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공략] (설정 추론)종자보관소는 사실 멍청하게 지은게 아니다

amazi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6 21:35:01
조회 2402 추천 16 댓글 8
														


7cec8773b08061e864afd19528d52703acdbb33418d3

갤에서도 많은 갤럼들이 생각했을거임


"아니 종자보관소라는 중요한 게 왜 단열도 제대로 안 되고 심지어 떡하니 지상에 노출돼있음?"



7fed8074b78507eb5da9d7b914d03639a6544bdac8fd79228ff949b9bdef0a0081a44e7067261e0ccbdb31c7bbccaf903651f398e015

스발바르 제도의 종자저장고는 지하에 지어져있고 최첨단 관리시스템을 자랑한다.

영원한 겨울에 대비한답시고 지어놓은 게 하찮아 보일만하다.

근데 좀만 들여다보면 얘네가 아무 생각도 없이 저렇게 지은 건 아님 ㅇㅇ.


일단 종자보관소 건물을 잘 확대해보면 아래 보이는 철골 때문에 가려져서 알아보기 힘들뿐이지 건물 본체 자체는 높이 띄워져있음

연구소랑 비교해도 꽤 높게 지어져있는데 이유가 뭘까?


2fb4d72eeac72ba351add7bc05d420738c692d81853fe2611e62f1ee561e37

추운 극지방에서도 저렇게 건물을 지상과 떨어트려 짓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차가운 영구동토 바닥에서 직빵으로 냉기가 전해지는 것도 막고

실내의 난방 탓에 영구동토가 역으로 녹아 지반이 뒤틀리는 것도 방지하기 위함이라 함.

어차피 증기중계기 틀 거긴 하지만 그건 그냥 뜨거운 열기만 공기중으로 전하는 거라 땅속 깊이 난방을 주입해주진 않음.


그리고 저렇게 높이 건물을 띄워두면 입구가 눈에 파묻히는 거도 방지할 수 있는데

캐나다나 홋카이도에 눈이 내려서 주택 1층이 파묻히는 사례를 우린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다.

종자보관소는 높이 지어져있기 때문에 석탄 부족이나 고장으로 발전기가 꺼지더라도 곧바로 눈에 파묻히는 걸 1차적으론 막을 수 있음.


지하에 지으면 난방으로 인한 지반 붕괴 위험도 있고, 제한된 상황에 제한된 자원과 인력만으로 꽝꽝 얼어붙은 땅을 다 파내야 함.

지반 안 무너지게 주변 지반 다지고 기둥세우고 작업하다보면 발전기 건설 못지않은 대공사가 필요함.

근데 그거 할 여유가 어딨겠어 발전기 하나 짓는거만 해도 ㅈㄴ 빡센데.


결정적으로 이랬는데 눈에 파묻히기라도 하면 다 망하는거다.


단열이 부실하단 게 큰 문제긴 하지만 막가에서 발전기 지을때도 개량작업은 선택사항이었고 뉴홈에서 대폭풍 만났을때도 기술자들이

당황한 건 물론 그 난센도 대폭풍을 예측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자

대한파까진 예상했지만 실제로 어디까지 혹한이 찾아올진 알 수 없는데 시간과 자원은 촉박하던 게 대한파 맞이한 영국의 실정이다.

급하게 부랴부랴 종자 챙겨서 대학 연구팀과 탐험대만 겨우 피난 오는 상황에 완벽한 건물을 지어놓긴 힘들었을 거임.

애초에 인류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놈들이 텐트 하나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

시간과 자원만 좀 있었더라면 좀 더 튼튼하고 따뜻한 건물로 지었을듯.

당장 충분한 인프라가 확보된 뒤 지을 수 있는 산업용 온실만 해도 영하 70도 강추위 속에서 버젓이 토마토 옥수수 감자를 기른다.


이건 뉴 멘체스터 구원을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안 그래도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채로 와서 걱정과 불안만 가득한데 이 상황에 남 챙길 여유가 어디있냐는 거지.

하지만 킹갓자동기계 님의 힘은 그마저도 가능케 하신다.

기술을 찬미하라.




1eb8d522e9db36a1519ec4be58c6213f5736270cbbd0986c1ef919b7



종자보관소 위쪽 보면 작은 굴뚝이랑 거대한 물탱크 같은 게 보이는데

온실에도 비슷한게 있는 거 보면 종자보관소도 지을 때 아마 증기심이 쓰였지 않나 싶다.

원래는 산업용 온실처럼 크고 튼튼하게 지을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했기에 저런 부실한 단열로 그치게 된거겠지.


종합해보자면 방주 도시의 종자보관소는 나름 최선을 다한 결과다.

일반적으론 이 정도면 열심히 발전기 개량하고 중계기 빵빵하게 틀면 어지간한 추위는 버티겠지만 막상 와보니 대폭풍이 이미 코앞.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보관소를 어떻게든 살려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비를 마칠 수 있을지는?

오직 플레이어의 손에 달려있다.

추천 비추천

16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8817 ☃️일 방주 극한 노정책 노다이 굿엔딩 깎아옴 [4] 크로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382 8
28381 ☃️일 프로스트 펑크에 훈수를 버무려 먹으면 생기는 일 [16] ㅇㅇ(183.103) 04.18 1938 61
28379 ☃️일 노잼이네 [2] ㅇㅇ(223.39) 04.18 1173 8
28362 🛢2공 기타잡다한 요소들 [4] ㅇㅇ(1.227) 04.18 872 6
28347 🛢2공 프펑 2 베타 기본 시스템 간단 설명 [6] 배신냉참피드라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600 9
28341 ☃️일 프펑2 중요) 다들 잊지 말고 베타 설문조사 하자(번역) [1] 배신냉참피드라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681 7
28320 ☃️일 솔직히 지금 노잼이어도 충분히 기대됨 [6] ㅇㅇ(223.38) 04.17 1208 17
26235 ☃️일 프로스트펑크 보드게임 플레이 + 후기 (스압) [19] ㅇㅇ(115.138) 23.11.28 2601 40
26159 ☃️일 윈터홈의 대장이 된 히틀러 번역해봄 [1] 배신냉참피드라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1489 18
26152 ☃️일 프펑 비슷한 신작 리뷰&추천 - Homeseek [7] ㅇㅇ(115.138) 23.11.22 2037 21
25086 ☃️일 갠적으로 난이도 상승을 위해 추가됐음하는것들 [7] ㅇㅇ(211.197) 23.08.01 1610 13
24636 📰소식 대충 접한 정보들 요약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2 1620 11
24207 ☃️일 프로스트펑크 개발자콘솔 (Feat. 초기 윈터홈 시나리오) [8] ㅇㅇ(222.114) 23.04.20 3317 17
23623 ❄️1 8조각 심시티 공유.(질서) [2] 지니러브(106.252) 23.03.07 2899 16
❄️1 (설정 추론)종자보관소는 사실 멍청하게 지은게 아니다 [8] amazi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2402 16
23561 ❄️1 도전과제 100% 달성 + 도전과제 팁 [1] 유진악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7 2838 8
23222 ❄️1 (대스포)긴 글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펑 배경스토리 전체요약 [10] 두리안깎는노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31 3551 27
23183 ❄️1 적응 법안 평가 [22] 두리안깎는노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9 4543 24
23134 ❄️1 연구 기술 종류별 간단 평가 [35] 두리안깎는노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6 8233 18
22931 ☃️일 프펑 심시티의 극의를 깨달았다 [13] ㅇㅇ(116.41) 23.01.12 3261 26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