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버로우의 시즌아웃이 시사하는 바가 너무 큰듯
어쨌든 레이븐스로 입문하려고 경기 다시보기 몇개 챙겨보다가 버로우 플레이스타일에 반해서 벵갈스로 입문함 이번 시즌은 프리부터 다 챙겨봤음
프리시즌 직전에 종아리 부상 입어서 버로우의 실시간 경기력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덕분에 다른 선수들에게 정도 붙이고 이번 백업으로 선 브라우닝도 익힌건 나름 의미가 있었음
경기 내용은 배우면서 익혔기 때문에 전략 전술적인건 디테일한 감상을 쓰기 어려워도
당시 올라오던 칼럼이나 리뷰 챙겨읽으면서 벵갈스라는 팀의 분위기는 많이 느꼈음
애초에 스타플레이어가 없었던 작은 도시의 팀에서 버로우가 얼마나 영웅인지 느낀게 가장 컸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플레이어인지 느꼈다는 뜻이 아니라 구단도 팬들도 이 선수에게 얼마나 기대고 있는지를 느꼈다는 뜻임
조버로우의 인터뷰나 평소 행실을 보면 본투비스타같은 화려한 느낌은 별로 없는데 모두의 기대에 맞게 행동해야한다는 마인드셋이 있음
시즌 초 체이스가 4-5주 쉬고 오라고 했는데도 재계약하고 위크1부터 뛴건 승률이나 효율보단 팀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작용한것으로 보임 이건 팀의 사기와도 연결됨
잭테일러의 스타일인지 뭔지 몰라도 버로우 종아리 완치 후의 스타일은 웨폰 한두명에게 기대는게 아니라 최대한 다양한 웨폰을 활용하는거였음
벵갈스 디펜스도 나쁘지 않았는데 특히 압도적으로 막아내는 실력을 보여주기보단 헐거운듯 결정적인 타이밍에 인터셉트를 유도하거나 하는 식으로 선택과 집중이 돋보였음
팀의 종합 스탯으로 벵갈스라는 팀을 파악하는건 어려웠다고 생각함
효율적인 역할분담으로 상대를 격파해나가는 팀이었는데 문제는 주전급들이 하나둘 실려나갈수록 그 여파가 크게 돌아온다는 거였음
티히긴스 샘허바드 부상으로 체이스랑 보이드 기량이 같이 떨어지는건 이 팀이 선수 피지컬이나 기량으로 압살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임
팀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는데 버로우의 장점이 피지컬이 아니라 팀운영이라 미축 특성상 각 포지션이 실수없이 역할을 수행했을때 사기가 잘 올라간다는 이유라고 생각함
그래서 버로우의 시즌아웃이 더욱 뼈아프게 되었음
버로우도 그걸 알고있으니 인터뷰에서 계속 팀을 위해 자리를 지키겠다고 하고 ...
최대한 팀에 애정을 보여주는 위주의 말들을 하는데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됐어도 그것까지가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틀린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나름 열심히 따라가면서 느낀 감상임
플옵은 어렵겠지만 벵갈스로 입문한게 후회되진 않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