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쉬 헬스크림.

호드의 2대 대족장이자, 폭군.

아제로스를 오키쉬 호드만의 세계로 만드려 했던

종족 차별주의자.

우린 모두 그렇게 알고 있지.

하지만 한가지 깊게 생각해봐야 할것이 있어.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국과 세계의 역사를

배우고 듣고 느끼며 살아가게 돼.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역사들이

모두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과연?

가령 예를 들자면

패전국의 마지막 저항군 수장은

승전국의 역사책에는 그저 온갖 악행을 일삼던 테러리스트 우두머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인물이 되어버리지.

우리가 알고 있는 백범 김구 선생님, 안중근 의사도

일제 강점기에 벗어나지 못했다면 그저 테러리스트, 반동분자가 되었을뿐이야.

역사는 늘 승리자에 의해 쓰여지고,

승리자의 입장에서 쓰여지고,

승리자가 유리하게 쓰여질수밖에 없어.

물론 가로쉬는 패배했어.

트롤, 타우렌의 배신과 얼라이언스의 음모로 인해서.

그리고 승리자였던 그들에 의해

'종족 차별주의자', '오그리마의 폭군' 이라고 역사에 쓰여지게 되지.

하지만 가로쉬가 만약에 승리했다면?

최소한 자신과 맞서 싸웠던 트롤과 얼라이언스에게

더러운 이미지를 덮어씌워서 역사를 왜곡하진 않았을거야.

자신과 명예롭게 싸우다 죽었던 적이기에

올바른 역사를 위해 정직하게 쓰여졌겠지.

가로쉬는.. 명예롭게 싸우다 죽은 적을 존경해줄줄아는 그런 인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