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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삼반도) 명군 강희제의 치세앱에서 작성

hunch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3 23:25:22
조회 1254 추천 21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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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배를 모방한 대선(갈레온)들이 가득한 청의 함대는 동래에서 출발하여 나가사키에서 청군을 가득 내렸다

플린트락으로 무장한 청군은 분열된 다이묘들의 군대를 손쉽게 격파하면서 큐슈를 점령하고 다시 혼슈로 진격했다

청의 앞길을 막을수 있는건 다이묘들이 내전을 위해 구축한 성뿐이였고, 그마저도 공성포에 함락당했다

청의 수군은 대포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다이묘들의 배를 수장시켰고, 다이묘들은 자신들을 도울 오사카의 관백과 관동의 쇼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오사카로 진군한 청군은 관백과 가신들의 군대를 쓸어버렸다

청의 철기가 관백군의 양익을 강타했고, 열도의 무사들은 중기병의 돌격을 막지 못했다

오사카성은 포위당했고, 쿄토의 천황은 몰락한 관백대신 관동의 쇼군에게 의탁하기 위해 이동했다

풍신수길이 공들여지은 오사카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청군에게는 장기전은 각오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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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군은 오사카성을 포위하는동안 열도 서부의 저항세력을 말소했고, 일부 다이묘는 무장을 해체하고 성을 없애는 조건으로 항복했다

풍신수길의 아들이 할복자살하면서 몇달에 걸친 오사카 공성전은 끝났고, 청은 열도 서부를 완전히 점령했다

이제 천황이 의탁한 관동의 덕천씨만 남았고, 청은 덕천씨를 따르던 다이묘들을 부숴버리며 동진했다

화는 산악지대에서 끈질기게 저항했지만, 야전에서 이기지 못하는 시점에서 패배는 결정되어 있었다

덕천씨는 관동이 전란으로 황폐화 되기전 항복했고, 20만명대군으로 10년동안 전쟁을 치른 청은 천황과 덕천씨를 북경으로 압송했다

청의 주둔군은 열도 각지의 성들을 해체시켰고, 사족들의 권리를 제한하며 농민들에게 토지를 분배했다

대신 청은 열도사족들의 숭무정신을 고평가하여 순종적인 사족들에게 보병장교가 되어 청군에 합류할 기회를 주었고, 이들은 청군에 합류하여 새로운 무반세력이 되었다

청은 최후의 반청복명 세력인 동녕국도 멸망시켰고, 마침내 원제국 이후 중원, 반도, 열도가 하나의 깃발아래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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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의 청은 원역사의 청과 이름만 같은 매우 다른 국가였다

삼반도 세계의 말갈족들은 수백년전부터 자타공인 고려인이였고 해동천하의 일원이였다

건주김씨는 한이 세워질때 공신으로 책봉된 무반가문이였고, 청태조 김저혁은 북방군의 도원수였다

명을 정복하기 직전 청의 지배층은 한의 지배층인 양반과 큰 차이가 없었고, 좀더 무반과 고려번호의 비중이 늘어난 것 뿐이였다

숭덕제는 명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북경으로 천도하면서 한족 사대부들을 끌어들였고, 한족 사대부들도 청에 대한 반감이 심하지 않았기에 빠르게 합류했다

연개소문이 중원을 정복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사망한 나비효과로, 중원에는 고려계(혹은 고려화된 말갈족과 거란족)의 정복왕조가 수백년간 지배한 역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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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전쟁~몽골 이전까지 고려계 정복왕조의 역사)

중원의 1/3을, 장이 멸망한 후에는 2/3을 지배했던 진(震)의 대씨, 백두산 폭발로 진이 무너지자 군벌의 난세를 끝내고 중원을 통일한 요의 유(야율)씨, 요의 절도사로 시작하여 반란을 일으켜 여(麗)를 세운 완안씨까지 몽골이 나타나기 전까지 해동과 중원에 걸친 정복왕조들이 나타났다

한족 사대부들은 고려계 왕조들에게 출사하여 충성을 바치기도 했으며  특히 한족사대부들을 우대했던 유씨에게는 수많은 한족 충신들이 존재했다

몽골인들도 상당히 고려의 문화를 받아들였고 고려계 귀족들이 권문세족이 되어 원의 지배층에 편입되기도 했다

고려계 정복왕조들의 존재는 중국에 고려의 문화를 상당히 이식했으며 명이 수립된 이후에도 남경에 있는 명 황제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북에는 고려양을 쉽게 찾아볼수 있었다

명의 사대부들과 한의 양반들이 보기에 건주김씨는 이족이 아니였으며 명과 한 양쪽에서 천명이 쇠하자 청에게 천명이 주어진 것이였다

청에게 가장 적대적인 명과 한의 충신들도 청을 망탁조의와 같은 부류로 보았지 이족으로 보지는 않았다

열도는 청의 지배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일단 반도와 열도간에 서로 언어가 통했고 청이 확실히 사족들의 저항을 분쇄하고 회유했기에 대규모 반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극소수의 만주족으로 수억의 한족을 통제하던 원역사와 달리 청의 지배는 매우 안정적이였기에 딱히 고려양을 강요할 필요도 없었다

원역사와 달리 이세계의 청은 왕흥지지 만주를 지키기 위해 봉금령을 내리지 않았으며 경신대기근이 오자 조선인들의 북방이주를 장려했다

기근이 오자 일단 강남의 쌀을 실어와서 급하게 구휼은 해줬지만 강남도 식량사정이 좋지 않았기에 많은 이들이 굶어죽고 유민이 생기는것을 막을수 없었다

그래서 청은 반도에 생긴 유민들이 북방에서 처녀지를 개간하여 인구압을 줄이려는 계획을 세웠고 북방의 무반들은 인구가 적어 수백년간 놀려두고 있던 있던 넓은 땅에 소작농을 받아 농지로 개간했다

청은 열도에서도 기근이 발생하자 북해도로 사람을 이주시키는 계획을 세웠고, 청의 지원을 받고 수많은 열도인들이 북해도로 건너갔다

청은 북방과 북해도에서 충분히 인구가 늘어나자 성을 신설하거나 기존 성에 흡수시켰으며 서쪽의 코슈트칸국과의 전쟁에 빼앗은 영토에 한족들을 사민시키고 청해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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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제 시기 청의 행정구역: 중원 18개 성, 해동 12개성, 번호 10개부)

반면 청의 북방은 다른 지역만큼 안정적이지 못했다

몽골을 8개부, 청해호 인근와 흑룡강 이북은 각각 1개부를 설치하여 번호들을 관리했지만, 청이 이지역을 지배하고 있는것은 고려의 개마무사부터 이어져온 고려철기와 이들을 보조하는 기마포병의 힘 때문이였다

너무나 확고한 정주민 정체성을 가지고 시작한 건주김씨 황실은  몽골귀족들에게 통보했다

고려식 상투를 틀고 청의 번호가 되어 자제들을 북경으로 인질로 보내던지, 복종을 거부하고 고려철기와 기마포에 토벌당하던지 선택하라고

거기에 청은 반농반목하던 고려인들을 끊임없이 북방으로 보냈고, 몽골지역을 고려화시켜려는 야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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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은 해동에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었고, 해동은 내륙수운 대신 해상수운이 중심이 되는 지역이였다

해상수운 때문이더라도 청은 해금령을 완전히 폐지할수밖에 없었다

해금령이 없는 청의 통일은 거대한 단일시장이 나타나게 했고, 상인들은 자체적으로 거선을 건조하여 화북-강남-반도-열도로 이어지는 거대한 무역망을 형성했다

청은 오로지 조운만을 위해 거대한 해군을 구축했고, 화와의 전쟁에서 활약했던 양선(갈레온)을 오래된것은 민간에 팔고 새로 건조했다

서양인들은 광저우와 동래등 청이 지정한 무역항에 방문하여 차와 도자기를 사들였고, 황제들의 조언가가 되기도 한 예수회 선교사들은 무역항을 거점으로 포교에 나섰다

북경 조정에는 문신들이 화북/강남/반도의 세개의 당을 이루었고, 무신들도 병과와 출신지역에 따라 나뉘었다

청의 거대한 관료제는 수십만의 행정인력들을 빨아들였고 이런 거대한 제국을 통치하는 천고일제 강희제는 제국을 새롭게 나아가게 할 경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투표설명(상위 2개만 채택)

군사: 유럽식 군제개혁, 시범적 전열함 건조
경제: 상인의 권리보장, 상업에 대한 징세
문화: 고려양 확산, 제국의 이질성 감소
관용: 소수집단에 대한 포용, 체제유연성 증가

황제들은 건륭제까지 수명 똑같이 따라감

그다음부터는 투표로 결정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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