 팁같은 것도 많이 얻을 수 있는데, mbti I라도 충분히 페르소나 쓰고 할 수 있으니 선생님을 두려워하지 말것. 그분들은 널 도와주려고 계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도록 한다.

집필, 수정, 검토에 참여해주신 ㅇ**, ㅇ**, ㅅ**님께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립니다.

잘 읽었으면 개추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