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스팀을 키고 호이를 다운받고 호이를 키는데 킬 때부터 런처 음악 존나 웅장하게 울려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하츠 오브 아이언 IV 아니야?'


'풉, 저런 고난도 대전략 게임을 저런 얼빠지게 생긴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뉴비인데 어디서 진짜 장군들도 하는 게임 이란 소문듣고 맛이나 보려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고민도 안하고 새로운 게임 - 철인 모드 - 정규병 중국으로 킨 다음에


반공주의 랑 군벌 예속화 중점 마치고 합병 후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내 모니터 쳐다보면서


'와 미쳤다..그 대혼돈 시대의 중국 대륙을 통일했어'

'어이어이..진짜냐고..'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전략가 아님?저번에 철형이도 대륙통일은 불가능하다 했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전술적인 능력을 가지고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장군님!'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총통님께 무례하구나!'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국제법 위반.'


근엄하게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일본군 상륙 격퇴하는 해안부대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PC방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이태원 클라스 권나라 닮음)


'서비스에요'


하면서 아이스티 한 잔 주는데 하얀 종이컵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절 영부인으로 맞이해주세요. 0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