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판 중반기쯤 무렵 매미에서 있었던 일임

당시에는 이례적이게도 판오 대 판오 경기가 치러지고 있었음.

판오 A(통칭 퍼런 놈)는 아퀼라+니세+튜튼+스가라는 2판 판오다운 로스터를 썼으며

판오 B(통칭 퍼런 놈)는 당시 쏘핫한 신모델인 성묘 기사단과 함께 TAG인 요튬을 쓰는 로스터를 사용해서 서로 끼요오오옷질을 하고 있었음

경기는 전멸전이었기 때문에 판오 B는 요튬이 터지고, 그 대가로 판오 A의 아퀼라와 스위스가드를 교환하게 됨. 2운드짜리였던 두 중보병이 사이좋게 바닥에 누워 어허엏어허 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판오 A의 턴이 왔다. 판오 A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 유닛'을 꺼냄.

그러함. 판오 A는 이럴 때를 대비해서 트라우마 닥을 데려왔던 거임.

아무튼 팔봇의 서포트를 받는 트라우마 닥은 보무도 당당히 팔봇은 스가에게, 본인은 의식불명 상태의 아퀼라 근위대에게 걸어가 수술을 집도함.

근데 사실 트라우마닥은 트라우마닥으로 위장한 피데이였던 거임!

팔봇 수술과 아퀼라 수술을 빙자한 암살검이 날아감.

아퀼라, 스가 동시 사망. (킬포인트 : 165포)

그렇게 판오 A는 14포짜리 의사(조커)가 아미의 절반 남짓인 165포를 날려먹는 장관을 보게 됨.

매우 분노한 판오 A는 남은 오더로 튜튼기사를 움직여 상대의 다음 빅-포인트맨인 성묘기사를 노림.

총격전 끝에 튜튼기사가 누웠지만, 걱정 마세요! 해결사가 왔습니다!

트닥이 다시 출동함. 문제는 튜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성묘의 화망에 트닥이 노출되어야 했음.

그래서 판오 A는 퓨질리어급 사격력을 자랑하는 트닥을 가지고 성묘기사에게 사격을 선언함.

성묘기사가 사격대결에서 지고, 아머까지 실패함.

성묘기사가 죽음. (킬포인트 : 228)

모든 방해물을 제거한 트라우마 닥은 이제 자신의 환/자/에/게 치료를 시작함.

15가 뜨고

튜튼기사도 죽음. (킬포인트 : 262)

매우 빡친 판오 A는 트닥을 그대로 기동해서

뻘쭘히 서 있던 퓨질리어도 쏴 죽임. (킬포인트 : 272)

문제는 그 퓨질리어가 장교였음.

그렇게 판오A는 승리를 거두었고

트라우마 닥은 적, 아군을 막론하고 최다 킬수를 올린 히어로가 되었으며

그날 이후 트라우마닥의 손은 시작형 모노필라멘트 무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True Story

판오 A는 갤 닉 퍀퍀을 쓰는 베테랑 판오 유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