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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와타나레 5권 2장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01 20: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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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달려가자 가게 앞에 있던 여자의 표정이 확 펴진다.

"레나짱."

"미안해, 조금 늦어져서."

"응, 괜찮아. 무슨 메뉴 고를지 고민하고 있었거든."

카호와 농구 연습을 한 다음날 방과 후, 나는 카페 앞에서 아지사이양과 만나고 있었다.

최근 학교 근처에 새로운 카페가 오픈해서, 가고 싶다고 둘이서 이야기하던 가게다.

안을 들여다본다.

생긴지 얼마 안된 것도 있고 해서 아시가야의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적당히 혼잡한 곳.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안쪽 자리로 들어갔다.

아지사이양과 마주앉아, 편안하게 한다.

"아니, 실은 돌아오는 길에 또 타카다양에게 신발장 쪽에서 시비가 걸려버려서…"

"응, 괜찮았어?"

"응, 남의 눈도 많았고….단지, 아직 승부를 포기하지 않은 것 같아서……이제 구기대회 멤버도 정해졌는데."

"나랑 마이짱은 소프트볼이고, 레나짱은 농구잖아."

"응"

즉 퀸텟 멤버가 흩어진 이상 타카다양과의 직접 대결은 이제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한다고 멤버 변경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포기해 주었으면 좋겠다.

라고, 내가 짜증난 얼굴을 하고 있으면, 아지사이양이 신경쓰게 돼. 스마일 스마일.

"뭐, 그대로 디저트 먹고, 무엇이든 잊어버리자!"

메뉴를 뒤집어서 아지사이양에게 보여준다.

"으, 응 그래. 모처럼의 데이트…그러니까."

미소 지으며 뺨을 붉히는 아지사이양.

"어? 아, 응, 그렇네!"

"데이트"라는 작은 한마디가 내 마음에 긴장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구나, 데이트…! 데이트라고, 데이트! 의식하면 의식하게 되니깐, 의식하지 않도록 카호에게도 "약속이 있다"라고 완곡한 표현을 했는데!

뭐랄까.

"이거, 사귀고 첫 데이트…!?"

"엣, 어, 응….그, 그럴지도 몰라."

고개를 끄덕이는 아지사이양.

그 모습을 보여도 아지사이양은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세상에.

"아지사이양과의 첫 데이트가, 하굣길의 카페라니…"

"레, 레나짱?"

나는 덜덜 떨었다.

"이런, 좀 더 드라마틱하게 했어야 했는데. 야경이 보이는 고층 레스토랑 창가 자리에서 제대로 된 드레스를 입고 샴페인으로 건배나…"

"레나짱!?"

"그것이 이런…학생의 주머니 사정에도 상냥한 합리적인 가게에서, 아지사이양과 데이트를 해 버리다니…….내 연인 사정이 대폭 저하되어 버린다고…!"

"레나짱, 레나짱"

"핫."

아지사이양에게 손등을 찰싹 맞고 잠에서 깨어난다.

"오, 미안, 미안해."

"음...발상이 마이짱이 되어있던데?"

"확실히…………"

나는 깜짝 놀랐다.

이대로 데이트의 기준이 마이가 되어 버린다면, 이제 나는 다시는 제대로 된 스케일의 연애를 할 수 없잖아….

수입도 없는 주제에 허세를 부려서라도 연인에게 좋은 얼굴을 하는 여자가 되어 버린다….마이 때문에...! 끝장이다...!

아지사이양이 내 손등을 위에서 감싸듯 잡는다.

"그런 식으로 말이야, 중요한 이벤트로서의 데이트도 물론 좋아. 그런데 그것보다 나는 한 번이라도 더 많은 것을 주고, 같이 놀러가고 싶으니까.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2주일 뒤까지 기다려" 같은건 싫으니까?"

"그렇군요. 즉, 을은 통상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면서 특별 업무에도 대응하라고……"

"그런 거 아니라고!?"

안돼, 또 애인 사업 계획서의 어설픈 아마오리 레나코가 나왔다.

"하아…. 좋아, 알고 있어, 레나짱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는 것도."

아지사이양이 한숨을 쉬었다!?!?!?

저 아지사이양이 사람에게 한숨을…….이제 안 돼, 끝장이야.

이 카페에서 나는 이별이을 당한다…."레나짱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봐. 역시 우리들 친구로 남아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잘 지내." 라고 차가운 눈초리로 내려다보면서, 차이고, 나는 혼자 카페에 남겨진다….

아지사이양, 버리지 말아줘...

"있잖아, 그러니까 나도 제대로 레나짱이 알아줄 때까지 계속 조심 있게 얘기 할 거야. 꼬마들을 상대할 때와 같다는 걸 이제는 알았으니까."

언니의 얼굴로 나를 본 아지사이양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레나짱, 왜 울고 있는거야!?"

"…나, 버려질까봐……"

아지사이양은 또 다시 작게 한숨을 쉬었다. 한숨을!

"…내가 얼마나 레나짱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제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할게."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듯 아지사이양은 그렇게 말했다.

나도 좀더 멘탈 강해지고 싶어...!





일단 "버리지 않을게…" 라는 말을 듣고, 종이 한 장으로 끝이 아니게 된 나와 아지사이양은 메뉴에 눈을 돌린다.

왠지, 둘을 행복하게 한다고 선언한 것은 나지만, 그 있지, 내가 훨씬 멘헤라 같지 않아? 기분 탓인가.

"와, 이거 봐, 레나짱."

"신메뉴…….커플세트라니."

둘이 시킨 케이크 세트를 좀 싸게 해주는 캠페인인 것 같자.

근처에 고등학교가 있으니 그런 느낌으로 만든 메뉴인 것 같다.

"자, 과연 이것은 부끄러울까..."

"그, 그렇네…"

1엔이라도 싸게 부탁하고 싶은 JK 둘이 "우리 커플이에요♡" 라고 해서 주문하는 것은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나와 아지사이양은 진짜 커플이기 때문에….얼굴 붉어지고.

마실 것을 고르고 있는데, 아지사이영이 "그, 있지."라고 이야기를 걸어왔다.

"레나짱은 그, 마이짱에게도 아까와 같은 말을 하는거야?"

아까 같은 건 이번 주 벌써 월간 흑역사대상 후보에 올라버린, "버리지 말아줘."라는 한마디다. 으음.

"말 안할...려나?"

"어, 그래?"

놀라는 아지사이양에게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왜?"

왜...?

확실히 마이는 아가씨로, 현역 모델, 연예인으로 매력적인 여성과의 만남도 많다.

나열만 해보면 아지사이양보다 마이가 훨씬 나를 버릴 것 같다.(너무하지만)

그런데 왜 마이는 나를 버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걸까.

말로 하자면 그것은 너무나 담백한 대답이었다.

"마이는 나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일까..."

아지사이양은 나의 두루뭉실한 말을 붙잡고 더욱 윤곽을 잡으려고 다가왔다.

"왜?"

"으~~음..."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많이 있다.

옥상에서 같이 뛰어내린 것.

내 육체를 마구 노리고 있었던 것.

몇 번이나 키스를 받았고, 나에게만 보여준 얼굴도 많았다.

자주 메세지나 사진도 보내주고.

어느 것도 아지사이양에게는 말할 수 없는 것들 뿐이지만!

그런 것들을 쌓아가면서 마이는 나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실감한 것이다.

내가 끙끙거리고 있자, 아지사이양은 조용히 눈을 감고.

"알았어."

그렇게 말했다.

뭔가, 토벌을 들어가기 전의 전사같은 각오가 정해진 목소리였다. 뭐...뭐?

불쑥 아지사이양이 손을 들어 점원을 부른다.

그리고 주문을 했다.

"커, 커플 매뉴로 주세요!"

아지사이양!?

점원 언니에게, 아지사이양이 다시 말한다.

"저, 저는 밀크티와 바스크치즈케이크 세트로......어,레나짱은?"

"어, 나는 그."

얼른 주문을 끝낸다.

점원이 사라진 후에도 우리는 서로 말이 없었고, 오히려 아지사이양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뭐, 커플이니까…"

"어, 어?"

입을 삐쭉 내밀고 아지사이양이 투덜대는 것처럼.

"나랑 레나짱, 커플이니까..."

"그, 그렇지…"

어디서 아지사이양의 스위치가 켜졌는지 전혀 모르겠지만...어쨌든, 굉장히 부끄러워.

물론 주변 손님들이 봤을 때 여고생 두 명이 분위기로 주문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일 것이다.

점원도 좀 웃었고.

그런데...우리는 실제로 커플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사람들의 시선이 궁금해진다.

그것도 바늘방석이라기보다 유치원생 학예회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흐뭇한 느낌으로…….

"…많이, 가득, 마음을 전하는 거니까…"

"어? 뭐, 뭐라고?"

아지사이양의 작은 목소리를 되묻는다.

거기서 케이크 세트가 왔다.

손에 들어온 치즈케이크를 포크로 잘라내는 아지사이양은, 그리고, 그 한 조각을 찔러 이쪽으로 향해 왔다.

아지사이양이 미소짓는다.

"…자, 레나짱, 아-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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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아."

"아니, 하지만 그!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아!?"

나는 이걸 커플 할인을 시켰기 때문에 점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해야 할 할당량 같은 거라고 마음대로 상상했지만.

아지사이양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빨리 아-해 주시겠어요, 레나코양?"

"왜 갑자기 존댓말인데!? 무서워!"

입가가 반쯤 웃는 아지사이양은 분명히 폭발 직전의 수줍음을 참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런 아지사이양은 본 적이 없는데!

큰일났다. 주위 사람들이 서서히 우리를 주목하고 있어.

아지사이양은 전혀 주위의 시선이 보이지 않는 모드 같아서, 마치 시시각각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것 같다.

"마이짱이 똑같은 짓을 하면 순순히 먹을거잖아! 레나짱은!"

"아니, 마이는 내가 받아 줄 때까지 같은 일을 계속 할 테니까 어쩔 수 없다고나 할까!"

"그럼 나도 같은 짓을 계속할테니깐! 아~ 그래, 있지, 아~!"

아지사이양이 크게 눈을 뜨고 포크를 더 내밀어온다.

계속 거절하다가는 조만간 부끄러워 할 것 같다.

나는, 나의 사명은, 두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아지사이양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나는 나를 그것 때문에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벼랑에서 몸을 내던지는 기분으로 입을 연다.

"아, 아아…"

"!"

멸종위기종의 식사 먹이기에 성공한 사육사처럼 아지사이양이 표정을 빛냈다.

내민 케이크를 딱 입에 담는다.

움츠러드는 포크를 받으면서 나는 입가에 손을 얹고 무감정으로 소감을 고한다.

"맛있네…"

"음…응! 다행이네, 고마워!"

볼에 손을 얹고 미소짓는 아지사이양.

뭐, 맛 같은 건 모르겠지만.

하지만 웃는 아지사이양은 역시 귀여웠다.

아니, 화가 난 아지사이양도 귀엽고, 무표정한 아지사이양도, 하등한 나를 깔볼 때의 아지사이양도 귀엽다.(본 적은 없지만!)

웃는 얼굴은 역시 특별히 잘 어울린다.

정말, 꽃 핀 듯한 미소는 이런 걸 말하는 걸거다.

뭐, 부끄러움의 대가는, 이 미소라는 것으로 계산 일려나, 이런, 연인의 부추김에 응한다는 것은 힘들어.

"그럼 이번에는 레나짱 차례네."

"에에!?"

시험이 끝난 날 오후 같은 해방감을 누리고 있자, 아지사이양이 그 작은 입을 열었다.

"아아"

그것은 즉, 내가 아지사이양에게 라는 것...?

새끼 새와 같이 입을 벌리는 아지사이양에게, 내가…!?

수중에 있는 건 티라미수.

이런거라면 압도적으로 하기 어려운걸로 시킬걸… 물방울 떡이라던가.

미뉴판에는 없지만!

"아, 아지사이양 잠깐."

"…커플이잖아."

아지사이양이 볼을 살짝 부풀리며 나를 지그시 바라본다.

오늘의 자양화씨는 커플이라는 이름의 틀 하나로 나를 상대로 시체더미를 쌓을 생각인 것 같다.

"하지만 있잖아, 주변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해 주시겠어요, 레나코양?"

"진정해, 아지사이양!"

그러니까, 존댓말은 무서운 거구나!

그렇다, 나는 아지사이양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안드로이드…….그녀가 태어남과 동시에 세나 가문에 와서, 그 이후, 아지사이양의 성장을 곁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 존재….


큭, 아지사이 아가씨를 위해서라면 이정도의 일쯤은......굉장히 부끄럽지만 죽는것도 아니고!

해줄게! 아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거야! 왜냐면 난 열심히 하기로 결정했으니깐! 제대로 행동으로 보여줄게!

내가 온 힘을 다해 자신을 고치고 나서 고개를 들자.

이번에는 아지사이양이 덜덜 떨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설마 이 패턴은.

"…왠지, 미안해, 레나짱…….아까부터 아 하라고만 말하고….이젠 괜찮으니까……"

--우와아아아 갑자기 진정되지 말라고!

"뭐야, 무슨 일인데!? 아지사이양! 자~ 아아!"

"아니야, 괜찮아. 곰곰이 생각하니, 입을 벌리고 아아 하는 것도, 뭔가, 신통치 않았구나 하고……"

"그렇지 않아! 귀여웠어, 아지사이양!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으음…"

머리가 고리로 꽉 조여 있는 것처럼 고뇌하는 아지사이양.

"아- 하고싶어! 아지사이양게 꼭 아 하고싶어! 아- 하지 않으면 오늘은 돌아갈수 없어! 왜냐하면 우리는 커플이니까!"

이제는 마구잡이밖에 없어.

나는 당기는 듯한 미소로 숟가락에 건진 티라미수를 들이댄다.

"자, 아-. 아지사이양은 할 수 있을까? 가능할까!?"

"아-..."

몸을 앞으로 내밀고 머리를 귀에 걸친 아지사이양이.

아, 하고.

그 입술을 벌리고 내 숟가락을 입에 물었다.

와, 우와...

뭔가 두근두근 거렸어.

안드로이드도, 감정이 깨어나는 광경이다.

왜냐면, 뭔가 지금의...왠지, 지금은!

조심히 혀를 내밀며 아지사이양이 조심스럽게 미소짓는다.

"…맛있어"

"으, 음…"

뭔가 지금, 야한 느낌 아니었어!?

헤이, 어때요! 내 마음의 여러분! 저기!

마음속의 마이는 "그건 네가 야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사츠키양은 "정말 징그럽구나, 당신……최저"라고 어이가 없어했다.

아지사이양에게는 "레나짱은 그런 점만 주목하네. 욕구불만이야?"라고 경멸을 받고, 마지막으로 카호가 "레나찡은 변태♡"라고 속삭여 왔다.

뭐야! 왜 네명이서 나를 탓하는데! 누구 하나 나를 팔로우 해주지 않잖아! 마음속의 모든 사람만큼, 좀 더 나에게 편리한 존재가 되어줘!

아지사이양이-내 마음속이 아닌 천사 아지사이양이--아하하하 웃는다.

"뭐, 뭔가 이상한 말을 해서 미안해. 자, 먹어, 먹자."

"그, 그렇군요!"

헉, 초조해.

그런데 제대로 분위기를 바꿔주는 게 진짜 아지사이양이다.

뭐 이번에는, 그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든 것도, 아지사이양씨 이지만….

아지사이양이 포크를 입으로 옮긴다.

왠지 그 입술을 쳐다보게 된다...

안돼 안 돼! 또 마음속 일동에게 뭇매를 맞을 테니까!

나는 맹렬히 티라미수에 숟가락을 꽂고, 잘 먹겠습니다.

알아차린다. 눈치채지 않으면 좋았을 텐데…….

"으…"

"으?"

"아, 아냐!"

이 숟가락, 아지사이양이 입에 문 거……….

저 신성한 입에 닿은 숟가락으로? 내가? 디저트 먹을수 있을까?

역시 그건 무리가 너무 많았다.

나는 근처를 지나던 점원에게 말을 걸었다.

"죄송합니다, 새 숟가락으로 하나 주시겠어요?"

"레나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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