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스가 어렸을 적 친엄마인 이파르나와 함께 갇혔던 방에서는

에어리스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를 볼 수 있다.

내가 전에 쓴 <필러의 정체>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벽화는 사실상

'약속의 땅' 즉 '라이프 스트림'이라는 것이 현재 정설로 굳어진 상태임.

(이 벽화는 프리퀄 소설에서도 언급된다고 하는데 내가 프리퀄 소설은 읽어보지 못함)

어찌됐든 이 벽화를 좀만 더 유심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숨어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음.

1. 벽의 위로 갈수록 그림의 퀄리티가 높아진다.

벽 아래쪽의 그림은 진짜 못봐줄 정도의 실력이지만 위로 갈수록 그림의 퀄리티가 급상승함.

이는 에어리스가 점차 키가 크고 성장하면서 그림실력이 늘었거나

혹은 어머니인 이파르나가 높은 곳은 대신 그려줬을 수도 있다고 추측.

(사실 그닥 중요한 떡밥은 아님.)

2. 벽화의 신수(?)들이 입에 물고있는 것은 마테리아를 상징한다.

벽화를 잘보면 펜릴로 추정되는 동물 외에도

뱀처럼 생긴 동물 입에 동그란 구슬같은게 물려있는 것을 볼 수 있음.

굳이 이게 아니더라도 맵을 잘 보면 동구란 구슬들이 상당히 많은데

옜 고대종들은 마황을 자유자재로 이용했다는 기록등을 보면

이 구슬들은 사실 '마테리아'가 아닐까 추측중.

3. 벽화 왼쪽 위를 보면 '코스모 캐넌'과 '고대종의 신전'을 볼 수 있음.

코스모 캐넌과 고대종의 신전 모두 미드갈 밖에 위치한 장소임.

태어나서 단 한번도 미드갈 밖으로 나가보지 못한 에어리스가

저 두 장소를 그릴수 있었던건 역시 에어리스에게

'예지능력'같은 것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추측중.

4. 벽화 중앙부분이 상징하는 것은 고대종과 에어리스. 그리고 세피로스?

일단 벽화 중앙쯤에 그려진 사람들이 '고대종' 즉 '세트라' 라는건 쉽게 알아챌 수 있음.

중요한건 다음 그림인데 파란색 원표시 된 곳과 빨간색 타원표시 된 곳을 잘 봐주길 바람.

먼저 빨간색 타원 안에는 노란 꽃을 향해 정면으로 떨어지는 별똥별 같은 모습이 보이고

붉은 눈의 검은 괴수 또한 발견할 수 있음.

양키들은 이 별똥별을 '세피로스가 초래할 메테오' 혹은 '몇천년 전 제노바가 초래한 메테오'라고 추측 중.

그렇다면 저 검은 괴수의 정체는 역시 '세피로스' 혹은 '제노바' 둘 중 하나이겠지?

그리고 파란색 원 안에 위치한 노란 꽃은 굉장히 높은 확률로 '에어리스' 본인을 암시함.

(이번 리메이크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노란 꽃의 비중이 정말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알것임.)

그리고 노란 꽃을 둘러싸고 있는 파란색 원 테두리는 바로 '흑마테리아'가 아닐까 양키들은 추측하고 있음.

만약 이 그림이 정말 미래를 예지한 것이라면 역시 또 행성을 구하는 것은 에어리스가 될 것이라는 뜻일까?

아니면 흑마테리아 속에서 메테오와 함께 사그라질 에어리스의 운명을 암시하는 것일까?

5. 클라우드가 세피로스와 함께 '세계의 끝자락'에서 본 것은 바로 '라이프 스트림'의 입구이다.

바로 요거를 말하는거임.

일종의 무지개빛 성운처럼 생겼는데 이 성운(?)을 잘 살펴보면

비춰진 조각조각의 모습들이 에어리스의 그림과 어느정도 대칭된다는 사실을 볼 수 있음.

그래도 이정도 증거로는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아래에 움짤 하나를 더 추가함.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니 믿는 것은 어디까지나 독자들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