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썼던 살인마↔엔티티 서로의 관계에 관한 스토리와도 어느정도 연관성 있으니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함

엔티티(Entity)는 현실과 상상 속의 경계, 즉 미지의 공간(중간계)에 서식하는 이름없는 악마다.

살인마 스토리 1편에서 엔티티의 목적에 관해 언급한 바 있음

다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엔티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들이 사는 현실 세계에 강림하여 인간들이 사는 세계를 지배하는 야심을 품었음

초월적인 존재이지만 현실 세계에 강림하는 것은 엔티티의 본인의 힘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본인이 만들어낸 허상의 공간인 희생제를 만들고 의식을 치루기 위해 필요한 제물들이 필요했던 것

여기서 필요한 제물들은 바로 '생존자'와 '살인마' 처럼 살아있는 생물들의 희망, 절망, 고통과 같은 감정이다.

따라서 엔티티는 세계관 내 최강자이자 만악의 근원인 존재로 게임 속 인물들인 생존자와 살인마들은

사실상 엔티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거나 다름없는 존재들이다.

( 단, 엔티티와 동급이라고 여겨지는 삼각두나 수도사, 나이트메어 정도는 엔티티와 동업자이고

드레지의 경우 설정상으로 보면 자신의 분신이라는 언급과 묘사가 있어 이들은 제외. )

희생제는 인게임에선 그냥 경기라고 볼 수 있지만 세계관 내에서 생존자와 살인마들에게는 굉장히 잔인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가장 큰 특징으로는 영원히 끝나지 않고, 끊임없이 무한반복된다는 것

게임 내에서 구현된 설정으로 이를 알 수 있는 부분은 게임을 실행했을 때 바로 보이는 화면에서 모닥불이 피어져 있는 배경이 바로

생존자들이 희생제 내에서 탈출하거나 희생되거나 살해되었을 때 다시 되돌아오는 공간이다.

즉, 죽었어도 엔티티의 힘으로 다시 살아나서 희생제에 다시금 강제로 참여시켜서 무한 굴레에 빠지게 되는 것

하지만 이후 소개될 생존자들 중 일부는 행방불명된 것으로 봐선 존재 자체가 소멸

(예시로 수도사의 즉처로 지옥으로 끌고 가는 것, 드레지 즉처로 몸이 흡수되어 사라지는 것)된다거나

희생제가 아닌 엔티티의 다른 공간에 있는 경우도 있는 듯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있었다.

그렇다면 엔티티는 본래 이름없는 악마였는데 과연 누가 이름을 지었을까?

바로 데바데 내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생존자 중 한 명인 '베네딕트 베이커' 라는 자에 의해 이름이 붙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세계관 내에서 엔티티와 그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았고

엔티티의 영역에 들어가는 방법과 작동 방식을 찾아내고 싶어했는데 결국 성공해 다른 생존자들처럼 희생제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는 희생제에서 다른 생존자들과 살인마들을 봐왔으며 자기가 희생제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한 일지나 기록들을 써서 보관했다.

그 일지들은 엔티티의 영역(희생제)과 그 매커니즘에 대해 설명하는 일지로 그가 알고 있던 지식의 대부분을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게임을 시작하고 공물이 태워진 후 나오는 화면에서 생존자로 처음 만나는 살인마들을 만날 때 뜨는 팁이나

캐릭터 배경 설명들은 바로 '베이커'가 썼던 기록들이라는 것

하지만 생존 49일차 이후 그의 일지가 없는 것을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의 행방에 대해선 현재까지 언급이 없다.

베네틱트 베이커 말고도 세계관 내에서 중요한 또다른 인물 중 하나인 '관찰자(Observer)'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해당 인물이 바로 최초의 '관찰자'로 추정된다.

( 헤어스타일로 봤을 때 아래 의자에 앉아있는 관찰자와는 모습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음 )

항상 손에 무언갈 들고 있는데, 이 장치에 대해 설명하자면

'오리스(Auris)' 라고 하는 장치로 그는 이 장치를 통해 생존자와 살인마들의 기억을 볼 수 있으며

그 기억들을 통해 '기록보관소' 내의 지식이나 기록들을 저장하고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이였다.

그가 봤던 기억들을 통해 현재 게임 내에서 두꺼운 책의 문서들에 나와있는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것

기록보관소에 들어가면 보이는 배경이 바로 엔티티가 만들어낸 또다른 영역들 중 하나인 관찰자의 방이다.

그가 실종 전에는 탑(관찰자의 방이 있는 건물)에 포로로 잡혀 있었으며 그가 탑에서 최초로 갇힌 사람이 아니라

이전 거주자가 있었고 그 거주자가 남겼던 일지나 관찰 내용들을 봤었다고 언급된다.

관찰자는 배경에 보이는 의자에 앉아있었던 의문의 인물이였는데, 균열 12챕터 이후로는 짤에 보이는 것처럼

이미 실종된 상태인데다 의자가 쓰러져 있는 등 방이 엉망이라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며

바닥을 자세히 보면 긁힌 자국이나 발자국이 있는 것으로 봐서 살인마의 소행으로 납치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균열 12챕터 이후 두꺼운 책 기록들은 관찰자 대신 누군가 쓰고 있다는 얘기기도 한데 누군지는 아직 모른다.

아직 자세한 행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훗날 스토리가 풀리면 '관찰자' 와 연관된 신규 챕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편

과거에는 위짤처럼 기록보관소에 들어가면 관찰자가 의자에 앉아있었으며 현재는 사라져서 볼 수 없는 상태다.

베네틱트 베이커와 관찰자는 공통적으로 일지나 기록을 남겨 플레이어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다.

최초로 엔티티에게 끌려온 생존자는 '비고(Vigo)' 라는 인물로 각종 공물이나 애드온 툴팁에서 이름이 종종 언급된다.

생전에는 발명가이자 연구자였으며 엔티티라는 존재에 흥미를 가져 광범위하게 연구했는데

엔티티의 영역 어딘가에 그의 연구실이 숨겨져 있다고 함

(설정상 블라이트와는 여러모로 연관성이 높지만 탤벗 그라임스(블라이트 본명)와는 다른 인물로 추정된다.)

연구를 통해 생존자 공물인 비고의 염장한 입술 항아리와 비고의 장막 공물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비고는 마침내 엔티티의 영역에서 작동하는 장치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비상탈출구

희생제 내에서 볼 수 있는 비상탈출구는 사실 엔티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발명품의 흔적 중 하나라는 것

생존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아이템 상자 또한 비고가 만들어낸 인위적인 발명품 중 하나다.

비고는 세계관 내 최초의 생존자로서 후대 생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싶었던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