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쪽에서 인터뷰 요청 들어와서 서면으로 인터뷰 했습니다만...

언론에 저희가 비공개로 요청 받은 내용들은 저희도 공개할 수가 없어서 원론적인 내용만 말해줬는데...참

욱 해서 우리가 아는거 다 공개하라고 밑밥 던지는건지......목구멍에서 넘어오는 얘기 참기 힘들어 지는 순간이네요...진심

이런 일 있을까 봐 혹시나 해서 미리 인터뷰하고 원문 공개한다고 공지 드렸는데,..설마가 참..

열받아서 이걸 확 다 까버려.....하다가 노림수에 넘어가는거 같아서....-_-;...(글 몇번을 수정하네요....참아야지..어휴)

와디즈 담당 피디님과 카톡 내용과 인터뷰 원문 첨부합니다.

((인터뷰 전문))

1. 아이즈원이 활동을 마무리한 지가 얼마되지 않았는데 바로 리런칭 펀딩을 시작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요.

아시다시피 아이즈원은 올해 4월말까지 활동이 예정된 프로젝트 그룹이었습니다. 4월에 해.산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죠. 팬들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팬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해.산 발표와 그 이후의 진행을 보면 갸우뚱 거리게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계약 마감 한달 정도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콘서트 3일전에 급하게 발표가 이루어진 점부터, 언론을 통한 해.산 발표 이후에 일방적인 컨텐츠 제공 이외에 팬덤과 쌍방향 소통 채널이 갑작스럽게 전부 막혀버린 점, 이외에 공개하긴 힘들지만 각 소속사와 접촉 및 관계자 분들 미팅을 통해 연장으로 가닥 잡고 있었던 움직임이 갑작스럽게 해.산으로 바뀐 정황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도 다른 프로.듀스 시리즈의 경우와 달리 해.산 후 한달이 지났지만 별다른 활동 계획이 각 소속사에서 발표되고 있지 않은 것도 그 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즈원의 팬덤은 타 그룹과 달리 독특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즈원의 실적이 좋으면 연장이 가능할거라는 믿음이 팬덤 활동의 기반이 되어 왔고 이런 동력으로 아이즈원은 역대 프로.듀스 관련 그룹 중에서도 눈에 띠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2년반 계약직으로 실적이 좋으면 정규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쉬지 않고 일해 왔는데 갱신 한달 앞두고 갑자기 누가 봐도 인정할만한 실적을 거뒀는데 해고 통보 받은 임시직 입장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거라고 생각됩니다.

2. 여러 소속사들과 리런칭 가부를 조율하시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도 같아보이는데요. 앞으로 어떤 계획과 전략을 가지고 도전하실 생각인지요.

엔터업계에서 소속사들은 직접 팬덤이랑 접촉하는 것 자체를 상당히 터부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 대해서 무조건 소속사들을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저희 팬덤 입장에서도 이런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팬덤과 소속사는 어느 정도 불가근 불가원의 원칙으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동행해야 하는 관계가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작금은 그룹의 존속과 연결되는 중요한 국면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투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현실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소속사들과의 직접적인 컨택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소속사들과 진지한 협상이 될 수 있도록 단순 팬덤 그 이상의 전문적인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팬덤 내부에 10여명 이상의 고문 변호사님들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에서 그 어느 곳에서도 뒤지지 않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에 참가해 주시고 계십니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전략은 저희가 공개하기 힘든 부분이라 말씀 드리기 힘들지만 소속사들이 파트너쉽을 가지고 상의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고 있고 막무가내 식의 소속사 접근보다는 전문적인 비즈.니스 제안서를 통해서 각 소속사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리런칭 성공 확률은 얼마 정도로 예상하시는지요. 만약 소속사들과 협의에 실패할 경우, 그 뒤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3월 언론을 통한 해.산 발표 직전까지 일부 소속사들도 저희 팬덤도 연장을 거의 100퍼센트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몇 퍼센트라는 확률이 무의미할 정도로 엔터업계의 결정은 갑자기 모든 게 바뀔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저희가 펀딩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성공 확률이 높아졌음은 확실합니다. 다만 복잡한 실타래가 엮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한 상황 변화 하나가 나비효과가 되어서 도미노처럼 모든 것이 넘어질 수도 있는 것도 현재의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상황변화 하나하나 예의 주시하면서 다음 스텝으로 진행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실패는 곧 팬덤의 해.산과도 다름이 없습니다. 따라서 프로젝트 실패 이후의 계획을 말하는 것은 저희 존재 그 이상의 문제라 답변 드리기 쉽지가 않습니다. 다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표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그룹 존속의 성공과 관계 없이 이번에 진행된 평행우주 프로젝트는 각 소속사들도, 멤버들도 그리고 팬덤들도 모두 납득할만한 끝맺음이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유도 모르고 헤어지는 것만큼 서로에게 잔인한 이별도 없습니다. 그리고 상대를 원망하고 저주하는 헤어짐 또한 당사자들에겐 이별이상의 더 큰 지옥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렇게 되지 않도록 소속사들에게는 더 적극적인 소통 부탁드리고 싶고 저희 쪽에서도 투명한 진행상황과 결과를 공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걸 잘라서 저렇게 써먹는군요.....

제가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데 여차하면 무산도 될 수 있는 일이라 말하나 꺼내기 힘든 상황입니다. 저희 3월달에 뒷통수 심하게 맞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매일매일 기도하는 심정으로 살고 있습니다. 너무 낙관적으로도 비관적으로도 보시지 말고 평소처럼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과정과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어그로 기사에 떡밥을 던져준 것이 되었기에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언론 인터뷰나 응대는 항상 신중하게 결정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메이져 언론사였고 와디즈 pr팀에서 협조 들어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시는 기자라고 생각하고 취재에 응했습니다.

너무 대응이 없으면 일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이런 활동 자체를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매체 선정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