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화에서 그랜드 엔드를 당해
디자그랑을 잊은 케이와나 자길이 처럼
최면을 당했거나 지우개로 지우듯이 잊는게 아니라


평화로운 일상에 떠밀려서 자연스럽게 잊는게 아닐까?
주관심사가 바뀌었다던가 일, 학업에 집중한다던가
그렇게 삶을 살면서 자연스럽게 잊는,
떠올린다면 '아 그땐 그랬었지'라며 떠올릴 수 있는 것처럼


이렇다고 생각한건 케이와가 ID 코어를 만지는 것 때문인데
기억을 지웠다기엔 애매하다고 다들 느꼈을거야


만약 내가 생각한게 맞다면
사라와 자길이는 직장생활, 네온은 방송
케이와는 취직활동, 윈은 음악활동 등
각자 자신이 하고자 하는걸 하면서 자연스럽게 잊어가는거 아닐까 싶었어


그리고 츠무리, 진처럼 못 잊는다고 한 것이
일상에 떠밀리고 시간이 지나도,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는걸
말하는거면 대충 앞뒤가 맞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건 우리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해
갓챠드가 ㅈㄴ 잘 나와서 매번 갓챠드의 다음화를 기대하거나
아님 현생에 지쳐 가면라이더 자체를 하차하거나
시간이 많이 지나 자연스럽게 기츠에 대한걸 잊을지도 모르지


그렇더라도 나는 진과 츠무리처럼 절대로 잊지 못할거 같다


제로원, 리바때는 생방을 보다가 중도 하차
나머지 대부분은 중도에 들어와서 밀린거를 봤지만
기츠는 매번 꼬박꼬박 챙겨 볼만큼 약간 문제는 있어도
애정깊게 봐왔고 최종화도 여운 깊게 끝나서 참 좋네


벌써 기츠 최종화만 6번 정도 돌려보면서
감성에 젖어 뻘글 한 번 써봤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