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자캐에 너무 몰입했기 때문임. 근데 자캐가 강산이 아니라 한구원이었음.

강산을 한구원의 대척점으로 만들라고 했다면서, 강산의 특징을 이것저것 서술했는데.

강산의 특징을 '힘없는', '사이비스럽게 되는', '세상이 망하기 전 모든 것이 완벽했던 강산', '외향적 성격', '잘생김', '예쁜 여동생과 예쁜 소꼽친구'로 서술했음.

문제는 저것들 중 제대로 살린 게 '힘없는' 밖에 없음.

강산이 좆산인게 아무런 대안도 힘도 없으면서 교주 까면서 트롤짓 하기 때문임. 딱 봐도 지 자존심 때문에 아집부리는 게 느껴짐. 그리고 이것은 작가가 '찌질하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던' 한구원의 모습임.

'세상이 망하기 전 모든 것이 완벽했던 강산' 이었으면 유능한 모습을 작중 지속적으로 보여줘야함. 근데 소설상에서는 트롤짓들과 남들은 싸우는데 지는 좆반인이어서 쓸모 없는 모습만 보여줫음.

'외향적 성격'인데, 강산을 따르는 새끼는 영감밖에 없음. 한구원에 대척하기 위해서는 좆나 먼치킨이거나 또 다른 한명의 리더여야 하는데. 당장 지 동생따먹으려던 고등학생에게도 내심 무시당했던 새끼임.

하다못해 잘생겼다지만 여성에게 인기있는 모습 나오지도 않음. 강산은 항상 외톨이였음. 예쁜 여동생-> 비중 적음, 예쁜 소꼽친구 -> 초반에 빼앗김,

'사이비스럽게 되는'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정확히는 사이비 신도처럼 변함. 신도는 교주와 상하관계에 있지 대척하는 존재가 아님. 사실 사이비조차 아님. 강산이 가지고 있는 신념 흉내를 내는 무언가는 그냥 아집이지.

한구원은 찌질하고, 힘만 쎄고, 뚜렷한 신념도 없는 위선자이고, 이에 대척점에 설려면 도덕적이고, 유능하고 지성적이며, 어떠한 신념이 있어야됨.

근데 강산은 초반에만 잠시 도덕적이었고, 이후에는 지 동생을 구하겠답시고 기존 팀을 버리고, 나중에는 지 동생도 버리는 병신임.

일반인이라서 좀비랑 싸우는데 엑스트라 1만큼 도움되었고, 지성으로는 힌구원의 민국 합병 계획을 눈치채지도 못하고 막지도 못했음.

무지성적으로 한구원이 신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신념이라고 할 수 없음. 신념이라고 부를 만한 체계가 없잖아.

이런데도 강산이 대척점이라고, 힘을 주려더가 탈이난거지.

작가가 한구원에 대해 묘사하는 바를 보면, 한구원의 특징은 잘 묘사했었는데, 함구원의 묘사에만 너무 매몰된게 아닌가 싶다. 강산이 어떤 인물로 보이는지를 모르는듯함. 공지작성 당시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