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고수 글 보고 생각나서 다시 가져옴

딱봐도 파오후 짐꾼처럼 생긴 아재와


얼굴에서 냉기가 폴폴 날리면서 눈빛이 형형하고 그 기세도 비범한, 나 절세의 미인이자 고수다 라고 온 몸으로 말하는 묘령의 여인이 객잔에 들어서는데

아재가 점소이한테 능글맞게 웃으며 "우리 절정고수님 오셨는데 좀 잘 봐주슈" 껄껄대니깐

점소이는 척 봐도 비범해 보이는 사람한테 절정고수라니깐 진짜 대문파의 장로들이나 도달한다는, 범인은 만나기도 힘들다는 절정고수가 왔구나 하면서 공손해지고

퇴근해서 숙소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마을에 절정고수가 왔는데 엄청난 미인이더라 하니깐

마을 어귀에서도 누가 봤는데 주변을 둘러보는 눈빛이 형형하더라

식사하는 자세도 꼿꼿하면서 날이 서있는게 방심을 절대 늦추지  않는 고수의 풍모더라

하면서 그 사람은 절정고수가 맞다! 결론을 내리고

마을의 골칫덩이던 산넉, 혹은 소규모 표국이 어쩌다 떠맞게된 고액 표행같은 의뢰를 맡기러 다시 객잔으로 찾아간다.

방 문을 두드리자 누가 고수 아니랄까봐 휴식시간도 쪼개 수련에 매진하는듯 얼굴은 발갛고 숨은 거칠고 방 안에도 열풍이 가득했는데........

사실 절정고수는 삼류뷰지마냥 절정에 올라버리는 성노예한테 주인님이 붙인 별명이었고 얼굴과는 다르게 거우 칼만 집는 수준의 무인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육변기였고

마을에 들어설때 주변을 살벌히 둘러보던건 주인님이 엉덩이 뒤로 손을 넣어서 뷰지를 주무르는걸 들킬까봐

식사할따도 날이 선 자세였던건 목각인형을 뷰지 안에 넣고 식사하느라 힘들어서

방 안의 열풍은 당연히 수련따위가 아닌 주인님 모시기...

하지만 타고난 고수의 풍모에 눌린 마을 사람들은 그런 사실은 까맣게 모르고.......



하면서 이 일 저 일 엮이면서 가끔 오는 주인님의 조력과 정액짜내기 스킬로 헤쳐나가는 소설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