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키 유우나는 용사다 ~ 꽃매듭의 장 ~ (익스퍼트)

제 22화 - 멋진 망상

[ 22 - 1 ]

~ 안즈의 방 ~ 

안즈 : ..............................

타마코 : 타ㅡ마... 가 아니지, *또 책 읽고 있냐. 어떤 이야기에 타마... 가 아니라 *빠져 있는 거야? 

( 또 = 마타 / 빠져 있다 = 하맛테루 을 이용한 말장난 ) 

안즈 : 정말, 하맛치 선배. 내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려고 이상한 것만 말하지 말라구... 

타마코 : 뻔한 수작에 말려든 건 누구게. 그래서? 이번엔 무슨 책이야?

안즈 : 있지, 주인공 두 명이 머리를 부딪친 순간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어버린 이야기야.  

타마코 : 흐응, 그거 재밌어 보이네! 만약 안즈 너라면 누구랑 바뀌어보고 싶어? 

안즈 : 나? 나는 역시 타맛치 선배. 건강하게 뛰어다니면서 스포츠나, 아웃도어를 만끽해보고 싶으니까.

타마코 : 과연 그렇구나. 즉, 안즈와 타마의 영혼이 뒤바뀐다는 건......... 이런 느낌인가? 

~ 안즈와 타마코의 망상 ~ 

타마코 (안즈) : 여러분, 좀 더 빨리 달려주세요~. 사냥감이 도망쳐 버려요ㅡ. 후후후후훗♪

이제부터 바위를 오르고, 강에서 물고기를 낚고 생기발랄하게 돌아다닐 테니까ㅡ.

안즈 (타마코) : 기다려줘~ 헉... 헉...... 너무 빨리 가지 마! 지쳤다고! 이제 달릴 수 없어, 배고프다! 

타마코 (안즈) : 정말! 칠칠맞게, 타맛치 선배. 그럼 내가 어부바해줄게. 

안즈 (타마코) : 으아아아! 그만해! 부끄럽거든!? 야, 이거 놔! 놓으라니까ㅡㅡ!

(놓음)

안즈 (타마코) : 아파ㅡㅡㅡ! 갑자기 놓지 말라고! 

타마코(안즈) : 그치만, 놓으라고 했잖아. 

타마코 (안즈) : 그런 말이 아니잖아ㅡㅡ!? 응? 잠깐만? 타마가 안즈의 안에 들어가 있다는 건...... 그거네. 

타마코 (안즈) : 무, 무슨 말이야? 

안즈 (타마코) : 우효ㅡㅡ! 드디어 드디어...... 이 신비의 비보가 나의 보디에! 

타마코 (안즈) : 꺄악ㅡㅡ!? 뭐 하는 거야 타맛치 선배! 내 가슴으로 놀지 말라고ㅡㅡㅡ! 

안즈 (타마코) : 우효ㅡㅡㅡㅡ옷! 미라클 마운티ㅡㅡㅡㅡㅡ인!!

안즈 : 사람 가슴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진짜! 

타마코 : 무슨 소리야. 타마의 영혼이라면 그건 이미, 타마의 몸이 아닌가.

안즈 : 그, 그렇다 해도, 해도 되는 짓과 안 되는 짓이 있잖아!? 타맛치 선배는 변태! 

타마코 : 거기까지 말하기야!? 타맛치, 쇼크일지도......

[ 22 - 2 ]

~ 용사부 부실 ~ 

중노코 : 헤에~. 그건 재밌는 망상을 했네~. 

타마코 : 그렇다니까, 난생 처음 책이 타마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느낌! 

안즈 : 책이랑 관계 없는 변태 행위잖아. 설마, 그런 일이 되어버릴 줄은......

중노코 : 아하하. 빙의물이 아니라, 뒤바뀌는 거니까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겠지~. 손대는 건~.

타마코 : 어이, 손댄다니. 갑자기 저속하게 되어버리잖아. 

중노코 : 하지만, 안즈는 타마 쪽이라고 쳐도, 타마 쪽은 누구랑 바뀌고 싶어?

타마코 : 응? 물어볼 필요도 없지. 소노코, 너다ㅡㅡㅡ! 

~ 타마코와 소노코의 망상 ~ 

소노코 (타마코) : 우횻ㅡㅡㅡ! 꿈에 그리던 불고기랑 샤브샤브 무한리필이다ㅡㅡㅡ!

우걱우걱 우물우물! 맛있ㅡㅡㅡ어! 사양하지 말고, 팍팍 가져와ㅡㅡㅡ!

돼지 통구이! 커다란 새우 그거! 뭔가 큰 냄비요리도 이리 줘!

오늘은 돈 신경 안쓰고, 배 터질 때 까지 고급요리를 먹어 치워주겠어ㅡㅡㅡ!! 

타마코 : 봤냐? 멋진 망상이지? 그치? 그치? 

안즈 : 뭔가....... 고급 요리의 명칭이 안 나오는 지점이 엄청 리얼해......

중노코 : 하지만, 내 몸으로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걸까~. 

타마코 : 핫!? 그, 그건 예상치 못 한 맹점이! 소노코, 지금부터 위를 단련해 둬라! 

안즈 : 의미 없겠지만...... 아, 그치만 지금 상황이라면 뒤바뀐 소노코 선생은 뭘 하는거죠? 

~ 모두의 망상 ~ 

타마코 : 오늘 옷차림은, 뭘로 할까~? 머리를 내리고, 핑크 원피스~!

에나멜 구두에, 레이스 양말을 합치니까 완전 귀엽다~♪

아~ 땡땡이 리본에 흰색 밀짚모자~. 립스틱도 발라볼까~ 따라라란~♪ 

타마도 참, 완전 멋쟁이네♪ 데이트 데이트, 두근뚜루룽♪

안즈 : 어머...... 타맛치 선배...... 귀여워~♪

타마코 : 우웩~...... 그만해~. 타마로 놀지 마ㅡㅡ!

중노코 : 내 몸인 걸~. 꾸미고 싶은 걸~. 소녀 타마코 등장이다~♪

타마코 : 타마의 패배야, 이제 그만해줘~! 

후우 : 뭔가 소란스럽네. 

미모리 : 셋이서 즐거워 보이네, 뭐하고 있었어?

[ 22 - 3 ]

~ 용사부 부실 ~ 

안즈 : ......라는, 이야기였어요. 

이츠키 : 그렇구나~. 만약, 제가 뒤바뀐다면 선택하는 건 언니 뿐이에요! 

~ 이츠키의 망상~

후우 (이츠키) :  우, 우와...... 이, 이게 키가 높은 사람의 시점.

사람이 마치 쓰레기처럼 작아...... 아, 맞다...... 요리를 해봐야겠지. 영차...영차......우와아아아아! 

칼이 고속으로! 이거라면 뭐든 마음대로 썰어버릴 수 있어. 아, 그리고, 역도도 시험해 봐야지......에잇. 

괴, 굉장해...... 조금 만진 것뿐인데 책상이... 책상이... 산산조각으로......! 

긴 : 아하하하하! 굉장해ㅡㅡ.

후우 : 잠깐 이츠키! 너 나를 파괴신인가 뭔가랑 헷갈리고 있지 않아!? 

미모리 : 뒤바뀐 시점에서, 조리 기술은 어느 쪽에 가는 걸까......

이츠키 : 미안해. 하지만, 언니는 나한테 없는 걸 잔뜩 갖고 있으니까...... 동경하게 돼.

후우 : 무슨 소릴 하는거니, 이츠키. 그런 건 나도 마찬가지인걸......

~ 후우와 이츠키의 망상 ~ 

이츠키 (후우) : 자! 오늘도 힘차게 가자ㅡㅡ! 어라? 뭐야 이 귀여운 목소린...

랄ㅡ라ㅡ......오오!? ♪라~라라~ 내 이름은 이츠키~ 노래하는 점쟁이~♪

따라라~ 타로를 섞어서 빠바밤~ 나와라 사신 짜자잔~♪ 

♪미운 사람은 와이어로~♪ 사랑스러운 사람도 와이어로~ 묶.어.버.리.자~~~ 사.신.의 와이어~!

긴, 안즈, 타마코 : 아하하하하하!

중노코 : 사신 와이어 짱이다~♪

이츠키 : 잠깐, 언니!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후우 : 조, 조금 흥에 취해서. 근데 진짜, 이츠키가 되면 노래방 가고싶어.

중노코 : 잇층의 노랫소리랑, 후밍 선배의 배짱이 도킹하면, 굉장한 가수가 될지도~. 

미모리 : 사신 와이어라면 대히트가 틀림없지.

이츠키 : 그, 그만해주세요. 

안즈 : 긴 쨩은? 만약 바뀐다고 치면 누구랑 바뀌고 싶어?

긴 : 저 말인가요? 그야 누가 뭐라해도, 토고 언니죠! 

미모리 : 엥..., 그래? 긴...... 나로 괜찮아?

긴 : 토고 언니가 아니면 안 된다구요! 스미랑 승부 하고 싶으니까! 

미모리 : 승부? 

[ 22 - 4 ]

~ 용사부 부실 ~ 

미모리 : 스미 쨩이랑 승부라는 건 대체 무슨 소리야...?

중노코 : 싸움은 그만 둬~...

긴 : 달라요 달라요! 싸움 같은 게 아니라......

~ 긴과 토고의 망상 ~ 

미모리 (긴) : 아하하하하! 똑똑히 봐라 스미! 지금은 내가 더 에베레스트 맥스다! 

네가 아무리 훌륭해도, 2년 후의 빅 사이즈 보타모찌에겐 못 당하지! 

이 공격을 받아라! 으랴압ㅡㅡㅡ! 섹시ㅡㅡ패트리엇ㅡㅡㅡㅡㅡ!!

긴 (토고) : 잠깐 기다려 긴! 너 무슨 짓을 할 셈이야!?

미모리 (긴) : 아, 아니...... 천연 에어백을 손에 넣었으니 써보고 싶어서......

긴 (토고) : 써서 뭘 할거냐고 묻고 있는 거야.

미모리 (긴) : 그게......웅얼웅얼...... 미사일 같은...... 웅얼웅얼...... 펀치처럼...... 에헤헤.

긴 (미모리) : 그럼 나도 네 몸으로 저질러 버릴 거야.  

미모리 (긴) : 엥, 뭐를!? 

긴 (미모리) : 계속 정좌를 한 뒤, 몸을 돌려줄 때 무진장 찌릿찌릿하게 만들거나............ 그런 거.

안즈, 타마코, 이츠키 : 하아~..................

후우 : 토고...... 하는 짓이 좀스럽다.

미모리 : 으음...... 뭘 해야 좋을지, 도통 짐작이......

중노코 : 뭐, 하지만~ 보통은 갑자기 다른 사람이랑 바뀌어도 패닉이 될 뿐이지~.

안즈 : 그러게요. 금방 무언가 하려고 하는 쪽이 이상할지도 모르겠어요. 

이츠키 : 토고 선배는, 누구랑 바뀌고 싶어요?

후우 : 그런거 물을 필요도 없잖아. 어자피 유우나로 정해져 있으니까. 

미모리 : 유, 유우나 쨩이...... 된다고...? 내, 내가......!?

~ 토고의 망상 ~

유유 (토고) : 아...아아아...... 내, 내가 유우나 짱이...... 내가 유우나 쨩의 안에...... 어쩌지!?

안즈 : 토고 양, 토고 양? 뭔가 외부의 소리를 셧 아웃 하고 계신데요......

긴 : 어이ㅡ, 큰 스미?

유유 (토고) : 내가 지금 이렇게 되었다는 건...... 유우나 쨩도 지금...... 내 안에!? 아아아아아

타마코 : 이, 있잖아 이거, 냅둬도 괜찮은 거야...?

이츠키 : 토, 토고 선배? 토고 선배! 

유유 (토고) : 이, 이게 유우나 쨩의 상냥하고 따뜻한 손...... 아아...... 그리고...... 그리고...... 후아아아아!

후우 : 토고! 돌아오라고!!

미모리 : 헉...!?

타마코 : 우와아악! 토, 토고, 코피 나오고 있다고!?

미모리 : 응...? 어머, 진짜네. 미안해.

후우 : ...........................뭐 했냐.

미모리 : ......................네?

후우 : 유우나한테 무슨 짓 했냐고 토고오오오오! 

미모리 : 아, 아무것도 안 했어요! 

긴 : 뜨아아아악! 코피가 사방에 튀긴다ㅡ! 

중노코 : 욕망은, 용법.용량을 지키고 망상은 계획적으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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