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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재]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83 - 아서 모건에 대한 단상 편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3 18:33:37
조회 728 추천 30 댓글 24
														
안녕, 레붕이들. 이번 83번째 시간에는 필자 포함 레붕이들 모두가 껌벅 죽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락스타 게임즈 사상 최강의 주인공 보정을 부여받은 괴력난신(怪力亂神)의 사내이자, 이른바 '완성형 주인공'의 결정체, '아서 모건'에 대해 두서 없이 그냥 주절주절 끄적여 보는 시간을 짤막하게 가져볼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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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집행자(Enforcer)라는 공식 설정에서부터 감이 왔겠지만, 아서 모건이란 존재 자체가 '플랜B'. 다시 말해, 기존의 계획('플랜A')에서 벗어난 최악의 상황, 즉 (본래 계획에는 없었던) 적과의 교전까지 상정한 반 더 린드 갱단의 '와일드 카드'이자, '결전병기' 격 인물이 바로 아서가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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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서가 현장 전면에 투입되는 경우는 의도치 않게 상황이 수틀려 막장으로 치닫게 된 때가 허다함. 하지만 그런 절망적인 상황이 닥칠 때마다 아서는 문자 그대로 갱단의 집행자이자 해결사, 구원 투수로서, 과연 그 상상을 초월하는 무력을 십분 발휘하여 당면한 골칫거리들을 순식간에 해치워버라는 등 매번 단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캐릭터성을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똑똑히 각인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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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소리겠으나, 사실 무력을 발휘한다는 게 상대방도 상대방이지만, 나 또한 좆될 수도 있음을 염두해야 하는,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기 때문에 제아무리 만인지적(萬人之敵)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살인 기계들 집합소인 반 더 린드 갱단이라 하여도 내심 그 리스크가 부담스러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들도 '일단은' 가능한 피를 보지 않고 일을 끝낼 수 있는 쪽을 우선하는데, 이러한 갱단의 성향을 가장 잘 대변하는 인물이 바로 갱단의 온건파인 '호제아 매튜스'가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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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아서가 없었더라도 더치의 휘하에는 '존 마스턴'을 비롯하여 '빌 윌리엄슨''하비에르 에스쿠엘라''마이카 벨' 등등 저마다 실로 굉장한 무력을 자랑하는 괴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기에 반 더 린드 갱단이 광대한 미 대륙 전역을 아우르는 파천황적인 악명을 떨치는 데엔 전혀 부족함이 없었겠지만, 그런 저들마저도 도저히 감당해내지 못하는 중대한 장벽들을 연거푸 박살내며 마치 불도저처럼 거침없이 앞으로 쇄도해 나가는 아서가 없었다면, 결코 지금처럼 20년 이상씩이나 롱런할 순 없었을 것임. 이는 당장 아서가 부재했던 블랙워터 페리 강도질 실패 사건으로 분명히 증명된 바 있음. 괜히 더치가 아서만 있으면 무슨 일이 닥쳐도 다 해결할 수 있다며, 자신의 양아들 격으로 여기면서 각별히 아끼는 게 아님. 또한 상기한 블랙워터 페리 강도질의 실패는 '역시 아서가 없으면 안 된다'는 더치의 강박관념을 더더욱 확고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하였고, 이는 다들 잘 알다시피 게임 후반부에 이르러 보다 더 안 좋은 쪽으로, 극단적인 형태로 드러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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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서처럼 '유능한 주인공' 및 '완성형 주인공'이란 설정 자체는 그간 락스타 게임즈가 유구히 이어 온 장기 중 하나였던 만큼 새삼 새로울 건 아니었지만, 수십 년동안 노하우를 축적해 오던 특유의 연출력이 정점을 찍은 본작답게, 아서의 사소한 활약상 하나하나, 심지어는 지나가는 대사 한 줄, 한 줄에 이르기까지 워낙에나 인상깊게 연출된 덕에 락스타 게임즈의 다른 작품 속 주인공들과 비교해서 유난히 더 강렬하게 와닿은 부분도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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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고 반 더 린드 갱단이 순전히 100% 아서의 원맨쇼인 것까진 아니며, 또 갱단의 간판은 당연히 보스인 더치겠지만, 그럼에도 아서가 갱단의 실질적인 가장이자 그 간판을 지탱하는 기둥으로서, 얼마나 거대한 존재였는지를 재차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음. 더치의 말마따나 참 보면 볼수록 아서가 주인공 보정을 극한으로 부여받은 캐릭터인 게 실감이 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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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하였듯 더치의 휘하에는 전직 무장 투쟁 혁명가도 있으며, 당대 미 육군의 최정예였던 기병대 출신도 있는 등 근본이 꽉 들어차다 못해 아주 콸콸콸 흘러넘치는 거물들이 다들 아서의 존재감에 밀려 찬밥 취급이나 받는 신세임. 심지어 이는 상기한 저들을 아득히 능가하는 무력을 지녀 아서의 부재 시 그의 집행자 권한을 대리 수행하기까지 하는 막대한 입지를 지닌 '존 마스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됨. 이는 그만큼 아서가 저런 쟁쟁한 괴물들을 제치고 규격 외로 유능하다는 방증이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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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만큼, 아서를 주제로 글을 쓰자면 끝이 없겠는데, 짬을 내서 급히 글을 써서 그런지, 좀 두서 없이 써진 감이 있네. 이번 글은 다음을 위한 맛보기 격인 셈 치고 그건 또 그때의 즐거움으로 남기면서 이만 줄일게. 끝으로 늘 연재글 재밌게 읽어주는 게이들, 댓글 하나하나 다 읽고 있고 있음.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임. 게이들의 댓글이 연재글을 이어가는 원동력임! 그럼 다음 시간에 또 재밌는 주제로 찾아오도록 할게. 또 보자 게이들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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