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머리도 잘 안돌아가고 해서 선거의혹 글들좀 보다보니,

개표기나 개표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그거 만든 회사도 좀 들여다봐야 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공시된 자료좀 까봤다.

미루시스템즈라고 몇년전부터 말 많던 회사다. 외감 해당(자산 120억 이상) 법인이므로 전자공시(DART) 웹사이트에 감사보고서가 게재되더라고.

이 업체에 대한 여러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국정감사까지 했는데 어느순간 흐지부지되고 끈질기게 파서 결론을 못본것 같더라.

뭐 문제가 없다고 봤을수도 있겠지.

근데 숫자와 몇몇 이벤트의 타임라인을 까보니까 이게 과연 깨끗한 건인가 싶더라고.

이 회사의 실적 추이와 선관위에서 발생한 이벤트(A-Web 설립 등)를 연결하면 분명 뭔가 연결된 회사라고 보인다.

그저 그런 중소기업 수준이었는데 2014년에 선관위 출신 사무총장이 선관위에서 설립한 국제기구 사무총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이 회사의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하기 시작

특히나 대선이 있었던 2017년에는 미친 대박이 터지는데 무려 매출을 1,095억이나 낸다. 2010년 전까지는 많아야 몇십억 내던 회사가 매출이 몇배로 뛴거지.

실제로 2017년 대선에는 이 회사의 전자개표기를 사용하였더라고. 

이 회사는 사업 개시 이후 선관위에 수백억씩 납품하던 회사인데,

A-Web이라는 선관위가 설립한 개도국, 후진국 투표지원 민간기구 설립 이후에는 주로 아프리카 소국들에 투표시스템을 대규모로 납품하기 시작해서 대박이 난다.

A-Web에 선관위 사무총장 출신이 수장으로 가면서부터 생긴 일임.

그런데 너네들도 잘 알다시피 아프리카 나라들이 중국하고 연관이 꽤 깊잖아? 자원사업, 일대일로 내용들 찾아보면 쉽게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 연관된 내용이 나오고(영어로 찾으면 미어터진다)

투표기 문제 있어 난리났던 (이라크, 콩고에서 특히나) 그 기계를 만든 회사임.

중국 자회사도 보유중인 회사인데 결산을 연결해서 하진 않더라(중소기업 회계특례). 중국 자회사 실적은 볼 수 없어서 무슨일을 얼마나 한지는 알 수 없음.

암튼 뭔가 있지만 내부자가 아닌 이상 정확히 알기 어려운 뭔가가 있는 느낌이 든다..ㅋ

2017년 문재인 당선 이후 실적이 날라다닌 상세 이유가 도대체 모냐? 아는 알붕이 있음 공유좀 ㅋㅋ

상세 숫자 더 까보려면 전자공시시스템 가서 까봐라. 나는 그렇게 자세하게는 못들여다봤다. http://dart.fs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