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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퍼레이터 패러독스 - 엑시아

Prova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04 22:01:19
조회 3801 추천 36 댓글 12
														






탕탕탕!


탕탕! 펑!!


투다다다!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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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아: 푸슝푸슝!


엑시아: 마지막 한 사람, 그리고 마지막 고무탄 한 발.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나 낭비없이 친환경적으로 끝냈는데, 어떻게 생각해?


건달: 친환경은 무슨! 지금 날 갖고 노는 거냐!


엑시아: 눈치챘어? 그치만 너흴 쓰러뜨리는 건 너무 간단한걸.

엑시아: 3블럭이나 날 쫓아오다니, 물건은 나한테 없다고 계속 말했을텐데 말이야.

엑시아: 자, 그럼 게임은 여기서 오버야. 혹시 무언가 더 말할 게 있다면 지금 말하는 게 좋을 거야.


건달: 오, 오지 마!


엑시아: 3, 2, 1, 땡-

엑시아: 팡! 넌 죽은 목숨이다!


건달: 크윽.




___



엑시아: 전탄 명중!

엑시아: 역시 나야. 사격 솜씨 장난 아닌걸. 음, 그런 나에게 오늘 애플파이를 보상으로 하나 더 줘야지.

엑시아: 그 다음엔...일이네.



___



엑시아: 으음, 오늘 마지막은...미들 거리 12-7번 아슈 식당...


___



엑시아: ...아이고, 죄송해요, 어디 다치진 않았어요?


행인: 괜찮아요.

행인: 아슈 식당이라면 저쪽이에요, 이쪽은 반대 방향이에요.


엑시아: 어라, 정말이네...고마워요.


행인: 아뇨, 간만에 만난 동족이니까 이 정돈 당연하죠.



___



엑시아: ...어라? 

엑시아: (라테라노 사람인가? 겉보기엔 메신져인데...)

엑시아: (편지라...)

엑시아: (안혼절 전에 집에 편지 하나 써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엑시아: 기지에 편지지는 있겠지. 음...보내는 김에 특산품도 함께 보내는 게 좋겠다.

엑시아: 우선 일부터 끝내자, 아슈 식당이....

엑시아: 아, 여기 있네.



엑시아: 실례합니다, 누구 계시나요? 펭귄 물류에서 물건 전달해드리려고 왔는데요-



일반 용문 시민: 뭐...뭐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이 땅에 쓰러져 있는 건...사, 사람이 죽었어?!



엑시아: 헤헤, 별일 아니에요, 그런 사소한 일은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엑시아: 펭귄 물류 특급 배송! 거리의 재건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지금으로부터 3일 동안 배송비를 반값으로 해드리고 있어요! 주문하신 물건들은 이게 맞나요?


일반 용문 시민: ...택배입니까?

일반 용문 시민: 잠깐, 이거 잘못 보내신 거 아닙니까?


엑시아: 네?


일반 용문 시민: 제가 물건을 시키긴 했는데, 시킨지 몇 시간 안 지나서 아마 오려면 아직 멀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엑시아: 그럴 리가요, 벌써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 물건이 안 오는 게 더 이상한 거잖아요?

엑시아: 속도야말로 펭귄 물류의 생명이에요!

엑시아: 스피커, 전등, 거기에 꽃바구니라니. 우와, 새 가게라도 여시나봐요?


일반 용문 시민: 네, 네에...


엑시아: 축하해요~ 물건은 여기 둘게요. 어때요, 맞죠?


일반 용문 시민: 화, 확실히 제가 주문한 물건들이 맞네요...

일반 용문 시민: 설마 정말로?


엑시아: 확실하다니까요. 같은 도시 내 배달이라면 식은 죽 먹기에요. 길거리에서 짜증나는 녀석들을 마주치지만 않았더라면 더 빨리 올 수 있었는데...


일반 용문 시민: 네?


엑시아: 크흠, 아무것도 아니에요! 문제 없다면 싸인 부탁드립니다!


일반 용문 시민: 아, 네, 네...


엑시아: 좋았어, 의뢰 완료!

엑시아: 그럼 안녕히 계세요! 별점 5개 남겨 주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일반 용문 시민: 아, 잠깐만...

일반 용문 시민: ......


건달: 크..윽...


일반 용문 시민: 하아 정말, 요즘 아가씨들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니까.

일반 용문 시민: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는 좀 알아서 치워주면 좀 좋아.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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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아: 음, 마지막 주문도 끝!

엑시아: 이걸로 오늘 일은 끝이네.
엑시아: 어이- 텍사스, 크루아상, 너흰 일 다 끝났어?


텍사스: 문제 없다, 물건은 전부 배달했어.


크루아상: 보스가 필요로 했던 물건은 내가 챙겼어!

크루아상: 물건을 빼앗으려고 했던 녀석들이 꽤 있었는데, 전부 내가 처리했지. 이렇게 작은 상자가 대체 뭐라고...


엑시아: 어쩌면 엄청 위험한 물건일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내용물이 뭐든 우릴 귀찮게 하는 녀석들이라면 전부 처리해버리면 그만이다 이 말이야.

엑시아: 좋았어! 퇴근이다 퇴근!



건달: 기...다려..



텍사스: 음?

텍사스: 엑시아, 이 일대는 네 담당이지, 이 녀석 아직 말할 여력이 남아있는 모양인데?


엑시아: 시내에서 실탄은 사용 금지잖아.

엑시아: 이 녀석 어디 마피아에 속해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괜히 룰을 어겨서 체포라도 당하면 곤란한 건 이쪽이라고!

엑시아: 게다가 이번에 우린 거리 재건을 돕기 위해서 이곳에 온 거잖아. 성가신 일을 만들지 말라고 특별히 귀뜀까지 들었다니까. 그래서 내가 이번엔 신경을 많이 썼어.


텍사스: 그러네.

텍사스: 그럼 숨 좀 돌려. 이곳에 있는 주민들 정도면 충분히 그 정돈 해결 가능할 거야.


크루아상: 엑시아가 실탄을 썼던 게 저번에 로도스로 파견 나갔을 때였지?

크루아상: 그땐 정말 화끈했었는데, 보스가 로도스를 괜찮게 생각하는 모양이야, 장기 계약이라도 맺을 모양이던데?


엑시아: 뭐 그렇지, 그 사람들 정말 재밌는 사람들이니까. 보스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텍사스: 일 벌리는 건 최고지.


엑시아: 헤헤, 그게 보스가 가장 좋아하는 거잖아!


크루아상: 맞아!

크루아상: 그건 그렇고, 파견이라는 건 듣기에 조금 번거로워 보이지 않아?


엑시아: 조금 더 많이 뛰어다니는 것 뿐이잖아. 우리가 하던 일이랑 별로 크게 다를 것도 없고.

엑시아: 게다가 그쪽에서 주는 보수랑 추가 수당이 꽤 짭짤하잖아, 거기에 우리 보스가 주는 수당까지 더하면 월급 두 배나 마찬가지라니까!


크루아상: 뭐, 두 배?! 그럼 거기에 이번 배달 수당까지 더하면 진짜 왕창 번다는 거 아니야?1

크루아상: 나도 갈래! 엑시아, 다음엔 나도 꼭 데려가줘!


엑시아: 하하, 너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엑시아: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엑시아: 텍사스, 빨리빨리, 악셀 풀로 밟아, 어서 기지로 돌아가자! 안 그럼 진짜 시간 모자라다고!


텍사스: ......

텍사스: 타. 뭐라도 꽉 잡아.


크루아상: 잠깐잠깐! 됐다, 꽉 잡았어. 이제 마음껏 밟아도 돼.

크루아상: 대체 왜 이렇게 급한 거야...아, 텍사스, 넌 궁금하지도 않아?


텍사스: 어차피 또 별 것 아닌 일로 이러는 거겠지.


크루아상: 음, 것도 그렇네.


엑시아: 대놓고 본인 앞에서 그런 말하지 말아 줄래? 엄청 중요한 일이라고!

엑시아: 오븐에 넣어뒀던 내 애플파이가 다 타버린다고!


크루아상: 그게 무슨 중요한 일이야! 아, 으아아아, 텍사스 갑자기 그렇게 속도를 올려버리면-----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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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페러: 느려!

엠페러: 내가 LP 3장 듣는 것보다 느리다고! 발이 둔해진 거야, 아님 젊은 나이에 벌써 노안이라도 온 거야? 뭐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려?


엑시아: 아, 다행이다. 내 애플파이는 무사해!

엑시아: 으흠, 이 향기로운 냄새, 타이밍 정말 잘 맞춰서 왔네, 완벽해!


엠페러: 어이! 보스 말은 좀 들어라!


크루아상: 보스, 그치만 우린 엄청 밟아가면서 왔다고요.

크루아상: 길에서 경찰 안 마주친 게 다행이지, 기지에 벌금 통지서라도 왔으면 진짜 이번 달 텍사스 월급은 끝장났을 거예요.


엑시아: 그러니까요! 텍사스는 월급 다 털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빨리 왔으니까 보스는 뭐라하지 마요!


텍사스: ......


엠페러: 텍사스, 뭐라도 말해봐.

엠페러: 이 두 망할 녀석들을 혼쭐 한번 내줄까?


텍사스: (한숨)

텍사스: 됐어요.


엠페러: 흥, 싱겁긴.

엠페러: 그럼 이 넓은 아량을 가진 내가 느려터진 너희들에게 더 이상 뭐라고 하지 않겠다, 그래서 내가 말한 물건은?


텍사스: 자요.


엠페러: 그래, 바로 이거야! 엑시아, 내 전용 의자 가져와, 거기에 내 최신 전자 고글도 가져오고!


엑시아: 갑니다 보스!

엑시아: 이번엔 또 뭔가요? 음...이 상자 꽤 무거운데, 무슨 기계인가?


크루아상: 아! 이 옆에 새겨져 있는 로고, 거기에 이 손잡이 스타일은...어디서 본 적이 있어요!

크루아상: 설마 시장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춘...저저번 세대의 게임기인가요? 제 기억으론 이걸 비싼 값에 사가던 부자도 있었는데.


엠페러: 핫, 게임이라. 우리의 삶이 바로 게임 그 자체 아닌가?

엠페러: 텍사스, 선 연결해.


텍사스: 이거 말인가요?


엑시아: 오옷, 화면이 나타났어!

엑시아: 오, 오? 보아하니 레이싱 게임인 것 같은데...방향키랑...부스터 버튼이랑...

엑시아: 그리고 이 버튼은 뭐지, 어라? 이건 폭탄이라는 뜻인가?


크루아상: 이건 폭탄이라기보단...


엠페러: 오리지늄 폭발물 발사기다. 


크루아상: 역시!

크루아상: 잠깐, 이거 장애물을 피해서 피니시 라인까지 경주하는 레이싱 게임이잖아요, 왜 오리지늄 폭발물 발사기같은 게...


엠페러: 멍청아! 누가 장애물을 꼭 피해야만 한다고 했냐!


엑시아: 아 알겠다, 그럼 이대로 쭉 달리면서 가로막은 것들을 전부 날려버리면 되겠네! 이 게임 괜찮네, 규칙도 정말 알기 쉽고, 마음에 들어. 

엑시아: 조작하는 것도 별 문제 없을 것 같고. 아, 이거 2P도 가능한 모양인데! 

엑시아: 보스, 어때요? 같이 한 판?


엠페러: 감히 날 게임에 초대해? 이미 승패에 정해져 있는 게임에 무슨 의미가 있지?

엠페러: 텍사스, 네가 나서라.


텍사스: (한숨)

텍사스: 네네.



___



엑시아: 좋았어, 장전 완료! 받아라!


크루아상: 건물을 무너뜨려버리다니, 역시 너야...


엑시아: 하하하! 이제 겨우 한 두개 무너뜨렸는걸! 이 정도 쯤이야, 이 게임은 내 승리다!


텍사스: ......

텍사스: ...빈틈이다!

텍사스: (반대쪽 차도로 폭발물을 발사한다.)


엑시아: 우왓!


크루아상: 상대의 경주로를 공격할 수도 있는 거야?!


텍사스: 안 된다고 말한 적 없잖아.


엑시아: ......

엑시아: 확실히 그렇네! 네가 이렇게 나오는 이상, 나도 어쩔 수 없지...

엑시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지! 내 공격을 받아라!


텍사스: ...!


크루아상: 으아아 직접적으로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하면 어떡해!


엑시아: 누가 안 된다고 말이나 했어? 헤헤, 추가타 들어가신다~!


크루아상: 어라? 누가 온 모양이야.


소라: 안녕하세요 여러분.

소라: 지금 뭘 하고 계신 거예요? 밖에서도 소리가 다 들려서 정말 깜짝 놀랬다니까요.


크루아상: 오오, 소라잖아! 자자, 여기 앉아. 엑시아랑 텍사스가 게임하고 있었거든.보스가 가져오라고 시킨 오래된 게임기인데, 우리가 먼저 써보고 있었지.

크루아상: 너도 낄래?


소라: 게임이요? 아뇨, 전 이런 거 잘 못해서...

소라: 아 맞다, 우편함에 있었던 편지는 제가 오면서 가져왔어요. 이번 달에도 지출이 꽤 큰 모양이네요. 정말 괜찮은 거 맞나요?

소라: 게다가...이건 엑시아 씨 앞으로 온 편지에요.


엑시아: 나한테 편지? 그거 청구서야, 아님 도전장이야?

엑시아: 윽, 설마 학교에서 보낸 내 졸업장은 아니겠지...


크루아상: 뭣, 설마 엑시아 졸업장 안 받은 거야?!


엑시아: 당근 받았지!

엑시아: 단지 저번에 마피아랑 싸우다 실수로 보스가 준 위조 지폐랑 위조 증서랑 함께 태워버렸을 뿐이야, 헤헤.


텍사스: 내가 그때 너한테 분명 말해줬을텐데.


엑시아: 그랬나? 미안, 전혀 기억 안 나!


소라: 정말 엑시아 씨다운 행동이네요.

소라: 그건 그렇고 이 편지는 정말 개인이 보낸 편지같아요. 아마 엑시아 씨가 말씀하신 그것들은 아닌 모양인데...


엑시아: 글쎄.

엑시아: 아 크루아상, 컨트롤러 너한테 줄게, 나 대신 조금 하고 있어.


크루아상: 문제 없지!


엑시아: 으음, 어디 보자.



___



엑시아: ......어라, 언니가 보낸 편지잖아.

엑시아: 그러고보니 낮에 라테라노에서 온 메신져를 만났었지.

엑시아: 우와, 엄청 길게 썼네, 대체 얼마나 날 불안해하는 거야...


소라: 엑시아 씨의 언니요?

소라: 잠, 잠깐만요. 엑시아 씨의 언니는 분명 사고를 당해서...그래서 엑시아 씨가 모스티마 씨를 쫓아서 용문까지 오신 게...


엑시아: 응? 그런 거 맞는데?

엑시아: 내 언니는 확실히 몇 년 전 임무 도중 사고를 당해서, 병원에서 한참을 누워있었지...


소라: 그럼...


엑시아: 근데 내가 라테라노를 떠나기 전에 의식을 차렸었어!


소라: ...


엑시아: 응? 왜 그래, 소라. 왜 한쪽에서 클럽 노래를 틀며 다른 한쪽에선 발라드를 부르는 보스를 보는 표정이야?


소라: ?!

소라: 뭔가요 그 예시는, 너무 끔찍하잖아요! 

소라: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단지 엑시아 씨를 걱정했었던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아 보여서...


엑시아: 어...너 무슨 오해라도 했었던 거야?


소라: 윽.


엑시아: 엥? 정말? 에이.

엑시아: 분명 그때 언니가 크게 다치긴 했지만 지금은 서서히 회복해나가는 중이야. 안 그럼 내가 왜 언니를 내팽겨쳐두고 여기 와있겠어!


소라: ...확실히 그러네요.


엑시아: 그치?

엑시아: 음... 하지만 그땐 정말로 위험하긴 했거든.

엑시아: 나도 우리 언니가 그렇게 심하게 다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 온몸이 피범벅이었는데다가 의식까지 잃어버렸던 상태로 실려와갖고는...


소라: 온몸이 피범벅이요?!


엑시아: 진짜라니까, 우리가 평소에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었어!

엑시아: 난 내 자신이 꽤나 배짱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땐 정말 식은 땀이 줄줄 흘렀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손이 벌벌 떨려.

엑시아: 농담이 아니라, 내가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를 때엔 정말 언니를 이 꼴로 만든 녀석들을 당장이라도 쓸어버릴 생각이었다니까.


소라: 어떤 심정이었을지 이해 가요...

소라: 그래서 엑시아 씨가 말씀하신 그 사람이...모스티마 씨였다는 건 아니겠죠?


엑시아: 그래, 바로 그 녀석이야. 언니가 실려오고 나서 그 녀석은 어디로 갔는지 바로 사라져버렸다니까.

엑시아: 언니는 의식을 되찾고 나서도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한테 얘기를 한번도 안 해줬어.

엑시아: ...

엑시아: 이런 찝찝한 일을 나보고 어떻게 그냥 넘기라는 거야!

엑시아: 그래서 말이야, 난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서 모스티마를 쫓아, 라테라노에서 용문까지 오게 된 거야. 그리고 용문에서 보스를 만나게 됐지.


소라: 아, 저, 뭐랄까...

소라: 전 매번 모스티마 씨 얘기가 나오면 엑시아 씨가 말을 할 듯 말 듯하셔서 두 분께서 서로 엄청 큰 원수라도 진 줄 알았어요.


엑시아: 모스티마가 매주 주말마다 우리 언니를 끌고 일에 나가서, 나랑 언니가 함께 보낼 시간이 줄었다는 걸 원한으로 친다면 큰 원수가 맞겠지.


소라: 무슨 초등학생이에요?!

소라: 으음, 안 되겠어요. 엑시아 씨의 언니가 어떤 사람일지 전혀 상상도 안 가요.

소라: 엑시아 씨 같은 사람이 두 명이라니... 상상만 해도 머리 아프네요.


엑시아: 하하, 그게 정답이야, 나랑 언니는 전혀 반대거든.


소라: 정말요?


엑시아: 그래, 왜냐하면 우린 혈연 관계가 아니거든.


소라: 네?!


크루아상: 정말로?!


엑시아: 그래...잠깐, 넌 왜 듣고 있어!


크루아상: 그치만 엑시아가 자기 얘기를 하는 건 정말 드문 일이니까 참지 못하고...


엑시아: 음, 내가 그렇게 안 했었나?

엑시아: 아, 일단 넌 게임 화면에나 집중해! 


텍사스: --이미 늦었어.

텍사스: 내 승리다.


크루아상: 아앗 텍사스! 내가 이야기 듣는 틈에 먼저 가버리다니! 비겁해!



엑시아: 아아...완전 져버렸네.

엑시아: ......

엑시아: (다들 호기심이 정말 강하네.)

엑시아: (그건 그렇고, 정말 내가 우리 언니 얘기를 한 적이 없었던가?)

엑시아: (그러고 보니 모스티마 그 녀석도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모습 한번 안 드러내고. 보스가 나한테 거짓말한 건 아니겠지?)

엑시아: (...됐어, 흘러가게 두자! 일단 답장부터 쓰고...)

엑시아: 으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간식거리같은 게 있을는지 모르겠네...


소라: 어라, 엑시아 씨. 어디 가시는 거예요? 게임이 재미 없나요?


엑시아: 응, 너흰 놀고 있어. 난 어디 가서 특산품이라도 사오게, 금방 돌아올 거니까 걱정 마.

엑시아: 이따 저녁에 다시 한 판 붙자고, 텍사스! 방금 건 무효야! 

엑시아: 헤헤, 기다리라고, 다음엔 내가 반드시 이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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