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타니 시절엔 참 미련하게도 7월까지는 혹시 몰라...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 돌아오고 분위기 타면 와카 막차 경쟁은 할 수 있다.

환상에 살면서 리그 한 경기 한 경기 땀을 쥐면서 봤죠

투타니 1회에 제구 지랄 날 때는 아오 저 새끼 또 스플리터 제구 좆됐네 또 손톱 보트 탄거 아니냐며 과몰입하고

혹여나 아델신이라도 등판하는 날에는 제발 저쪽으로만 공 가지 말아라 기도했던

그러다 한 6무원 10k하고 내려갔는데 8회 9회 불펜이 승 날리면 갤에서 엑윽엑윽 거리면서 유쾌한척 하곤 했었죠

특히 엑스테베즈 씨발련아 핵애틀 전 0.5 타티스는 아직도 꿈에 나온다

타타니는 한 7월까지는 매 타석마다 제발 니가 안 치면 칠 새끼 없어 트라웃은 병원에 있고 랜던은 가정에 있어

근데 8월에 성적 이미 좆된 후로는 그냥 볼 던져주면 걸어 나가서 스탯관리나 해라고 기도하고

아무튼 모든 경기, 모든 타석, 모든 이닝이 참 전쟁같았습니다. 

근데 다저스 오니 약간 심리적 안정감이 생기네요

투타니는 개점 휴업이라 제구 지랄난거 보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타타니가 좀 좆박아도 아 뭐... 베츠랑 노예주가 알아서 해주겠지 걱정 안 되고

잠깐 팀이 연패할 때도 밑에 깔려있는 병디랑 병프 보면서 음.. 가을야구는 5월에 확정났구나 싶어서 참 편안합니다. 

동시에 이렇게나 쉬운 걸 한 번 얻어 보겠다고 지난 3년간 오타니가 아둥바둥거렸나 참 허무하기도 하네요.

다만 그러다 보니 되게 심심한 요리를 먹는 느낌이라 잘 안 보게 되기는 하는

그냥 기록지만 볼 때도 있고 오타니 잘하면 하이라이트 좀 챙겨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