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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요의 잃어버린 길고양이 학대하기앱에서 작성

HiKe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9 23:55:23
조회 702 추천 20 댓글 6
														

바람이 분다.

푸르스름한 봄의 향기를 창문을 타고 옮기어 건물의 안쪽까지 다다르게 하는 산들바람이, 머리칼을 하늘하늘하게도 나부끼게 하는 그 산들바람이.
내리쬐는 햇살과 합을 맞추어 봄의 기억을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그런 산들바람이.

나는 그것을 창문 옆 벽에 기대어 가만히 쐬며, 조용히 시간을 기다린다. 타키 쨩이나 누군가가... 라나 쨩을 발견하기까지의 시간을.

여기는 하나사키가와 중등부 교사 안, 우리는 라나 쨩을 찾고 있다.


*


라나 쨩이 갑자기 사라지고, 연습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드문 일이 아니었다. 본인이 연습하고 싶을 때만이 찾아오고, 다른 사람과 합을 맞추는 것은 생각지도 않고, 왜 연습에 나오지 않느냐 물으면 '난 잘하잖아'라는 투로 의미없는 반문만 할 뿐인 이상한 아이였으니까.

하지만 타키 쨩이 어떻게 잘 구워삶았는지, 아니면 말차 파르페로 꾀어냈는지는 몰라도 라나 쨩과 타키 쨩이 어떤 거래를 한 후엔 며칠 간은 잘 나오는 듯 성싶었다. 그 제멋대로인 애가 다짜고짜 라이브가 하고 싶다가 아닌 연습을 하고 싶다고 조를 정도였으니.
뭐 어찌 되었든 다행이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역시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아이다, 라고 또한 생각한 나였다.

허나 이어지는 며칠의 날들간은 순조롭게 이어지더니, 갑작스레 라나 쨩은 오늘의 연습에 나오지 않고 말았다. 연습이 이제는 귀찮아진 건지, 무언가 심경의 변화가 있던 건지...

...뭐, 예상은 어느정도 할 수 있었다, 그녀가 연습에 나오지 않은 이유를.


'—이 곡, 또 라이브하고 싶어.'


그녀는 어떤 노래를 라이브에서 연주하길 원했다. 이미 한번을 라이브 해 본적이 있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그 노래를.

유일한 크라이식의 노래. 그늘마저 비추던 우리의 밝았던 시간, 그 시간을 녹여낸 말들에 붙여진 음들의 높낮이. 그 날들을 구가하는 음악, 지금의 시간으론 감히 덧칠할 수 없는 바로 그것.

바로 봄볕을.

...나야 당연히 그것을 반대했지만, 어쩌면 그것이 오늘의 사태의 원인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타키 쨩의 성화에 못 말려 라나 쨩을 찾는 일에 휘말려들게 됐지만, 내가 원인이라 해도 내 의견을 말한 게 잘못이 되는 것도 아니고, 타키 쨩처럼 악에 받쳐 용을 쓰고 싶진 않다. 아니, 내가 너무한 거라기보단 타키 쨩이 너무 열심인 탓이라니깐. 어차피 라나 쨩을 찾는 일은 타키 쨩이 잘 해줄 테니, 난 천천히 바람이나 쐬고 있기로 했다.

창문 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모두가 떠난 빈 교실에 앉아 있기도 하고, 복도를 슬슬 거닐며 부활동을 하는 교실의 모습을 지켜 보기도 하고. 나 조차도 뭐 하는지 모른 채 가만히 시간을 버릴 뿐인, 그러나 절대로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 그런 걸음들. 나는 그렇게 한참의 시간 동안 교사 안을 이리저리 떠돌 뿐이었다.
어느새 모퉁이에 다다른 복도. 그 옆에 있는 텅 비어 보이는 교실. 허나 그곳에서 나는 익숙한 음의 기타 소리가 귀에 들려오는 것을 느낀다.

따뜻한, 그리운, 그리고 마음아린 음정. 징징거리는 기타, 무언가 흐느끼는 듯한 소리. 산뜻하기 그지없는 그녀의 키보드 소리와는 다른, 한없이 원망스런 방법으로 재해석된, 그 라이브의 날이 떠오르게 하는 소름 끼치는 그 소리.

누군가 봄볕을 연주하고 있다.


*


[뚝-]


"역시 너였구나."

"아, 소요."


다행히 하이라이트가 나오기 전에 기타선의 연결을 끊었다.
정말, 타키 쨩이 말한 '길고양이'라는 비유가 적절한 거려나... 원래도 모르는 사실은 아니었건만, 도통 어디서 뭘 할지 알 수가 없다. ...지금은, 그 불똥이 나한테 튄 것이 짜증날 뿐이다.


"라나 쨩, 어제도 말했지? 이 곡은 안된ㄷ..."

"라이브, 하고 싶어. 이 곡."

"하..."


솔직히 말하겠다, 이 애가 싫다.
따지고 보면 그 날 우리들이 봄볕을 연주하게 된 것도 이 애의 탓이고, 또 세세한 것까지 파고들자면 내 옷을 멋대로 찢어놓은 것도 있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느랴, 내가 피해를 본 경험이 적은 게 아니다.
아마 이 애만 아니었으면 그 날, 사키코 쨩이 상처받아 뛰쳐나갈 일은 없었을 것이다. 라나 쨩이 봄볕을 연주했기 때문에, 이에 토모리 쨩이 봄볕을 불렀기 때문에...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내가 치고 싶은 곡도 못치는 자린, 싫어."


그녀는 기타선을 다시 끼우고 다시 기타를 연주한다. 악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그저 멋대로인 말을 말하며.
멋대로인 말이긴 해도... 그것은 진실이겠지. 봄볕을 연주하고 싶은 것도 단순히 그 노래가 좋아서일 거고.

한편으론 그녀를 탓하고, 싫어하는 것이 괜한 화풀이가 아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본다. 그녀가 봄볕을 연주했든 말았든, 사키코 쨩은 처음부터, 그때로 돌아갈 마음이란 조금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싫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저 노래를, 사키코의 건반이 아닌 좋아하지도 않는 애의 기타 소리로 듣는 것은.

여러 상념들이 층층히 그 위에 얹혀진다. 쟤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계속 저 노래를 연주하고 싶어하지, 라는 단순한 책망부터, 기타 소리가 나쁘지 않다, 라는 일차원적인 감상.
나는 여지껏 내 맘대로 무언갈 해 본 적이, 무언가가 내 마음대로 흘러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저 아이는 어째서나 그렇게 초연한 태도로 내 상처를 후벼팔 수 있는 건지, 에 대한 질투까지.


그 와중, 그녀는 내 말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기타의 소리를 가다듬더니 다시 봄볕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주위의 시선 따위는 나 몰라라 하는 태도.... 악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말 짜증난다.
그 봄볕의 건반이 아닌 기타 소리의 전주가, 교실을 가득 메운다.

...마음을 평안히 할 수가 없다. 당장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다, 이 노래를 치는 저 기타의 줄을 전부 끊어 버리고 싶다.

하지만 나는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그런 나이기에.



[징, 징징징 징 지링 징, 징 징징징 징 지링 징.]

"라나 쨩..."
난 정말로 이 노래를 좋아했다.


[징, 징징징 징 징 지링 징.]

"가자, 라나 쨩."
이 노래가 담은 그 시간, 그 시간이 담긴 이 노래가 정말 좋았고,


[징, 징징징 징 징 지링 징.]

"연습하러 가야지."
정말 따뜻해서, 품에 영원히 넣어두고픈 그런 음악이었다.


[딴단단단. 딴단단단. 딴단단단.]

"라나 쨩...?"
이 노래는 크라이식만의 노래로, 추억으로 남으면 좋았었겠다고.


[딴단단단. 딴단단단. 딴단단단.]

"라나 쨩."
그렇게 간절히 바라마지 않던, 그런 노래였다.


[딴단단단. 딴다라란 딴단단.]

"라나 쨩, 이제 그만하고 가자."
허나 그 노래는 끔찍한 방법으로 곡해되어, 추억하는 노래에서 잊는 노래로 변질되고야 말았다.


[딴단단단. 딴다라란 딴단단.]

"라나 쨩."
탓하지 못할 것도 없지. 이걸 연주하게 된 건... 결국 너가 시작이었잖아. 안 그래?


[딴단단단. 딴단단단. 딴단단단.]

"라나 쨩!!"
이 노래에 악몽이 배어들어가게 된 건, 다 네 탓이라고.


[쿠당탕!]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타를 치던 그녀의 손을 낚아챈다. 단순히 데리고 가기 위해 잡아당기는 것을 넘어서, 어딘가 내 마음이 스며든 듯한 거칠고 상냥하지 않은 손길로. 너무 세게 낚아챈 건지, 그녀가 쓰러져가는 젠가마냥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넘어지는 와중에도, 기타를 감싸며 넘어지느랴 손가락을 기타에 찧은 것 같다.


"소요, 아, 파..."


라나 쨩이 기타를 옆으로 치우고 상처를 확인한다.
눈물을 찔끔 흘리며, 가련한 자세로 누워서 측은한 눈빛으로 자신의 상처를 훑는 라나 쨩의 모습.
잘못한 건 내가 아니라 나이며, 자신은 그저 불쌍한 피해자라고 온몸으로 호소하는 것 같은 저 몸의 태도.

그녀가 너무나도 가증스럽다. 모든 게 네 탓이면서, 네가 멋대로인 탓이면서...!


[퍼억]

"아윽!"

[콰악]

"켁, 케엑, 소, 소, 요...."

"너가, 너가, 너가 멋대로!!!! 봄볕은, 봄볕은 너희들이 아닌 우리들의 노래인데 왜!!! 너가 연주할 수 있는 자격따윈 없단 말야, 너 때문에 사키코 쨩이...!!"


갑작스런 충동에 휩싸여 나는 발로 라나 쨩을 한 번 찬 뒤, 그녀를 덮쳐 목을 조였다. 단순히 목을 잡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점, 점점 더 세게. 마치 벌을 주듯이, 자신이 멋대로 한 짓에 대한 책임을 되먹이듯이.
네 잘못이야, 네 탓이라고. 네가 아무거나 멋대로 해 댔기 때문에.


"ㅋ, ㅅ, 소요, 제, 발, 그ㅁ, 케헥..."


나는 점점 손에 힘을 더 쥐어 간다. 내 원망과 터져버린 정념을 담아서.

무언가 해방감이 느껴진다.
더해 더 이상 조여지지 않을 것만 같던 그 가녀린 목에, 힘을 주어 가 나의 손이 점점 파고드는 걸 느끼는 것이 어째서인지 꽤나 기분이 좋다.
더, 더, 더 쎄게, 더 쎄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아직 더 조일 수 있어. 그래, 이상태로 조금만......

나는 이성을 잃고 목을 조이다, 힘겹게 나오는 라나 쨩의 어떤 말을 듣고야 만다.


"게흑, 흐윽..."

"소, 소요는... 마이, 고가... 싫어...?"

"소요는, 우리가, 싫어...?"


마이고가, 싫어...? 우리가 싫냐는 물음. ...예상치 못한 말에 손의 힘이 풀린다.

마이고가 싫냐니, 그거야 싫은 게, 싫은 게...!

싫은, 게...

......

속에서 확답을 내릴 수가 없다.


"후읍, 케헥. 케에엑. 흐엑."


내게 있어 마이고란 그저 크라이식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판, 혹은 대체재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난 왜 울음을 터뜨렸는가, 시초반을 부른 그 라이브에서.

난 어쩌면 알고 있었다, 과거가 어쨌든 지금의 내가 있을 자리는 마이고라는걸.

그리고... 내가 부순 이 자리를 다시 만들어 준 건 라나 쨩이라는 것도.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며, 라나 쨩의 목에서 손을 거둔다.


*


"말차 파르페 사줄 테니까, 이 일은 비밀이야."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다. 결국엔 라나 쨩이 봄볕을 연주하고 싶어하는 저의도 파악하지 못했고, 내 갑작스런 충동이 해 버린 일에 대해서도, 죄책감이라던지, 통쾌함이라던지, 무엇이 느껴지는지 알 수가 없다.
그저 단지... 라나 쨩을 데리고 이 찝찝한 장소를 나갈 뿐이다.


[라나 쨩 찾았어, 라이브 하우스로 데리고 갈 테니까 먼저 가 있어.]


어느새 시간은 꽤 늦었는지 석양이 진다.

산뜻한 봄의 눈부심을 앗아가는 듯한 박명의 빛이, 낮의 샛노란 봄볕과는 달리 어딘가 필사적이어 보이는 진한 붉은빛의 색채가 하늘을 한껏 맴돈다.

석양은 봄의 끝을 알리는 매개체가 아니다. 석양이 지면 봄의 밤이 오며, 달이 지면 이내 내일의 봄볕이 이곳을 가득 메울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난 그것을 믿을 수 없다. 지금 도시의 건물들을 넘어 잠겨가는 빛이 봄의 마지막 빛인 것처럼, 왠지 내일부턴 종일 비가 내려올 것만 같은 것처럼.

허나 여운에 잠기며 그곳을 오래 바라볼 수는 없었다. 라이브 하우스의 방향은, 석양을 등진 방향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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