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inf-와 1도 상관없는 글일 확률이 높음)

자기검열을 한다는 스테레오타입과 별개로

본인의 경우 감정에 대한 검열의 결과를 표현하거나 전달하는데 있어 심각할 정도로 '감정적'이었음

정말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였기 때문에 그 감정에 확신을 갖고

그 감정이 마치 내 마음 그 자체라도 된 것 마냥 누구보다 그 감정을 전달하기에 진심이었던 것이지

그렇게 10대 때 2명의 짝사랑을 감정에 빠져서 어떠한 관계도 잇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했고

그 패착을 통해 20대 때 3명의 연애를 적당한 호감 속에서 관계를 쌓아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음

한편 조금 늦은 나이에 깨달은 것은, '감정'과 '마음'은 아예 다른 성질의 것이라는 느낌

감정은 술과 같아서 분명 좋고, 상황에 따라 분명 필요한 것이지만 분명 '취'할 수 있음

다만 나의 감정이라는 것이 취해야만 나오는 성질의 것이라면

그 것이 본연의 내 마음일지에 대해서는 검열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고민을 하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