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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문피아] BJ대마도사

ㅇㅇ(121.140) 2018.12.20 23:21:28
조회 10831 추천 25 댓글 34
														

지난 번에 구슬 먹고 강해져라는 엄청난 폭풍우를 맨 몸으로 맞아보고도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 한 듯 하다.


오죽하면 '이런' 작품을 또 꾸역꾸역 읽고, 피같은 돈을 아껴가며 '갓작품'만 결제하는 장붕이들을 위해 리뷰를 쓰려고 할까?

내가 생각해봐도 희생정신 존나 개쩌는데, 키아누 리브스처럼 중지 한 번 세워주고 천국으로 꺼지면 되는 각이냐?


각설하고, 무료에서 나름 잘 나가다가 유료로 전환후, 여전히 잘 나가고 있는 BJ 대마도사를 읽어봤다.


BJ 대마도사의 초반부를 읽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유명 작품이 하나 있다.


가난하고, 운도 없고, 뼈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가상 현실 게임을 하네?

갓.빛.킹.왕.사가 떠오른다고 해도 억지라고 지적받을 수준은 아니다. 그만큼 가상 현실 게임 소설속 주인공은 대부분 이런 스펙을 가지고 시작하거든.


(그렇지 않은 주인공들도 직업이 일천하거나, 혹은 돈은 많은데 사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부류로 나옴. 엄청 참신하고 클리셰를 벗어난 설정은 거의 본 적 없음)


여튼 BJ 대마도사 주인공도 다른 겜판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좆뺑이를 치고, 자신에게 없는 운을 탓하며 자학을 해댄다.


작가는 어째서 BJ 대마도사가 성공할지 못 할지 확신도 없으면서 이런 뻔한 설정과 전개를 끌어다 쓴 걸까?


물론 그 이유는 간단하다. 여기서 이런 양념을 한 번 뿌려줘야 '주인공이 다 씹어먹으며 성장하는 물'을 좋아하는 아재들에게 초반부터 먹힌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필력은 둘째치고 일단 눈길부터 끌어야 하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걸 갖다 쓴거다.


그렇다고 작가를 욕할 필요는 없다. 대다수의 독자들이 그런 수요를 원했고, 작가는 그걸 공급했을 뿐이니까. 표절을 한 것도 아니고, 더러운 필력으로 눈뽕을 한 것도 아니다. 그냥...발전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한거지.


여차저차해서 주인공은 어느 다른 겜판 주인공과 다를 바 없이 존나게 개씨발 미친 행운을 얻게 된다. 사실 이쯤되면 다들 예상했듯이 이건 '그런' 작품이니까 당연히 그런 전개가 될 거란 걸 알 수 있다.


이 또한 작가 탓을 할 필요 없는 부분이니 스무스하게 넘어가자.


엄청난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은 뭘 할까? 어떻게 어그로를 끌어야 잘 끌었다고 소문이 날까? 같은 걸 고민하며 붕쯔붕쯔를 할까?


그건 아니다. 주인공이 초반부터 능력을 드러내고, 자신의 위엄을 널리 알리는 걸 극도로 거부하는 '주인공이 호구면 무조건 하차해버리는 패시브 스킬을 지닌' 독자들을 우려해서 주인공은 힘숨찐의 길을 걷게 된다.



아! 힘숨찐! 어떤 개새끼가 만든 개념인지는 몰라도 참 잘 만든 개념이다.


과거에는 대놓고 주인공이 힘을 드러내며 독자 목구멍에 튜브 꽂아넣은다음 24.5 리터 생수통에 담아둔 사이다를 주입 했다면, 지금은 가뭄에 단비 내리듯 찔끔찔끔 사이다 몇 방울을 떨어뜨리게 만든 대표적 트렌드니까.


근데 그게 또 존나 잘 먹혀.


주인공이 호구짓 안 하니까 독자들은 좋아라 하고, 당연히 반응도 좋다. 왜? 주인공에게서 답답함을 느낄 수가 없거든.


주인공은 항상 단호하고, 크게 고민하지 않고, 행동력이 굉장하니까!


비록 찐따처럼 가난했고, 불행했고, 과거의 아픈 기억까지 가지고 있던 개씹 겜창 새끼였지만, 단번에 재기하며 박차고 오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그래, 이 작품도 당연히 주인공이 대단하다.


주인공의 감정이 유의미하게 소모되는 구간은 가족을 대할 때의 짧은 순간 뿐이며, 그때를 제외하면 주인공이 마치 기계처럼 느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캐릭터성을 잘 보여주지 않지만 (어떤 의미에선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양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일단 주인공이 대단하니까 뭐 어쩔 수 있나. 독자들은 다 그런 주인공 원하잖아.


그래서 독자들은 더 작가를 추켜세워준다. BJ 대마도사라는 작품을 더욱 구매해준다.


그래야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그 대단한 모습을 보여줄테니까. 작가의 발전성을, 혹은 기교를 완전히 죽여버리고 단 꿀만 빨아먹고 싶으니까.


때문에 결정적인 문제가 빠르게 나타났다.


아무리 불행했던 주인공이 행운을 얻고 세계를 다 씹어먹기 위해 안정적인 새출발을 했다지만, 작가는 빠르게 절제를 잃어버렸다.


게임내 최고의 펫이라는 신수도 얻고~ 레전더리 스킬 얻고~ 유니크 아이템이나 스킬 같은 건 길 걷다 줍는 돌멩이 수준으로 얻고~


사람들이 추켜세워주는 부분에 휩쓸려 작가가 스스로 절제해야 할 부분을 완전히 망각해버렸다.


나는 딱히 먼치킨이나 이유없는 행운, 기연에 대해서 까려는 게 아니다.


그런 건 주인공에게 얼마든지 줘도 된다. 그렇게 해야 좆도 안 되는 스토리 하나라도 진행시킬 수 있을테니까. 주인공이 개뿔 코딱지만큼 노력 안해도 스무스하게 스토리를 진행시킬 수 있는 치트키니까. 작품 구매수가 바닥을 치는 것만 아니라면 그런 얄팍한 수단은 얼마든지 써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그 주기를 정하는 거다.


작가는 작품 속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때로는 독자가 되기도 한다.

주인공 입장일 때는 끝없이, 주기따윈 신경 쓰지도 않고 해일처럼 밀려들어오는 행운과 기연에 좋아 죽겠지.


그런데 독자 입장일 때는?


"이야, 주인공 사이다네. 여기서 이 스킬 얻겠지? 오 얻네. 이제 더 강해지려면 한 번 더 위기를 넘어야...어? 아무것도 안 했는데 또 강해지네? 그래, 한 두 번이야 괜찮지. 어? 또? 또? 또?"

또 씨발련아! 또! 또!


절제도 못한 작가가 독자 입장이 되어서 자기 글을 다시 읽어본 적이 없는 건가, 하고 의심이 들 만큼 스토리 전개가 너무 조잡하다.


주인공이 존나 좋은 스킬, 칭호, 아이템 습득 > 앙 개꿀띠~ 운빨 최고띠~ > 이 존나 좋은 것들을 쓰지 않을 수 없잖아? > 힘숨찐 사이다를 위해 몬스터 혹은 PK 유저 학☆살 > 조금씩 유명세 얻음, 그와중에 또 운빨로 존나 개쩔고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만 선행하는 씹갓갓 퀘스트 받음 > 퀘스트 깨고 또 존나 좋은 거 얻음 > 무한 반복


제발...제발 신선함을 줘. 고여서 쉬어버린 사이다를 트럭째 퍼부었으면 만족하잖아....차라리 씨발 맹물이라도 달라고.


핵 발암 스토리 전개 방식은 이미 작가가 그쪽으로 방향을 굳혀버려서 완결까지 패턴이 안 바뀔 가능성이 99.99%임.



그리고 무엇보다 추한 점이 운빨로 다 쳐먹는 주인공을 애써 쉴드치려 한다는거임.


주인공의 원대한 소망이자 최종 목적 = 돈 존나 벌어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기


정작 주인공이 하는 짓 = 게임에서 존나 꿀 빨기. 노력따윈 없다. 양심이 없을 만큼 미친듯이 꿀만 빨아댐.


작가가 그런 주인공을 최소한의 쉴드라도 치기 위해 덧붙인 설정이 "주인공은 과거에 야구 선수로써 존나게 노력했음. 그러니까 지금도 여전히 노력충임~."


응 아니야~ 작품 전개 보면 그냥 끝없고 쉴 틈도 없는 운빨로 꿀만 존나게 빨고 있어~ 그딴게 노력이면 갓.빛.킹.왕.사 주인공 황.드님께선 벌써 과로사로 죽어서 유골이 석유가 됐을 거란다~~


이게 너무 추해서 하차함.




마지막으로 리뷰를 마치면서, 이 작품은 일단 인기가 많다. 구매수 높고, 일일 유료 랭킹 10위 안에 제 집 안방처럼 들어온다.


실적이 모든 걸 말해주듯 분명 많은 독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킨 작품임은 틀림없으며, 또한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망할 걱정 없는 탄탄대로가 깔린 작품이다.



내가 아쉬워 하는 건 작가가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하고 손발까지 잘라냈다는 것 정도?



다른 한 편으로는, 언제쯤 바닥날 지 알 수 없는 '주인공을 강하게 만드는 소재(운빨)' 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불안감에 젖어 사는 작가가 안쓰럽다.


그래도 가능한 창작(운빨 소재)의 고통을 진득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하나님, 알라님, 부처님.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돈을 많이 벌었고, 또 많이 벌 예정이니 BJ 대마도사 작가는 승리자다.


그러니 이 작품을 읽고 혹시라도 이 바닥(출판업계)에서 인생역전, 승리를 꿈꾸는 자들이 있다면, 자신의 손 발을 잘라내고, 발전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에 두려워 하지 말아라.


어쨌든 돈 많이 벌게 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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