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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엘라]번아웃+술 한잔.앱에서 작성

와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06 21:25:13
조회 562 추천 1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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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님들. 오늘 방송 여기까지 할게요."
내가 방송을 끄려하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 하라는 반응이다. 나도 지친다고!!!

시청자1: 엘라야. 우리는 너가 보고 싶어.

시청자2: 가지마요 ㅜㅜ

시청자3: 요즘 엘라야 초심 잃었다?

시청자4(구본모): 엘라야 방송한 지 겨우 3시간 지났어. 원래 너 8시간은 채웠잖어.

"뭘, 초심을 잃어요...요즘 집중이 잘 안 되서 그래요. 오늘은 여까지 하고 이틀 뒤에 만나요. 엘바~"
나는 그렇게 방송을 종료했다.

"하아...요즘 왜 이렇게 방송이 싫지? 몸도 무기력하고 마음도 힘들고..."

"하아...내 나이도 곧 내일모레면 30대라 얼굴도 못 생겨져서 열심히 해야 하는데..."

"아!!! 여보한테 연락해야겠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 "우리 남편~♡"으로 되어있는 번호로 연락한다.

"여보세요?"

"여보야. 나, 힘들어. 빨리 위로해줘."

"뭐가 문제인데? 얘기 들어줄게."
오, 오늘은 기분 안 나쁜가 보네?

"요즘 방송이 싫어. 페스티벌 갖다오고 나서부터 집중이 안 된다니까? 오늘 방송 8시간해야 하는데 3시간 밖에 못했어."

"엘라 너, 방송 몇 년 했지?"
내가 적어놓았는데, 어디 있더라?
"나 5년 3개월 2주하고 4일."

"너, 번아웃 온 거 아니야?"

"진짜, 그런가 봐. 난 안 올줄 알았는데..."

"여행이라도 갔다오자. 그건 안 쉬면 안 나아."

"여행가면 나랑 같이 갈래? 제주도나 일본, 아니면...유럽?"

"하고싶은 대로 해. 전부 다~"
캡틴이 지루해하니 다른 주제로 돌려야겠네?

"아, 밖에 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다 알아봐. 나도 좀 관심을 더 가지면 좋겠는데...ㅜㅜ.

"방종했으니 너 밖에 나가도 되는 거 아니야?"

"아, 맞네. 여보 나랑 야식 먹을래? 우리 집 비는데?"

"나 너네 집에 가면 안 되지 않아?"
그냥 프리한데 오면 안 되나?

"여보가 우리 집 오는데 뭐가 문제인데?"

"네 팬들 눈에 보인다던가 내가 너네 집 들어가는 거 걸리는 날에는...너나 나나 큰일 나는데?"

"그게 걱정이면 내가 갈까?"

"아니, 그냥 내가 간다. 누추한 곳에 아가씨는 못 부르겠어."

"알았어. 빨리 와야 해?"

"너네 집 여기서 15분 거리야...뛰어갈게."

"빨리 와. 기다리고 있을게."

"어. 알았어."
전화가 끊어졌다. 나는 식탁을 꺼내고 냉장고의 맥주도 꺼내준다. 역시 맥주는 카X지.
그렇게 캡틴이 올 때까지 15분 간 누워서 기다린다.

'딩동'
나는 눈을 크게 뜨고 침대에서 튀어올라 문 앞으로 나간다.

"여보. 왔어? 왜 이렇게 늦었어~?"
나는 문을 열어주며 캡틴을 안아준다. 이 냄새 너무 조아~

"너가 좋아하는 거 사온다고."
꺄~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다니까.

"빨리 해줄테니까 기다려."
캡틴은 부엌으로 향한다.

"뭐 해주게?"

"콘치즈."
역시 캡틴이다. 내 취향을 너무 잘 알고있다.

"그리고?"

"계란말이랑 구운 두부."
두부는 별론데...
잠시 후, 식탁에 안주가 차려진다.

'치익. 딱!!!'
캡틴과 나는 맥주캔을 딴다.

"꺄아아아~이 기분 너무 좋아."
이 맥주 첫 입이 쓰지만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맥주가 그렇게 좋아?"

"응.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단 말이야. 그래도 캡틴이 있으니 오늘은 더 좋아."

"페스티벌 말이야. 너 보러온 팬들 많더라. 한 70~80퍼? 정도가 네 얘기밖에 안해."
캡틴이 페스티벌에 있었던 일을 말해준다.

"나 온다니까 서울에서나 지방에서 부산까지 온 거래. 진짜 놀랐어. 내가 그렇게 인기가 많을줄은."

"좋은 거 아니야? 대기업님? 벌써 우리나라에서 모르는 사람 없는 수준이잖아?"

"나 안 좋아. 예전엔 관심이 고팠지만 지금은 살짝은 덜 했음 좋겠어."

"왜?"

"보이는 시선도 많고 나쁜 말도 많이 하고, 여보랑 연애도 제대로 못하고..."

"음, 그래도 무대에서 나 봐서 좋았잖아?"

"아, 맞다. 내 질문 왜 피했어?"

"나 보는 앞에서 달냥냥님 이름이 왜 나와?"
생각해보니 이거 화나네?

"그거야, 둘러댈 방법이 없었다고!!! 잘못하면 시간 다 끝난단 말이야!!!"

"캡틴. 혹시 달냥냥님 좋아해?"

"아니, 나 안경끼거나 연상 안 좋아하는데?"

"그러면...내가 안경껴도 싫어?"
나는 살짝 취한듯 웃으면서 말한다.

"그거는...다르지..."
이거 봐라?

"나, 눈 나빠지면 안경껴야 하는데, 사랑 안 해줄거야?"

"잠깐, 생각해보니 너 스마일라식 했잖아. 안경을 왜 껴. 못 생겨 보이게."

"헤헤. 들켰네. 근데, 그렇게 기프트카드 갖고 싶었어? 나한테 부탁해도 되는데?"

"그거야, 너한테 부탁하면...좀 그렇잖아."

"알았어. 그리고, 이제 망망이님 매니저라며?"
나는 캡틴이 망망이님 매니저인걸 물어본다.

"어, 3개월만 하자고 하긴 해서 딜은 받았는데, 그 뒤는 모르겠어."

"음...그 정도면 충분하지. 나머지 2개월은 나랑 동거해야겠지?"

"너랑 동거를 왜...벌써 하냐..."
나랑 동거한다니 부끄러워하는 캡틴이다.

"반 년 너무 길어. 이제 2주 흘러서...나 너~무 지루해. 빨리 왔으면 좋겠는데."

"같이 밥 먹고, 같이 얘기하고, 같이 씻고, 같이 잠자리도 가지고 할 게 이렇게 많은 데..."

"진도가 너무 빨라."
이런 건 빨라야 한다고.

"아직 동거 생각 없어?"

"미안하지만 아직 생각 없어."
단호하네. ㅜㅜ

"근데, 망망이님 좀 이상하지 않아?"
나는 캡틴에게 망망이님에 대해 물어본다.

"어떤 거 말이야?"

"너 감기땜에 갔다 온 이후부터 뭐 있었지?"

"음...그게, 쓰읍...말해야 하나?"
뭐가 있긴 했구나? 물어봐야 하나? 묻지 말까?

"말하기 싫음 안해도 되니까 무리해서 말하지 마."
캡틴을 믿자. 너무 캐면 힘들어 하니까.

"근데, 캡틴. 나 하고싶은 말 있어."
나는 진지해졌다.

"어떤 거?"

"망망이님 스킨십이 캡틴한테 너무 적극적이야. 남자를 꼬시는 여자의 행동이라고."
이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의심하는게 당연하다.

"잘 모르겠는데?"
음...이건 잔소리 해야겠다.

"쉽게 말해 퐉스짓이야. 캡틴을 유혹하는 거라고."

"잘 들어. 여보. 그런 거 계속 받아주면 진짜 정신 못 차린다? 안 그러면 강제로 둘을 떼어낼거야?"

"뭐?"

"여자는 사랑을 하게 되면 정말 밑바닥까지도 추해질 수 있는 생물이야. 내가 캡틴이랑 결혼해도 망망이님이 포기 안 한다면 첩이 되서라도 따라 붙으려 한다니까?"

"우리나라는 일부다처제가 안 되는 국가라 첩 까지는 안 되겠지만, 불륜이 이런 식으로 진행 되기 쉬워."

"네네..."
아직 파악이 안 되나보네?

"진지하게 들으라고. 걱정해서 하는 말이야. 진짜 과하다 싶으면 바로 연락해?"

"응...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하는 데..."
이 정도면 적당히 해야겠다.

"그리고...나 왜 이렇게 취하지?"
사실 흥분해서 그런가 많이 취한다.

"나한테 기대있어."
헤헤, 신난다.

"왜 이렇게 흥분해서 마셨어?"
캡틴이 날 걱정해준다.

"그야, 캡틴이 나보다 다른 여자 자꾸 말하니까 질투나서..."

"나 어디 안 가. 걱정하지마."
그럼 다른 여자도 보지 말고 나만 봐줘.

"그럼 자고 갈래?"
나는 캡틴에게 같이 잘지 잠자리를 물어본다.

"안 잘 거야."
쳇.

"캡틴."

"고마워. 오늘 술 같이 마셔줘서. 그리고, 남자친구니까 섭섭하지 않게, 코스프레 원하는 거 있음 얘기해. 너 앞에서 얼마든지 해줄 수 있으니까."

"내가 부담스러워서...잠깐, 엘라야?"
원하는 거 얘기하라니까 참...나는 캡틴의 위에 올라탔다.

"자꾸 그렇게 애매하게 대답하면 안 된다? 여자친구가 매우 답답해 하는 말이야? 나는...엘라의 바니걸이 보고싶다. 수영복만 입은 모습이 보고싶다. 과감하게 얘기를 하란 말이야."
나는 과감한 예시를 들며 캡틴에게 얘기를 한다.

"하다못해 남자들이 그...알몸에 앞치마...그런거라도 부르란 마리야...엉?"
아...이젠 발음도 안 나오네..

"너 이제 취했어."
캡틴이 날 공주님안기로 들어올린다.

"나 더 얘기 할래. 섹X도 하고 가. 지난번처럼 세게 박..."

"안 돼. 남의 의사없이 성관계는 강간이야."
이럴때만...꼭 그래. 우리 한 번 한 사이라 오늘 밤에도 내 가슴 빨아주면 좋겠는데...

"나 가벼워?"

"응. 정말 가벼워."
헤헤. 기분 조아. 살 뺀 보람 있네?
나는 침대에 눕혀졌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들어 줘."
나는 취해 잠들기 전 마지막 부탁을 한다.

"뭔데?"

"이거."
나는 캡틴에게 키스를 하였다.
캡틴은 아무렇지 않은 듯 내 키스를 받아주었다.
그리고 입술이랑 손이 떨어진다.

"사랑해...여보. 그리고 조심히 들어 가."
나는 그렇게 말하고 잠이 들었다.
아, 먹은 거 정리하고 자야하는데...

-끝-

오후에 올린 번아웃+살짝 과거 이야기 편이 설정 오류 이슈로 인해 수정해서 이렇게 올라갑니다. 보시는데 불편함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자주 확인하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말 밤에 어울리는 퐉스 엘라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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