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프레드릭 마치가 주연한 스타탄생을 한 10년 전쯤 본후 이 3시간짜리 1954년버전을 보려고 벼르고 별렸다가 드디어 봤다.

(여담이지만 프레드릭 마치는 Myrna Loy와 게리 쿠퍼와 주연한 영화...제목을 까먹었다... 거기서 ㅈㄴ 잘생겼다는 인상을 받았다)

주디갈란드가 율동하며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신들린 연기이다. 마치 20세기의 유산과도 같다.

그리고 1950년대 헐리우드 스튜디오가 저렇게 돌아가는구나 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다양한 복장의 엑스트라들이 출연료를 받아가는 장면도 인상깊다.

70년대 버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주연한거는 아직 흥미가 별로 안생기는데 언젠가 땡길때 봐야겠다.

그런데 최근에 나온 스타 이즈 본(2018)에서도 똑같은 구조의 스토리가 벌어지는가? 나는 그게 의문이다.

한 잘나가는 남자배우가 신인 여배우를 성장시키고 사랑에 빠지지만 남자는 나락으로 떨어져서 운지하게  된다는 그런 스토리 말이다.

1937년, 1954년 버전은 저런 식으로 스토리가 많이 흡사했다.

이제 스타 탄생 이라는 타이틀은 좀 구식같아서. 2018년에는 아예 개봉을 영어 원제 그대로 '스타 이즈 본'이라고 한 데에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