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ny7FGK4vMc?si=6dO_JEpHMc6WnuB_

디스코 엘리시움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나

게임 시스템은 D&D 5판 룰로 진행되는 '엡스토릭 엡'

현재 무료 데모 체험 가능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057760/Esoteric_Ebb/

주인공은 시체 안치소에서 피를 토하며 일어난 클레릭임

정신을 차리고보니 자신은

중요한 선거도중 도시의 중심지 찻집에서 일어난 폭발테러 사건을 수사하던 중이었고

어떤 경위인지 모르겠지만 강에 던져져서

썩어문드러질 만큼의 사과가 산처럼 쌓인 시체안치소에 옮겨진 다음 부활한 것을 깨닫게 됨

거기다 헬멧이 안벗겨지는 것은 덤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임무는 아직 미해결인 상태,

도시사람들은 아직 음모가 활발하게 도사리는 도중임에도

천하태평. 사건에 관심이 없는지라

서둘러 더 큰 사건으로 번지기 전에 시체안치소를 떠나

고블린 조수와 함께 임무를 해결하러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는 내용

클레릭이 되어라!

디스코 엘리시움의 '당신은 어떤 형사인가' 를 빼다 박은듯한 캐치 프레이즈

이 게임에선 내가 꼴리는 대로 정한 성격의 클레릭을 플레이함

발더스 게이트 3와 디스코 엘리시움이 그랬듯

전투, 대화, 도둑질, 함정 앞에서의 직감 등

다양한 상황에서 20면체 주사위를 굴리고

클레릭의 주문을 이용해서도 적대적인 환경을 타개할 수 있음

데모에선 인간형 매혹, 상처 치료, 상처 유발, 믿음의 수호자를 배울 수 있었다

당연히 어디를 먼저 갈지, 누구랑 얘기할지 등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음

주인공이 사는 '노빅'시의 클레릭은
공무수행 중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하라는 방침이 명시되어 있지만

생까고 킬레릭이 될 수도 있고,
질서무새 멍청이로 선의를 수행하다 악의를 키우는 꼰대가 될 수도 있음

시체안치소에서 일어난 주인공은 어쨌건
꼴리는대로 퀘스트를 찾아내거나, 때로는 강제로 일임받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음모를 파헤쳐야만 함

(게임과 상관없는 한 유튜브, 예시 이미지)

바실리 칸딘스키, 일리야 레핀, 알렉스 카니브스키 등

강렬하면서도 흐릿한 유화 스타일의 인물화와 이념의 초현실적 개념을 잘 표현했던 디스코 엘리시움과 반대로

에스토릭 엡의 전반적인 아트 스타일은 서양 유튜브 패러디 애니에서 볼법한,

간단히 그린 미국식 카툰 느낌이 강함

디스코 엘리시움이 그랬듯 넘치다 못해 흘러넘치는 텍스트의 압박과

개성있는 그림체가 주는 내성 굴림에 성공한다면

재미난 게임이 될 것 같음

https://youtu.be/IDL7dxTgRKY?si=HkiJLDAZ1lQ

스팀펑크 빅토리아 시대 배경의 소버린 신디케이트(Sovereign Syndicate)도 얼마 전 출시했으니

디스코 엘리시움을 재밌게 해본 사람이라면 데모 찍먹 후 구매 추천함

물론 둘 다 노한글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indiegame&no=116944

원본글: 인디게임 갤러리 글에서 몇가지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