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각성한 최강의 먼치킨' 감평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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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일반] 문피아 '각성한 최강의 먼치킨' 감평 피드백

익명글쟁이

2018.02.12 17:05:43

조회 515 추천 5 댓글 7

로이만 님이 '각성한 최강의 먼치킨(http://novel.munpia.com/108251)'에 대해 피드백을 요청하셨습니다.

오늘 글쟁이 B님은 휴식하고 글쟁이 D님이 참가하셨습니다.

글쟁이 A

<실시간 피드백>

1화. 아나운서에 집착하는 주인공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짐. 과하지도 않고 딱 좋음.

2화. 다른 각성자들이랑 차이가....? 파장일치를 통한 후천적 각성? 글쎄....

3화. A급 괴물을 죽였는데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고? 헌터 시험엔 계속 떨어지고? 오예~.

4화. 쉽게 술술 익히는 맛이 있음. 나름 소소한 반전과 호기심을 끄는 인물도 등장하고.

5화. 머리가 쒯인(?) 주인공과 팔다리가 쒯인 여자애가 만났다. 급 재밌어 짐.

<기타>

1. 이렇게 시작하는 헌터물은 너무 흔해서 지겹기도 하지만 쉽게 익히는 맛은 또 있음.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가 제법 깔려 있어서 잘만 쓰면(혹은 잘 써야) 웬만큼 조회수가 나옴.

3.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을 목표로 한다면 비슷한 가운데에도 나만의 창의적인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함. 이게 있고 없고(혹은 작가가 그걸 추구하고 않고)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매우 중요한 문제임.

4. 일반적으로 신인들의 경우 글을 재밌게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압축을 하는 거임. 만약 어떻게 압축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프린트를 해서 퇴고하는 것 강추. 그럼 쳐내야 할 것들이 수두룩하게 보일거임.

5. 이 정도로만 재밌다면 유료연재 각인데....

<끝맺음>

게이야, 선호작 등록했다. 가즈아!

글쟁이 C

5화까지 보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엄청난 힘을 보여주면서 각성한 주인공이 뜬금없이 고시 시험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주위 인물들이 모조리 주인공을 거짓말쟁이라 무시하면서 말입니다.

주인공이 무시하는 인물들을 큰코 다치게 하는 건 중요한 대리만족입니다.

적절한 이유가 있는 상태에서 무시받고 힘을 숨기는 건 좋은 대리만족 구도를 만들지만, 적어도 이 상황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주인공은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A(S)랭크 괴수를 박살냈음에도 자신을 전혀 어필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전보다 더 무시받는 상황에 처하고 평범한 헌터들이 연연하는 헌터시험 필기조차 몇 번이고 낙방합니다.

우연히 얻은 힘을 제외하면 평범한 헌터만도 못 한 상황을 연속적으로 연출합니다.

대리만족을 얻기엔 적절한 상황이 아니고, 적절한 상대도 아닙니다.(주인공은 엄청난 힘을 가졌음에도 자신을 무시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훗날의 복수를 다짐합니다.)

주인공이 엄청난 힘을 보여주고, 기관들이 스카웃 경쟁을 펼친다는 것은 (토나오게) 뻔하지만 정석적인 대리만족을 담고 있습니다.

합리적이고, 주인공은 가진 힘만큼 보상받으며, 주인공이 중요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만족감을 가져다 줍니다.

굳이 무리하게 주인공이 억압받는 상황을 만들지 말고, 자연스럽게 대리만족 상황을 만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장점을 말하자면 주인공의 시점에서 감정과 생각이 생생히 녹아있어 독자들이 감정이입하기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본인의 욕구에 충실하고 그러한 욕구들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모든 상황에서 주인공에 이입하면서 쓰는 것은 아주 중요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하찮은 인물들을 상대로 불합리하게 그런 욕구를 풀어내는 것은 주인공이 다소 음험하거나 유치해 보일 수 있으니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정한 사나이는 하찮고 아무것도 모르는 자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자신의 일을 하는 것만으로 오해는 자연스럽게 풀리며, 어리석은 자들은 인과응보로 곤경에 처하고, 주인공은 받아야 할 마땅한 대접을 받습니다.

전반적으로 연재 지표도 좋고 추천수도 떨어지지 않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중반의 이야기 동력이 잘 보이지 않는 점은 문제지만 이대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두실 겁니다.

글쟁이 D

독자는 참을 필요가 없다.

재미가 없으면 수많은 헌터물 중 하나를 또 골라보면 그만이다.

그렇기에 장르소설의 연재는 매 화가, 매 편마다 재미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연재된 7편.

이제 새문서를 하나 열고, 연재 분량 1-7화 각 편의 재미를 써 보자.

잘 안 써진다면, 독자는 참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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