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mperor's Gift, 태어난 적 없는 것들 -4-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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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The Emperor's Gift, 태어난 적 없는 것들 -4-

리만러스(222.110) 2024.05.23 16:33:22

조회 292 추천 1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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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광활하게 펼쳐진 우리 수도원의 무기고에는 수많은 무기들이 있다. 하지만 단언컨대 그 중에서 네메시스 포스 웨폰 만큼 정밀하고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무기는 몇 없다.

모든 네메시스 기반 무기들이 그렇듯이 포스 웨폰의 사이킥 신호에 반응하는 코어가 장착된 내부 매트릭스는 견고하게 방호되어 있다. 외면은 일반적인 무기와 다를 바 없지만 네메시스 포스 웨폰의 진가는 싸이커가 잡았을 때 드러난다. 그 가치 때문에 창대와 검신 등 모든 부분에는 가장 순수하고 희귀한 재료만 사용된다. 나는 위대한 제국의 성인이나 한 시대를 호령했던 강대한 싸이커들의 해골이 잘 코팅되어 장식된 포스 웨폰들을 여럿 보았다.

그 중에서도 내 무기는 꽤 특별했다. 창대 끝은 카스티안 분대의 전임 저스티카의 해골이 도금되어 달려 있었고 수은으로 짜여진 회로망들이 그것을 마치 핏줄처럼 연결하였다. 지난 백 세기 동안 그것은 세라마이트 장갑판에 덮여 보존되어왔다.

난 서기관이 아니고 시인은 더더욱 아닌 지라 농담으로도 언변이 좋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아니라 그 누구였어도 입단식을 막 통과하여 갈레오에 분대에 배속된 내가 이 무기를 하사받았을 때 느꼈던 감정은 설명할 수 없으리라.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훈련원 시절부터 나는 할버드를 포함해 무기고에 배치된 모든 무기들로 수련하였다. 하지만 입단식을 통과하자마자 나에게 그만큼 근사한 무기를 줄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한 바 없었다. 창대의 손잡이는 아다만티움으로 강화되었고 해로운 존재를 쫓아내는 육망성 룬이 음각되어 굴절 필드 제너레이터와 연결되어 있었다. 오직 사용자의 싸이킥 파워로만 작동되는 그 룬은 이 무기를 단순한 악마 살해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몸을 지키는 분신과도 같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나의 싸이킥에 반응한 룬이 점멸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텔레포트 도약을 끝내고 약 16초에서 18초 뒤에 내 창대를 가동했다.

히페리온: 내 창 개쩔지? 싸이킥 예열도 미리 해놨다?

나: 어쩌라는 거야...

고정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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