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반동 머슬업이 최대 4개까지 되는, 좁밥임


지금이야 별 감흥 없지만 처음 연습할때만 해도

머슬업이 너무 하고 싶어서 별지랄을 다 했던 기억이 있음.

그렇게 머슬업이 가능해진 지금에도
"저는 풀업을 15개씩 당기는데 머슬업이 안돼요~"
하는 친구들을 위해 글을 남겨봄.


1. 엘싯 풀업을 적극 권장한다.


내 기준에서 머슬업 성공의 여부는 당기는 힘에 있다고 봄

반동을 잘 주면 조금의 힘으로도 올라가겠지, 하지만 그렇게 하면 별 간지도 안나고 운동 자체의 목적도 꽤나 희소된다.

엘싯 풀업같이 내 몸을 좀더 묵직하게 만들고
그걸 확확 끌어댕기는 느낌으로 운동해주면 분명 단기간 내로 당기는 힘이 강해짐을 느낄 수 있음


필자는 기본기 단련을 턱걸이 15개까지만 하고 머슬업 연습에 들어갔는데, 머슬업 내거티브라던가 점핑 머슬업보단 엘싯 풀업이 훨씬 더 좋게 느껴졌다.


결론) 엘싯 풀업하셈. 당기는 힘이나 반동 주는 법이 슬슬 익혀짐



2. 기본기는 충분한데 요령이 없어서 못한다?



그런 사람 별로 없고 그냥 내 몸에 반동을 줘서 튀어오를 힘조차 모자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턱걸이 정자세로 n개씩 한다고 해서 폭발적인 스트렝스가 강해지지 않음.

그리고 맨갤 특성상 턱걸이 개수 좀 치는 유동의 경우 몸무게가 낮을 확률이 높음.


결론) 1번이랑 비슷한 맥락이지만 개수딸 치지 말고


3. 러시안 푸쉬업 가끔가다 해주셈

데스런 영상 보면 무빙 푸쉬업(UDT 푸쉬업이라고도 하는데 잘 모르겠음) 이랑 같이 등장한다.

처음엔 팔꿈치 힘이 강해야 한다는 게 뭔 개소린지 몰랐는데,
삼두+팔꿈치 힘이 안따라주면 끌어당겨놔도 문제가 생김.

몸만 기울이면 되는데 그게 안되서 성공을 모탐

근데 맨몸하는 인간이면 대부분 기울이기 푸쉬업이나 턱플란체 등 밀기 운동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그게 안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스트레이트 바딥스는 생각보다 머슬업에 기여하는 바가 적음
하기는 제일 힘든데 그렇게 도움 되는지는 모르겠음


4. 전환구간 어떻게 하나요

전환구간 신경 안쓰고 했는데 그냥 됐음

다만 한가지 팁은 썸리스 그립으로 했을 때 전환이 쉬움


5. 반동주는 방법

시발 무슨 개소리야 반동이나 알려주지

하는 새끼들은 이 부분이 써있기를 존나게 기다렸을 것이다.

많은 영상에서 알려주는 앞에 발판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나한텐 도움이 안됐다.

몸치라서 발로 밟는다는 것도 무슨 느낌인지 몰랐거든


반동을 어떻게 주느냐


약수터 할배마냥 대롱대롱 매달려서 흔드는 게 반동이 아니고,

1) 처음 매달렸을 때 어깨를 살짝 뒤로 빼준다.
동시에 배를 넣어줌 (봉에서 할로우 자세를 한다고 생각)

대충 옆에서 보면     (      괄호와 비슷한 활 형태가 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엉덩이를 뒤로 빼지 말 것
어깨만 뒤로 빼는 거임

그리고 이거 연습할 때 일자로 서지 마셈
로프타고 강건너는 것처럼 살짝 뒤에서 뾱하고 슝 간다는 느낌을 유지해야 함.

2) 스윙을 주게 되었다면 반은 성공임

진자 운동을 생각하며 몸을 이리저리 굴려보셈
내 몸이 최고 앞으로 나갔을 때 행레레 한다고 생각하면서 다리를 쫙쫙 접어서 끌어당겨본다 실시

3) 이젠 어깨와 등도 같이 움직이면 됨

등짝이 뒤로 반원을 그리며 올라가는 형태인데, 일반적인 턱걸이로 생각하면 안된다. 어차피 스윙을 주는 시점부턴 병신이 아닌 이상 몸이 뒤로 가는 건 이해하고 있을 거니까

내 몸이 최고 뒤로 나갔을 때 (다리가 접혀있는 상태)
몸을 확 끌어댕긴다고 생각한다. 진짜 딴생각 말고 이시발 제발 되라 하면서 최대치로 당기셈

여기서 막히면 힘이 모자란 겁니다. 더 정진하세요

전환구간은 말 그대로 다 올라왔다 싶으면 팔로 버티겠다는 생각만 하면 됩니다. 봉 위에 몸 올리는 거 성공했으면 99% 머슬업 성공



이거 봐도 안될새끼는 안됨. 머슬업 영상 보고 몸 형태를 똑같이 따라하려고 노력해보고서야 나중에 이해가 갈 거임


나도 나름 고민하면서 썼지만 가장 핵심은 끌어당기는 힘에 있는 듯 싶다. 진짜 그게 다임.

변형동작으로 꾸준히 연습해주면 굳이 반동을 주지 않아도 가슴 명치께까진 올리게 되고, 여기서 반동 주는 법을 익혀서 완전한 머슬업을 완성하는 게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