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질문이 들어왔는데 댓글로 설명하긴 귀찮으니 요약해보는 파우퍼 메타 콤보덱들 설명. 이 외에도 나야 곤드라든가 뭐 그런 덱들이 더 있다.

현재 메타급은 좀 아닌 것 같다만. 귀쟁이도 콤보로 봐야하나 싶긴 한데 얘네는 원턴킬이 난다거나 무한루프가 성립한다거나는 잘 안 되긴 함.

순환 콤보덱

주요 카드인 Songs of the Damned의 이름을 따서 Songs로도 불리고, N Land Spy라고도 불리는 유사 올스펠 덱. 응 원래 1랜드만 쓰던 덱임.

마나뻥튀기 주문들 + 순환 생물들 + 무덤에 있는 생물 수만큼 흑색 마나를 뽑는 Songs of the Damned로 흑색 마나를 잔뜩 뽑은 뒤에 덱에서 난간 염탐꾼(Balustrade Spy)을 찾아 내 덱을 다 밀어버리고, 그렇게 무덤에 박힌 Dregscape Zombie들의 발굴(Undeath) 능력을 사용해(혹은 손에서 내고) 전장에 놓은 뒤에 생물 셋을 희생해서 무덤의 Dread Return으로 로틀레스 거인(Lotleth Giant)을 꺼내면 로틀레스 거인 ETB로 무덤의 생물 수만큼 상대에게 피해를 줘서 20점 이상의 피해로 죽이거나, 혹은 이 덱의 사이드에 있는 Haunting Misery를 사용해 무덤의 생물들 추방하고 그만큼 번 때려서 역시 20점 이상의 피해를 줘서 죽이는 원턴킬 덱 되겠다. 비싸고(필수 파츠인 Lotus Petal이 좀 비쌈. 가울에 프로모로 푼다고 듣긴 했음), 구조상 무덤 견제에 취약한 덱인 게 흠. 위의 덱리스트도 마나뻥좀 되면 그냥 손에서 큰 생물들 던질 생각을 플랜 B로 하고 있는 구성임.

독덱

스뎅의 독성(Toxic)은 원조인 감염(Infect)에 비하면 애들 장난에 지나지 않음. 주는 피해만큼 독 카운터를 얹는 감염 생물을 내고 아무튼 한 턴 살린 다음에 최대한 공뻥 버프 먹이고 1~2대 때려서 독 카운터 10개 쌓아서 죽여버리는 덱임. 바꿔 말해서 감염 생물만 어떻게든 조지면 된다는 파해법이 확실하다는 약점이 있고, 매온보다는 일단 오프에서 좀 더 강한 편이다. 언피니티에 꽤 괜찮은 버프 카드가 있는데 이게 매온엔 없음 ㅋ

락도스 고블린

썩은내 고블린(Putrid Goblin)은 죽었을 때 -1/-1 카운터가 없다면, -1/-1 카운터를 가지고 전장에 돌아오는 집요(Persist) 능력이 있음. 근데 수업 첫 날(First Day of Class)을 쓰면 이번 턴에 전장에 들어오는 내 생물들은 모두 +1/+1 카운터를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에, 수업 첫 날을 쓴 턴에 내 썩은내 고블린이 죽으면 전장에 돌아오고 나서 +/-카운터가 하나씩 놓여서 두 카운터가 상쇄되어 없어짐. 그래서 희생 엔진이 있으면 그 턴 한정으로 얘를 무한히 씹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스커그 탐사꾼(Skirk Prospector)으로 무한히 씹어서 무한 마나를 만들고, 덱에서 급조 포탄(Makeshift Munitions)을 찾아와 만들어 둔 무한 마나를 내면서 얘를 다시 또 계속 씹어서 상대를 무한 1점 번으로 죽임. 최근 반지의 제왕 세트가 나오면서 1마나로 순환이 되고 파우퍼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생물을 스탯싸움에서 이길 수 있고 방어도 개빡센 Troll of Khazad-dum을 1턴 순환 -> 2턴에 Exhume으로 리애니해서 전장에 내는 개짓거리를 플랜 B로 추가했다.

Tireless Tribe 콤보

내가 카드를 버리면 턴 끝까지 +0/+4를 받는 Tireless Tribe를 내고, Inside Out으로 한 턴간 얘 공방을 뒤집은 다음에 카드 5장 버리면 공격력 21/1이 되서 꼴박함. 맞으면 죽겠지? Gush가 있던 예전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반지의 제왕 세트가 나오면서 반지의 유혹 메커니즘 같은 거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다시 또 메타에 보이기 시작하는 덱임.

벽덱

매직에서 벽덱이라고 하면 혼자 하는 덱...보다는 수비태세 생물으로 상대를 죽이는 덱이고, 이 덱은 둘 다에 속하는 케이스임. 수비태세 생물을 많이 깔고, 수비태세 생물 수만큼 마나를 뽑는 액스베인 수호자(Axebane Guardian) 같은 생물에 2U 내면 언탭시켜주는 Freed from the Real을 붙여서 탭언탭 반복해서 무한 마나를 만들고는 승리수단 생물을 찾아서 낸 다음에 무한히 번을 갈기거나, 아니면 상대 생명점을 1점 깎는 판델버 던전을 무한히 돌려서 상대를 죽임.

아조리우스 패밀리어

컨트롤과 콤보의 중간쯤에 있는 덱. 청색 주문의 발동 비용을 줄여주는 Sunscape Familiar를 둘 깔고, 유령의 깜빡임(Ghostly FIicker)으로 섬과 고고학술사(Archaeomancer)같이 ETB로 무덤의 집중마법이나 순간마법을 주워오는 생물을 깜빡이면 상대가 무덤견제나 카운터 같은 것을 쓰지 않는 이상 무한히 ETB를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걸로 속삭이는 신비주의자(Murmuring Mystic)로 무한히 1/1 비행 조류 토큰을 뽑거나, 현자의 거리 거주민(Sage's Row Denizen)으로 상대 덱을 무한히 밀어서 죽인다. 혹은 Snap으로 학습의 벽(Mnemomic Wall)을 손으로 돌렸다 내렸다 하면서 Azorius Chancery 두 장 언탭하는 식으로 무한 루프 돌리는 거도 됨. 이러면서 무한 생명점 얻고 상대한테서 기권받거나, 그냥 무한 콤보 없이도 디나이얼과 카운터로 필드 우위 잡았으면 그대로 비행 생물같은 걸로 패 죽여도 되는 덱임.

터보 포그

ㅅㅂ 이게 왜 콤보덱? 하겠지만 터보 포그는 죽어라 버티면서 그냥 상대를 밀거나, 혹은 내 덱을 최대한 압축해놓고 생각의 시냇물(Stream of Thought)로 매턴 포그 / 2장 드로우 / 생각의 시냇물(다른 카드)을 무덤에서 덱으로 집어넣고는 계속 매턴 덱사하지 않을만큼 드로우하면서 포그 치고 새로 뽑은 생각의 시냇물로 무덤에서 포그 / 2장 드로우 / 생각의 시냇물을 덱에 박아넣는 식으로 매턴 루프를 돌리는 걸 목표로 한다. 후자의 경우 매턴 루프가 성립하니 그런 면에서는 콤보덱.

알터 트론

리트리버 트론 / 골렘 트론 등으로 불리는 마법물체 콤보 트론. 짤의 Ashnod's Altar는 생물을 씹으면 무색 2마나를 만드는데, 무색 2마나 생물인 Myr Retriver는 죽으면 내 무덤의 다른 마법물체 카드를 손으로 가져옴. 무슨 말인지 알겠지? 여기에 내가 마법물체 주문을 발동할 때마다 충전 카운터를 얹고, 충전 카운터 3개를 모아서 3/3 마법물체 골렘을 만들 수 있는 Golem Foundry가 있으면 무한토큰 -> Ashnod's Altar로 씹어서 무한 무색 마나가 가능함. 그래서 이 루프 돌려서 뽑은 골렘으로 다음 턴에 패죽이거나, 아님 급조 포탄으로 무한 번 때려서 그 턴에 이긴다.

이렇게 파우퍼도 생각보다 덱은 다양한 포맷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