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칸은 어느정도 버리는 전술임

거기서는 하고싶은거 하라고 냅두는거고

어차피 거기서 슛 때려봤자 (화살표) 키퍼한테 걸리든가 수비수 벽딸로 끝날 확률이 매우높음

네모칸에서 중앙으로 기어들어오는 드리블과 패스만 차단하면 됨

이건 풋살에서 흔히 쓰는 방법들중 많이 통용되는 방법이기도 함

풋살에서는 네모칸으로 상대를 밀어내는게 중요하고 

거기에서 무리한 드리블이나 슈팅이 나오면 수비가 할 일 다한거고 어느정도 수비의 승리임

이유는 확률이 낮은 공격플레이에 상대가 공격 기회를 1번 낭비하게 만들었으니까

중앙으로 기어들어오는 드리블과 패스만 무조건 막겠다는 거지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지 않냐? 왜 갑자기 정대세가 뜬금없는 수비전술을 썼을까?

맞아 정대세 본인이 발라드림을 맡았을때 스밍파에게 당한게 저거임

아마 발라드림의 슈팅 25개중에 21개쯤이 전부 저거야 확률 낮은 플레이에 공격기회 낭비시키기

그때 느낀게 아마 컸던거 같다

또한 이 전술은 전반까지 원더우먼의 공수전환 스피드와 체력을 갈아서 거의 완벽하게 먹혔음

월클은 전반전에 골이 가장 나오기 좋은 중앙지역에서 찬스를 1번도 못 만들어냄

자꾸 턴오버 하니까 볼이 원더볼로 돌아갔고 거기에서 오히려 원더가 공격 횟수를 더 많이 가져가게 되는 이득도 얻어냈지

그런데 그걸 엘로디가 대포알 슛으로 찢어버렸다

이 경기는 엘로디에게 상 줘야 된다

그거 안들어갔으면 월클도 시간이 흐를수록 말려들었을 가능성이 꽤 있었음

물론 원더도 후반에 체력고갈로 전반전과 같은 횟수의 공격을 했을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엘로디의 원더골이 아니었으면 어쨌든 경기의 흐름은 이상하게 흐르면서 자이언트 킬링 게임의 스멜이 났을 수도 있었음

그러나 축구라는 것은 어떤 시도 자체에 긍정적인 면이 있었는지와 별개로 결과론이고

또다시 정대세는 실패하게 됨

다소 운도 좀 없었다고 볼 수도 있고

시청자에 따라서 이 두팀의 전력 차이를 크게 예상했던 사람이 보기엔 대패를 면한 나쁘지 않은 결과로도 평가 할 수 있겠고 

아무튼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