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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와카바의 매력에 대해서

ㅇㅇ(58.121) 2019.02.08 00:54:49
조회 1601 추천 55 댓글 21
														

와카바는 그 특성 때문에 이래저래 작품에서 제일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가 됨.

세계관은 붉은벌레특)사람 죽임에다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특성상 언제 죽을지 모를 생을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얘는 혼자서 방방 뛰면서 슷고이~멧싸 키니나루~이러고 있으니 분위기 자체가 흐트러지는 것 같단 평도 있고, 호기심이 너무 많아 민폐인 것 같다는 평도 있고, 꺼무위키에 따르면 성자마냥 지나친 자기희생정신이 이유도 없이 탑재되어 있어서 납득이 안 가는 캐릭터성이란 말도 있고, 그냥 남캐라서or남캐주제에 목소리 너무 높음이라서 등등의 이유가 있다.


4번의 경우는 걍 취향의 문제기 때문에 이 글에서 어떻게 거기에 대해서 말해줄 건 없음

만약 그런 이유로 싫어하는데 들어왔다면 해결해 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스스로 번뇌와 고난의 시간을 거쳐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으므로 취향에 띵복을 액션빔


하지만 다른 이유라면 와카바의 매력에 대해 설파하는 통한의 쉴드가 통할지도 모른단 생각을 갖고 이 글을 쓰게 됨

고로 특정 캐릭터에 대한 통한의 쉴드가 싫거나, 긴 글이 싫다면 뒤로가기를 추천하겠음

그리고 중요한 건데 ※어디까지나 쉴드글이기 때문에 개인적 견해와 해석이 농후함

미리 말해두고 시작하겠음,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은 어디까지나 재미로만 봐주길 바람


작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묘사되는 와카바의 캐릭터성은 멧싸 키니나루~라는 대사로 대표되듯이 '무언가에 대한 호기심, 관심'임. 뭐만 봐도 신기해서 그거에 대해서 파헤쳐보지 않고서는 직성이 안 풀리는 성격이라는 게 아주 강렬하게 드러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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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이란 건 '소통'의 기초임.

우리가 누구랑 관계를 맺거나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그 사람한테 어떤 방향으로든 관심이 있어야 하지.

그리고 호기심은 소통하는 대상에 대해서 더욱 깊게 파고들기 위해서 필수적임. 쟤가 왜 슬퍼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은데 물어보거나 위로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이렇듯 와카바의 특성은 '소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

그리고 이것이 바로 와카바에게 매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중심 캐릭터성이 되는 이유임.


먼저 작품 외적인 해석으로 들어가자면, 와카바는 '소통하는 캐릭터'고, 그를 통해서 작품 밖의 시청자들의 대변자가 되어줌.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져선 알 수 없는 자매들과 알 수 없는 세계의 여행을 같이 하게 된 와카바는 어떻게 보면 부외자임. 이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임. 수많은 작품들이 먼저 말미에 제국력 999년, 천족과 마족이...같은 식으로 세계관을 그려내려 하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부외자로 남도록 방치하면 흥미를 잃기 쉽기 때문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그거에 대해서 뭘 느끼고 자시고가 없으니까. 전쟁이 일어나든 학살이 일어나든 알 게 뭐야가 되기 쉽지. 케무리쿠사는 그런 면에 있어서 굉장히 불친절하다고도 할 수 있음. 시작부터 갑자기 자매들이 나타나고 붉은 벌레가 튀어나오고 그게 뭘 하는건지 어떤 특징이 있는건지 같은 건 스스로 보면서 느끼게 함. 하지만 이걸 시청자 혼자만의 눈으로 하기에는 너무 버거움. 위에서 말했듯이 시청자는 설명이 없는 이상 어디까지나 작품에 있어서는 부외자로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뭘 하는지 전혀 모르는 이 상황에서, 시청자와 비슷한 특성을 지닌 와카바라는 캐릭터가 등장함. 그리고 이 캐릭터가 작품 속의 인물로서 활동하는 것을 통해 동일한 특성을 가진 시청자를 대변해주지.

이 와카바라는 캐릭터는 진짜 너나 할 것 없이 전부 관심대상임. 다 무너진 건물도 붉은 안개도 붉은 벌레도 케무리쿠사도 가리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파헤치려고 함. 그리고 이 특성은 작중 인물, 배경, 소품에 대해서 작품 내에서 자연스레 설명이 되게 하는 요소임. 캐릭터 자체가 탐구자 속성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행동을 통해서 아 이거는 이런 특징이 있구나, 아 이렇게 하면 뭐가 되는구나, 하는 걸 알아내는 것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이런 게 이런 특징이 있습니다라는 걸 진행과 버무려서 스무스하게 전달 가능하지.

예를 들자면 파란 케무리쿠사. 작중에서 유일하게 설명해주는 자리에 설 수 있는 인물들인 자매들조차 그걸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랐고, 그래서 쓸모가 없었기 때문에 자원이 되지 못했음. 만약 3자매만으로 작품이 진행되었다면 이 파란 케무리쿠사가 뭘 하는지는 커녕 화면에 잡히지도 않았을 것임. 자매들은 거기에 관심도 없었고 자기들한테 쓸모가 없으니 구할 이유도 없으니까. 설정집에는 그려져 있는데 영문을 모르겠는 잡초1쯤 되었겠지. 그러나 와카바가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속 조사하고 4화 말미에 사실 방어막을 펼치는 역할이 있다는 게 밝혀지게 된 것 같이, 시청자도 한 층 더 세계와 세계를 이루는 구성 요소들에 대해서 와카바가 뭔가를 새로 습득하고 알아갈수록 알게 되는 것임.

이 호기심, 관심이란 특성을 통해서 와카바는 훌륭한 시청자들의 대변자이자 세계관의 이해를 돕는 도우미가 되어줌. 그리고 이를 통해서 시청자들은 더더욱 흥미를 느끼게 됨. 와 저 케무리쿠사는 이런 기능이 있었네? 그러면? 다른 색깔은 무슨 기능이 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 와카바의 호기심, 관심에 목 매다는 성격은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성이 됨.


그럼 이제 작품 내적인 부분에선 어떤 매력이 있느냐로 옮겨가보겠음.

위에서 언급했듯이 와카바의 호기심, 관심은 즉 소통의 기초로서 와카바는 '소통하는 캐릭터'라는 얘기를 했었음. 그리고 이 특성이 굉장히 유효하게 활용됨. 얼핏 보면 쓸모없고 삐끗했다간 민폐일 것 같지만, 와카바의 호기심은 일방적이기만 한 무모함이 아니라, 소통이 전제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청자들의 걱정과는 달리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호기심임. 와카바에 대해서 '호기심이 지나쳐서 세계관과 어울리지 않고 문제 일으키기 딱 좋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만약 자매들에게 폐가 될 게 분명한 상황이 왔을 때 와카바는 자매들을 먼저 선택할까 자기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걸 먼저 선택할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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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들로 충분히 설명이 된다. 만약에 민폐형 캐릭터였다면 저렇게 허락을 구하려고 시도하지도 않고 일단 주머니에 쑤셔넣고 봤을 테지. 저게 뭔지 뭔 문제를 일으킬지도 모르지만 내가 조사하고 싶으니 말이야. 하지만 뭔가를 하기 전에 허락을 구하는(=소통하는)와카바는 절대 그럴 캐릭터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와카바의 이런 특성은 일을 그르치기보다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 데 일조한다. 단적인 예로 위에서 들었던 파란 케무리쿠사 건이나, 누시가 케무리쿠사를 감지해 공격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은 무언가에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와카바의 특성이 빛을 발했던 대표적인 예시가 된다. 그리고 이건 이번 5화에서도 빛을 발했지. 미도리의 잎이 무언가를 고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주목한 점. 자매들은 이에 대해 시큰둥했으니 자매들만으로 바퀴를 고치려 했다면 미도리를 쓴다는 발상 자체가 안 나왔을 확률이 높다.

여기까지 얘기하면 거창하게 얘기한 거 치고는 결국 호기심, 관심 덕분에 활약도 하고 하는 캐릭터라는 거 아녀? 소통이니 뭐니까지 나올 필요 없지? 라고 할지도 모르지. 그래서 이 소통이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인 타인과의 소통 부분에 주목해보겠음.


와카바는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는 성격인만큼, 인간 관계랄까...자매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 특성이 무척 빛을 발한다.

4화에서, 리나는 죽은 자매인 료의 이야기를 하다가 침울해진 린과 리츠를 위로하기 위해 모모를 몸에서 꺼냈다 넣는 쇼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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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바가 독을 풀었다나!


와카바는 리나의 이런 마음을 캐치하고 다정하다고 칭찬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건 사실 사람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짓이다. 당장 핸드폰 보고 있느라 몰랐는데 친구 중 하나가 일부러 막춤추는 장면으로 넘어가있으면 와! 스고이! 넌 정말 다정하구나! 분위기 풀 줄도 알고! 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라 미친놈이 뜬금없이 뭐하는거여 ㅋㅋㅋ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와카바는 세계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자매들에 대한 관심도 많다. 그건 곧 와카바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캐릭터라는 것이고, 자매들에 대해 기울이는 관심이 많은 만큼 그녀들을 배려해주고 생각해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5화에서 리츠가 독에 당하는 과정에서도 설명이 된다. 리츠는 그동안 전투에도 제대로 나갈 수 없는 병약한 자신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미도리를 키우기 위해 귀중하고 한정된 자원인 물을 소모하는 것에 강한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리츠를 위로해주는 것은, 그녀와 소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녀의 심정을 헤아린 와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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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쓸모없는 장면이 단 한 컷도 없는 감독님의 세밀한 빌드업 ㄷ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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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에 대해서도 리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와카바는 리츠가 미도리를 얼마나 아끼는지, 미도리가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미도리를 키우는 것에 그녀가 얼마나 큰 의미를 두고 있는지, 미도리가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있었기에 리츠가 미도리를 키워온 일이 헛되지 않았음을, 미도리가 자신과 자매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를 말할 수 있었다. 만약에 와카바가 이런 멧싸 키니나루한 성격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진지하고 얌전한 캐릭터였으면? 소통의 동기가 없는 캐릭터였으면? 애초에 리츠랑 말을 섞을 일 자체도 거의 없었을 것이고, 자신이 의의로 삼았던 미도리를 키우는 일이 오히려 피해를 주는 것 같다고 자격지심을 드러내는 리츠에게 미도리가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해 설명도 못 했을 것이다. 알려고도 하지 않았을 테니까. 결국 리츠는 이 일을 상처로서 안고 나아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와카바가 지닌 소통의 의지는 그 응어리를 어루만져주고 캐릭터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틀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해줄 수 있게 한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와카바의 캐릭터성의 의의가 풀충전된다고 할 수 있음.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꼭 필요한 캐릭터임.


그리고 여기서 연장되는 게 바로 와카바의 희생정신이다. 그냥 무진장 착한 캐릭터...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와카바는 너희들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아! 하는 캐릭터성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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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바도 삶에 대한 의지가 충만하고 죽는 것이나 상처 입는 걸 두려워한다는 묘사는 작중에 1화서부터 5화까지 꾸준히 나오며 어필해준다.

그러나 작중 와카바가 죽음도 불사하고 자매들을 위해 뛰어드는 장면이 벌써 3번이다. 미쳤습니까, WAKABA?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양상을 잘 보면 와카바의 '소통'의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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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자매들한테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는데도 납득하고 받아들이는 와카바. 하지만 이게 그냥 음...뭐...죽든 살든...ㅎ 하는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짜 성자마냥 아가페적인 사랑을 갖고 있어서 누군지도 모르겠지만 죽여도 괜찮아! 같은 것도 아니란 걸 대사로 알 수 있다. 와카바는 자매들과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얘기를 나눔으로서 그들이 그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자신을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캐치한다. 그의 중심인 호기심과 관심. 대상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이야말로 배려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자매들이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에 대한 관심과 소통을 통해 알았고, 와카바는 자신이 두려운 만큼 그들도 죽음과 위험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음을 느꼈기에 그들이 살기 위해 자신을 죽여야 한다고 하면, 거기에 납득할 수 있었던 것.


와카바 메모에서는 이게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나는데 작중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잡혀간 리나요를 향한 걱정에 눈물을 흘리는 린을 보고 '어차피 죽을 거라면' 하는 심정으로 리나요를 구하러 붉은 안개에 뛰어들었다는 걸 보여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위의 처형 장면에서 와카바의 납득에 대한 근거가 그들과의 대화를 통한 그들의 심정에 대한 이해에서 나왔던 것처럼, 린의 눈물을 보고 그녀가 자신의 자매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캐치했기 때문에 뛰어들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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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 자매들의 유골함(비스무리한 것)을 쓰다듬는 걸 주의깊게 보는 와카바.

와카바는 린이 저 유골함(비스무리한 것)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캐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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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몸을 내던져 유골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와카바가 지금까지 몸을 내던진 것들을 보면, 자기 목숨에 그다지 가치를 두지 않아서나 그냥 성자라서 그런 게 아니다.

와카바도 얼마나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아픈 걸 싫어하는지는 매 화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와카바는 자매들과 자신의 호기심과 관심을 통해 자매들과 '소통'한다. 와카바가 세계와 소통하여 세계의 모습과 구조, 케무리쿠사, 미도리 등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듯이 자매들과도 '소통'을 거듭하여 자매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와카바는 무섭고, 죽는 게 싫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이 그것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그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의미가 큰지 알기 때문에 몸을 내던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와카바는 무거운 세계관에 분위기 메이커 해주기 위해서 방방 뛰기만 하는 캐릭터성이나 이유도 없이 납득가지 않는 자기희생정신을 보유한 성자같은 캐릭터성을 지닌 것도 아니라, 작품 외적으로는 세계와 소통하여 비슷한 입장인 무지한 시청자에게 더 많은 것을 와카바의 눈으로 대변하여 보여주고 알게 하는 캐릭터이고, 작품 내적으로는 지속적인 소통에 대한 의지를 통해 다른 이를 위로하고 배려해주며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양쪽 모두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는 완벽한 서포트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와카바가 호기심, 관심으로 말미암은 소통에 적극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야말로 시청자들도 부외자로 남지 않고 케무리쿠사의 세계에 함께 녹아들 수 있는 것이고, 자매들도 그를 통해 나아갈 용기를 얻거나 자격지심을 떨쳐내며 보다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와카바가 진지하고 얌전하고 호기심도 관심도 없어서 뭐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캐릭터성이었다면 케무리쿠사가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라 생각함. 1섬에서 와카바 처형당하고 자매들 물 다 떨어질 때까지 틀어박혀 지내다가 엔딩이었지 않을까?

이런 이유로 와카바는 이런 와카바여야만 했으며, 이런 와카바이기 때문에야말로 이런 전개와 매력들을 보여줄 수 있는 거라 생각함. 정말 빛나는 캐릭터성이지 않습니까? 아니라구요? 안들린다 에베베


여기까지가 와카바가 하도 이곳저곳에서 까이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써 본 통한의 쉴드글이었음

위에서도 말했듯이 어디까지나 쉴드글이기 때문에 개인적 견해와 해석이 농후함, 공신력 제로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봐줬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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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와카방쨩도 좀 사랑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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