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인도 화장터서 씁쓸 "3시간만 재가 돼...인생 허무하다"

메타코리아

2023.06.19 12:49:53

조회 13105 추천 105 댓글 121

기안84가 인도의 화장터 찾아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18일,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서 기안84이 인도 갠지스강의 화장터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이곳을 버킷리스트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가수 나훈아가 인도에서 겪었던 일화를 꼽았다.

그는 "나훈아 선생님이 사람이 잘났던 못났던 똑같이 태워서 갠지스강으로 보내는데, 그것을 보고서는 펑펑 우셨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화장 과정을 지켜보는 기안84 /사진=

이날 기안84는 갠지스강 화장터에서 직접 화장 과정을 지켜봤다. 화장이 3시간이면 끝난다는 화장터 직원의 말에 그는 묘한 기분을 숨기지 못했다.

화장터의 직원은 "가족들이 갠지스강에서 시신을 씻어 마지막으로 정화하고, 그 후 직접 불을 붙여 화장한다. 화장은 24시간 동안 계속 진행되고, 하루에 200~300구 정도 화장한다"고 설명했다.

허무함을 표현하는 기안84 /사진=

이에 기안84는 "계속 안쉬고 진행되나 보다. 그렇게 오래 살아도 3시간이면 재가 된다"라며 허무함을 표현했다.

씁쓸한 마음을 전하는 기안84 /사진=

또한 그는 "보통 여행은 신기하고 재밌고 멋지다고 하는데, 이걸 내가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무겁다"말했다. 이어 "허무하다. 3시간 만에 다 타서 없어진다니. 별거 없다. 인생 뭐 없다. 이렇게 보니 내려놓게 되는 것 같다"라며 허탈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는 "하루라도 아깝지 않게 살아가면, 죽는 날에 미련이 안 남지 않을까. 그게 어려운 것 같다. 태어난 김에 후회없이 살아야 하는데, 모든 사람은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느냐"라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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