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키 유우나는 용사다 ~ 꽃 매듭의 장 ~

제 22화 - 순결

[ 22 - 1 ]

~ 수해 ~

타마코 - 하아―! 도쿠시마 돌려내――! 라는 이유로 타마들은 수해에서 오늘도 전투 중이다!

이츠키 - 엄청, 엄―청 혼내주기! 에이에이에이에이에이에――이!!!!

후우 - 오옷, 고속 처리...! 여동생이 더욱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건 기쁜 일이지만, 끝이 없네.

타마코 - 맞아, 요즘에는 쓰러뜨려도 쓰러뜨려도 적이 솟아나서는 도쿠시마의 토지를 되찾을 수가 없어. 안즈, 계획은 없어?

안즈 - 조바심 나도 어쩔 수 없어, 견실하게 견실하게...

타마코 - 므―읏, 역시 없는 건가. 좋다 이거야, 긴! 구호를 외쳐라! 용사는―!

긴 - 근성―!

아카유 - 오늘도 투혼을 불태우고 있네. 안녕, 언니. 다들 잘 지냈나보네.

치카게 - 드디어 보스의 등장이라는 거네, 아카미네 유우나.

아카유 - 아쉽게도 그건 아니려나.

치카게 - 그럼 조용히 틀어박혀 있어.

아카유 - 뭐― 대화 이벤트라 생각하고 들어봐.

치카게 - 대화 이벤트인가.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네.

아카유 - 용사 여러분, 어지간히 도쿠시마를 탈환하지 못해서 슬슬, 초조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카린 - 그렇게 우리가 끈기에 지는 걸 노리는 게 네 목적인 건 아니고?

아카유 - 용사는 근성이라고 하니까 말이지, 그건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해. 실제로 지금도, 그런 느낌이였고.

이쪽으로서도, 다시 토지를 빼앗아가고 싶은데 전선이 고착되서 말이야.

거기서 내가 어떤 제안을 하나 가져왔다는 거지. 이 정체된 상황을 타파할 제안을 말이야.

초노코 - 제안? 뭔가 위험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 22 - 2 ]

~ 수해 ~

아카유 - 내가 하는 제안은 있지. 일 대 일 승부야. 서로의 진영에서 대표를 한 명씩 내보내 싸운다.

이쪽이 이기면, 도쿠시마를 다시 전부 이쪽이 받아가겠어. 이쪽이 진다면, 도쿠시마의 많은 부분을 줄게.

어떨까나? 이 숨막히는 느낌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미 - 소중한 국토를, 도박처럼 사용하는 건...

아카유 - 아하하 성실하네. 하지만 여기는 신수님의 안의 세계이고, 신경 안 써도 괜찮지 않을까나.

셋카 - 이쪽이 이겼다고 해서, 그쪽이 순순히 토지를 돌려준다는 보장은 제로인데요.

아카유 - 뭐 확실히 그렇지. 그럼 어쩔래 도망칠래?

타마코 - 도망친다고―옷!? 좋다 이거야!! 받아...!!

안즈 - 아― 기다려기다려 명백한 도발이야!

토고 - 승부는, 우리나라 영웅의 고금동서 같은 거라도 좋은 거야?

아카유 - 그런 건 이쪽이 그냥 지는 거잖아. 평범하게 일 대 일. 싸운다는 걸로, 부탁해.

유유 - 그럼 아카미네 쨩 타임해도 돼―?

아카유 - 좋아, 잘 이야기 해줘.

토고 - 적은 대인에 특화되어 있다는 정보가 있어. 그런 상대와 일 대 일이라니 위험해.

와카바 - 확실히. 하지만 여기선 구태여 일 대 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나는 생각해.

아카미네 유우나는 물리적으로 잡아도 도망친다. 결착을 내려면 철저하게 지게 만들어서, 마음을 꺾지 않으면 안 돼.

나츠메 - 그걸 위해선 도전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인가. 심리공격을 뚫었을 때처럼.

와카바 - 싸우자! 저 녀석은 내가 쓰러뜨린다. 운명을 개척해주겠어.

후우 - 찌, 찌릿찌릿하네. 솔직히 멋져. 그럼 그냥 맡겨버린다?

와카바 - 잘 맡겨주었다. 고마워 후우 양.

[ 22 - 3 ]

와카바 - 좋―아 아카미네 유우나! 내가 상대해주겠다!

아카유 - 아! 미안미안, 조건을 말해주지 않았었네. 내가 싸우는 상대는 유우키 유우나 아니면 토고 미모리로!

와카바 - 뭐라? 나와의 싸움에선 도망치겠다는 거냐?

아카유 - 도망친다고 할까, 당신으로선 이번 취지와는 어긋나게 되버려.

토고 - 왜 나 아니면 유우나 쨩이야?

아카유 - 용사들에겐 단결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개인의 힘도 필요하지. 당신들은 가능성을 보여줘야겠어. 그걸 위해 내가 온 거야.

토고 - ? 대체 무슨 소리야. 소놋치, 방금 말한 아카미네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해?

중노코 - 유유나 왓시의 실력을 보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어.

초노코 - 이 상황 그 자체가, 일 대 일 승부의 토대로서 사전에 준비되어 있던 게 아닐까나.

토고 - 유우나 쨩이나 내가 일 대 일 승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전선을 고착시켰다는 거야?

셋카 - 역시 무녀를 노리고 있는 거 아냐? 토고를 일 대 일 승부로 끌어내서 쓰러뜨리겠다는 심산이잖아.

치카게 - 유우키 양이 지명에 포함되어 있는 건, 유우키 양을 쓰러뜨릴 경우에도, 토고 양을 무력화할 수 있으니까?

중노코 - 하지만 아카미네 유유가 아까까지 했던 말을 생각해보면, 그 설은 조금 약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유유 - 저기... 내가 가려고 생각하는데. 싸워보는 걸로, 아카미네 쨩이 생각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을지도 몰라.

토고 - 그치만 상대는 대인에 강해, 위험해. 그런 거라면 내가.

유유 - 고마워 토고 양. 하지만 상대는 유우나니까, 이쪽도 유우나가 가는 걸로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

우타노 - 그런가. 유우나 양끼리의 비밀일 해명할 찬스일지도 모르겠네.

유유 - 응, 유우키 유우나, 다녀오겠습니다!!

[ 22 - 4 ]

~ 수해 ~

아카유 - 오, 이야기가 정리된 걸까나? 일 대 일 승부, 하게 되는 흐름인 것 같네. 기쁜 걸.

이왕 이런 거 타카시마 선배. 심판으로 승부 판정, 부탁해도 될까?

타카유 - 알았어. 책임지고 심판을 볼게.

유유 - 다들, 내가 해볼게!

카린 - 다른 사람이라면 걱정하는 주제에 자기 차례에선 솔선해서... 정말 너란 사람은. 좋아, 쓰러뜨리고 와.

와카바 - 상대는 강하다만, 유우키의 잠재력을 나는 알고 있지. 부탁한다.

치카게 - 유우키 양이라면, 저 상대라도, 사이가 좋아져버릴지도 모르겠는 걸. 힘내.

타마코 - 유우키는 기본적으로 강한데다가, 타마가 응원할테니 안심해라. 반드시 이긴다!

안즈 - 이 흐름이라면 상대는 정공법으로 올 거라고 생각해요. 유우키 언니, 응원하고 있어요!

스미 - 전쟁의 형세를 결정지을 일 대 일 승부. 정말 힘든 중압이라고 생각하지만, 유우키 언니라면 분명.

초노코 - 힘내, 힘내 유우나 선배~!!

긴 - 할 수 있는만큼 큰 소리로 응원할게요! 힘내라――!! 힘내라―!! 유우나 언니――!!

우타노 - 내 야채를 먹고 몸이 강해졌으니까 괜찮아. 유우키 양, 파이팅!

셋카 - 멀리서 보면서, 뭔가 알아낸 게 있으면 어드바이스를 보내줄테니까!

나츠메 - 괜찮아. 모두가, 바다가, 너를 지켜봐주고 있어.

이츠키 - 유우나 언니라면 할 수 있어요. 그도 그럴게 유우나 언니니까!

후우 - 유우나는 평소에 귀여우면서, 이럴 땐 잘 낀단 말이지. 좋아, 주먹에 여자력을 태워서 갔다와.

유유 - 다들, 고마워! 토고 양, 보고 있어줘!

토고 - 언제나 보고 있어.

[ 22 - 5 ]

~ 수해 ~

유유 - 기다렸지. 아카미네 쨩.

아카유 - 제안에 응해줘서 고마워. 그렇게 와야지.

타카유 - 지금부터 유우나와 유우나의 싸움을 시작하겠습니다! 심판은 저, 유우나입니다!

카린 - 다시 봐도 상당히 카오스한 광경이야. 타카시마도 진지해졌네.

와카바 - 그렇게나 내가 싸우겠다고 선언했는데 유우키에게 맡겨버리다니 부끄러운 걸.

치카게 - 그 흐름이라면 어쩔 수 없잖아. 딱히 멋이 없다고는 생각 안 해.

와카바 - 치카게...

치카게 - 자 응원하자, 유우키 양을. 그리고 심판인 타카시마 양도.

안즈 - 이 싸움에서 이겨서 토지를 되찾는다면 더욱 많은 원군을 부를 수 있을 거에요.

토고 - 유우나 쨩... 유우나 쨩!

타카유 - 그럼 두 사람 다, 마주 보시고~. 파이트!!!

유유 - 하아아아아!!!!

아카유 - 후우우우우우!!!

유유 - 용사 펀―치!!!

아카유 - 용사 펀치...!

타카유 - 와! 어, 엄청난 충돌.

와카바 - 호각인가! 이건 마음가짐의 충돌이겠군. 양쪽 모두 두번째 공격이 온다!

유유 - 용사――――킥―――!!

아카유 - 용사 킥...!

타카유 - 이, 이것도 힘이 비슷해! 충돌할 때의 풍압이, 엄청나서...!

토고 - 유우나 쨩, 힘내!

[ 22 - 6 ]

~ 수해 ~

아카유 - 용사 펀치!

유유 - 용사 펀치! 우, 우와아아아앗!!!

아카유 - 날아가버렸네. 상쇄시키지 못했어. 내 승리이려나.

카린 - 용사부 5개조!!

중노코 - 되도록~?

유유 - 포기하지 않아!!

아카유 - ......일어났나.

유유 - 미안해 아카미네 쨩. 나 혼자의 힘을 보고싶다고 말한 것, 같지만...

와카바, 타마코 - 힘내라―! 힘내라―! 유우키!!

중노코, 후우 - 파, 이, 팅―――!!!

유유 - 이렇게까지 모두의 성원을 받아서야, 혼자라고는 말 못하려나.

모두의 목소리를, 마음을, 이 주먹에 담아서...!!! 하아아아아아......!

타카유 - 어, 엄청난 힘!!

아카유 - ...후후. 이쪽도 한계를 넘어주겠어. 용사 펀치!!

유유 - 용사 펀――치!!!!

아카유 - 우와아아아아―――――앗!!!

셋카 - 오오―! 날려버렸다―!!!

아카유 - 일 대 일 승부는, 완패네...!! 대단해.

우타노 - 앗! 어택커 군이 아카미네 양을 그대로 데려가버렸다.

안즈 - 저길 봐주세요, 수해화가 풀리고 있어요. 토지가 돌아온 거에요.

타카유 - 굉장했어, 유우키 쨩!

유유 - 모두의 덕분이야, 타카시마 쨩. 그리고 확실히 알았어. 아카미네 쨩하고도 이해할 수 있다고. 분명, 함께 싸울 수 있는 날이 올 거야.

타카유 - ...응!! 그러네, 유우키 쨩.

유우나랑 유우나가 얘기하고 있는 걸 듣고 있다보면 멍해질때가 가끔있다

그래도 유우키가 최고야... 특히 막판에 우와아앗 하면서 날아갈때 목소리는 좀 꼴렸다(?)

다음화에선 나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참독자의 등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