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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방갤문학 단편] 자살여행 -1-

사탕수수농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6 23:08:16
조회 485 추천 2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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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제가 꾼 꿈의 내용 70% 각색 30%가 섞여있습니다





나는 토야마 카스미를 사랑한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해지는 사랑스러운 모습, 반짝거리는 아우라, 누구와 마주해도 시들지 않는 미소. 언제까지고 그 미소가 지켜지길 바랬다. 가까이 다가가면 오히려 멀어질까 두려워 고백하거나 친구 이상의 사이가 되도록 시도하지는 않았다, 그저 대학 친구로서 지내는 걸로 만족했다.


카스미는 절친한 고등학교 친구였던 '이치가야 아리사' 와 대학에 진학하자 마자 자취방을 알아보면서 동거를 시작했다. 카스미는 친한 친구와 같이 살면 좋을 것 같다는 가벼운 마음이었던 것 같았지만 아리사쪽은 아닌 것 같았다, 카스미는 성적이 부진했기에 공부를 어느정도 했던 내가 공부를 가르쳐주면서 제법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었고, 감사의 의미로 가끔 집에 초대받아 식사를 대접받았다. 식사는 같이 먹는 사람이 많을수록 즐겁다면서 집으로 초대할때는 꼭 셋이서 밥을 먹었지만 그때마다 아리사의 시선은 어딘가 불편해보였다. 그러다 어느날에는 아리사가 나에게 개인적으로 찾아와 카스미를 좋아하니 둘만의 공간에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통보받았다.


그 말에 슬픔도 느끼고, 부러움도 느꼈지만 그녀의 마음을 존중해주고 깔끔하게 빠지기로했다. 학교에서는 몇몇 잘나가는 동기나 선배들이 고백하거나 대쉬했지만 연애는 관심 없다면서 친구로 지내자는 말로 거리를 유지했다, 고백했다가 무안해져서 멀어지려고 하는 사람들을 특유의 친화력으로 먼저 대화를 열면서 언제 그랬냐는듯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고백하고 편해질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그렇지만 아무리 저렇게 말해도 한번 그랬던 사람들은 조금 불편하겠지 싶어서 도전도 하지 않고 포기하기로 했다. 그냥 짝사랑으로 남기면서 계속 곁에 있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날 이었다







'흑...... 흑........'



전화기 너머로 카스미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항상 실없는 이유로 눈물을 보일때가 많아서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카스미에게 말을 걸었다.



"카스미 왜울어, 이치가야씨가 또 편식하지 말라고 혼내기라도 한거야?"


"..............."



긴 침묵이 흘렀다, 여러번 대화를 나누거나 전화를 주고받았지만, 울고 있을때는 감정이 복받치는지 이야기를 쉴새없이 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카스미는 말이 없었다.



"방붕아..... 시간 괜찮아....?!......잠깐만 우리 집으로 와줬으면 해서........"


"알았어..... 지금이라면 괜찮으니까 바로 갈게....."


"고마워...."



방학이 2주정도 남은 시점에서 우리 둘은 연락은 종종 주고받았어도 사적으로 만난적은 딱히 없었다. 뭔가 감정적으로 혼자 소화할 수 없는 안좋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나에게 전화해서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이 상황이 설레이기 시작했다. 아리사의 이름이 나왔을때 나온 침묵을 보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나에게도 기회가 생긴걸까?



#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겨 카스미의 자취방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기쁜 마음을 숨기기 위해 괜스레 슬픈 생각을 하며 표정을 바꾸고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



경쾌한 초인종 소리가 복도 끝까지 울려퍼졌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도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세 마음이 바뀌었는데, 내가 빨리 도착해버려서 그냥 조용히 가기를 기다리는걸까 싶기도 했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 우선은 초인종을 한번더 눌러보고, 5분정도를 더 기다린 뒤 마지막으로 문고리를 한번 돌려보았다.



'철컥'



문고리를 돌리자 둔탁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안은 불이 전부 꺼져서 칠흑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청소하지 않은듯한 퀴퀴한 냄새가 복도 끝부터 조금씩 퍼져나왔다.



"카스미, 어디있어!!!!!"



이 곳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지만, 카스미의 얼굴을 보기 전 까진 여러 불길한 상황들이 머릿 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것을 멈출 수 없을 것 같았기에 카스미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복도 깊숙한 곳 까지 빠르게 달려갔다.


'철컥'


'철컥'


'철컥'



"카스미!! 이게 무슨일이야........."


"어서와.....!"


"인사는 됐으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빨리 말해줘!"


"흔들지마....~ 어지러워......."


"미안....."



카스미는 거실도 방도 아닌 차가운 욕실 타일 위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있었다, 핸드폰 후레쉬를 비춘 것만 해도 상당히 야위어 보였지만 욕실 불을 키자 드러난 카스미의 모습은 평소에 보던 카스미의 모습과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며칠을 굶은 건지 짐작조차 가지않는 가느다란 팔, 잡아 뜯은듯이 불규직한 길이로 떨어져있는 머리카락, 떡진머리, 살짝만 건들여도 살점이 떨어져 나갈듯이 부어버린 눈두덩이, 엄청난 악취....... 이렇게 신체가 한계점까지 몰린 상황에서도 힘이 없는 팔은, 이치가야씨의 사진이 들어가 있는 액자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온 힘을 다해 붙잡고있었다. 앞뒤 사정은 나중에 듣고 당장은 카스미의 건강 상태를 걱정할 상황인 것 같았기에 나는 카스미를 들어올린 뒤 침대에 눕혀주었다.



"조금만 쉬고있어, 어디 가면 안돼 약속이야"


"약속.........."



한마디 하는 것 조차 버거울 정도로 몸이 많이 쇄약해 진 것 같다, 우선은 불을 전부 킨 뒤에 부엌에서 죽부터 끓이기로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런 생활이 완전 오래 가지는 않았는지 냉장고에 식재료도 쌀도 그런대로 멀쩡해보였다. 죽이 끓을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 카스미의 상태부터 보러가볼까.....



"죽 끓이고 있으니까 먹고 기운차리자"


"고마워........"


"지금은 아무 것도 묻지 않을게, 힘들면 얘기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알았지?"


'끄덕'



카스미는 원래 가지고 있던 반짝거림을 잃어버렸다, 생기 가득한 눈은 수분이 말라 광택이 사라진 공허한 눈으로 변했고, 피부 역시 뼈에 붙어 푸석푸석해보였다. 어느 누구도 지금의 카스미를 바로 알아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목소리와 거주지 정보 만으로 인식하고 있으니까.....



'....................'



시간이 지나자 고소한 냄새가 여러가지 악취를 뚫고 집 안에 퍼지고 있었다, 이제는 부엌으로 갈 시간이다. 당장 어떻게 돼도 이상하지 않은 몸 상태라 떨어지고 싶지 않지만 지금 가지 않으면 죽이 타버린다, 그 잠깐의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나는 부엌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앗 뜨거!"



빨리 가져다 줘야 한다는 생각에 손이 데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찬물에 식힐 시간도 아까워 말라 비틀어진 행주에 물만 적셔 냄비를 쥐고 카스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카스미, 죽 가져왔어"


"............!"


"무리하지마! 내가 일으켜줄테니까"



죽이 담긴 냄비를 보자 살짝 생기가 돌아온 눈빛으로 카스미는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몸을 일으키는 것 마저도 버거운지 금세 쓰러지고 말았고, 나는 냄비를 침대 끝자락에 둔 뒤에 카스미를 일으켜 세워 손으로 어깨를 감싸쥐었다. 가슴이 뛰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가슴이 뛰는 것이 자괴감이 들면서도, 이런 모습의 카스미 마저 가슴이 뛰는 내 자신이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카스미, 먹여줄테니까 몸에 힘 주지 말고 기대줘"


'..........'



카스미는 말이 없었지만 배가 많이 고팠는지 내 몸에 기대 죽을 끈임없이 받아먹었다. 본능이 몸을 지배해 입을 벌리는 카스미에게 배부르게 먹여주고 싶었지만 굶은 상태에서 위에 무리가 가면 먹은 것 조차 토해낼 수도 있었기에 천천히 조금씩 먹였다.



#



"배는 좀 찼어?"


"응..... 어깨는 안 아팠어?"


"괜찮아"


"고마워 방붕아....."



죽 한 냄비를 전부 비운 카스미는 한시간 정도 내 몸에 기대 잠에 들고나서 방금전 눈을 떴다, 여전히 몸은 만신창이 었지만 목소리를 들어보니 기운은 좀 차린 것 같았다.



"이제 무슨일이 있었는지 들을 수 있을까?"


"응....... 기다려줘서 고마워! 얘기할게"



평소같이 최대한 미소를 지으며 텐션을 높이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지만 가슴 깊숙히 잠들어 있던 심연이 깊었던지 공허한 마음은 숨길 수가 없는듯 했다, 고민을 들어주고 이 상황을 잘 마무리 하여 카스미와 더 가까워져 보겠다는 생각은 진작 접은지 오래였다. 그저 꺼지지 않을 것 같던 카스미의 빛이 한순간에 사그라 들 정도의 상처를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이 들 뿐이었다.




자살여행 1편 이것으로 마칩니다, 주6일 근무여서 연재 속도는 좀 느릴 것 같고, 5편 정도로 끝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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