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무엇일까?

연구력, 통합력, 합금이다.

연구력이 높아야 물리학/사회학/공학 연구 배우는 속도가 빨라지고, 새로운 기술을 획득하며 앞서 나갈 수 있고, 통합력이 높아야 전통을 빨리 찍으며 전통 혜택 및 승천 퍽을 찍을 수 있으며, 합금 생산량이 많아야 민간함선, 전투함대, 항성기지, 거대건축물 등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중후반 별겜에서 국가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바탕에는 높은 연구력 / 통합력 / 합금 생산량이 있는 것이고, 그 외의 에너지/광물/식량/소비재/희귀자원 등은 이를 보조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 초반부터 연구원, 관료(사제), 금속기술자 등을 무지성 스팸하면 되는 걸까? 꼭 그렇진 않다.

일단 연구력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 연구원 직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빈 '건물칸'에 연구소를 지어야 한다. 연구소를 짓기 위해선 연구소를 짓기 위한 광물이 있어야 하고, 건물칸이 부족하다면 건물칸을 늘리기 위해 도시지구를 추가로 지어줘야 하므로 광물이 더 필요하다.

거기에 연구원은 소비재를 유지비로 먹는다. 소비재를 생산하는 직공 직업 역시 광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광물이 소모가 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금속기술자 직업 역시 광물을 유지비로 사용한다.

즉, 연구원/관료(얘도 연구원처럼 소비재 먹음)/금속기술자 직업 비중을 늘리면 늘릴수록 광물 소모량이 늘어나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 하나, 초반엔 광물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필요하다.

건물과 지구를 지어서 직업을 만들기 위해서도 광물이 필요하고, 연구원/관료/금속기술자 등을 고용하기 위해서도 광물이 필요하다.

그럼 초반엔 광물 조달을 어떻게 해야 할까? 채굴지구 늘려서?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시장에 월간거래를 넣는 방법이다.

광부 직업은 1인당 +4 광물을 주는 반면, 발전소 기술자 직업은 1인당 +6 에너지를 준다.

시장에서 광물 구매 기본 가격은 수수료 포함 1.3 에너지이기 때문에 기술자 직업이 광부 직업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극초반에는 광부 직업을 늘리는 것보다 기술자 직업을 늘리는 게 이득이라는 뜻.

광물 월간거래는 월 +52개 구입까지는 가격변동(인플레이션)이 오지 않기 때문에, 초반에는 거의 늘상 월간거래를 통해 광물을 사오고, 사온 광물을 활용해 건물/지구를 지어주는게 좋다.

하지만 직공(소비재생산)/금속기술자(합금생산) 직종이 늘어나면 기본 광물소모량이 크게 올라 월간거래로 커버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기 때문에 나중엔 광부 직업도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개념을 다 숙지했다고 치고, 초반 빌드 대략 짜는 예시를 써보면

1. 시작하자마자 시장에 들어가서 광물 월간거래 +52 걸어둔다.

2. 초반에 주는 초계함 3개의 부품을 전부 다 떼서 깡통으로 만들고(하이퍼드라이브까지) 업그레이드 시켜서 합금을 빼온다. 이 합금을 팔아서 초반 경제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

3. 월간거래를 통해 광물이 차는대로 빈 건물칸에 연구소를 하나 짓는다, 계속 건물을 지을 예정이니 월간거래는 계속 유지한다.

4. 제국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구소 하나를 짓고 나면 소비재가 허덕이기 시작할 것이다, 산업지구 하나를 지어준다.

5. 이제 편의가 -3~-5를 바라볼 것이니, 극장 하나를 지어서 연예인을 수급해준다.

6. 연구소를 하나 더 짓는다. 이 즈음에 잠깐 월간거래를 멈춰도 좋다.

7. 에너지 300 가량을 모았으면 행성 장애물 칸 들어가서 난잡한 빈민가를 뚫어서 POP +1 보충한다. 다시 광물 월간거래 ㄱㄱ

8. 발전지구를 짓는다.

9. 도시지구를 짓는다(연구소 짓기 위해서...)

10. ~~

이런 식으로 초반엔 남는 POP(사무원에서 일하고 있는 잉여팝)을 좋은 직업에 넣어주는게 효율이 좋고, 이 과정에서 광물 소모가 크게 든다. 식민지 건설도 마찬가지.

다만 식민지는 POP 숫자가 10을 넘은 뒤 행성건물을 업그레이드 해야 연구소를 지어줄 수 있기 때문에, 발전지구/광업지구 같은 1차자원, 극장건물, 로봇공장(로봇 쓴다면) 등을 지어주는게 무난하다. 통합력 러쉬를 하는 플레이라면 통합력 직업 건물을 지어주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초반엔 이렇게 건물짓는데 광물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드니까, 괜히 건설선 갖고 자질구레한 채굴스테이션, 연구스테이션 짓는데 광물 허비하지 말자.

채굴스테이션 건설은 나중에 수도/2식민지 건설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광물 여유가 생길때부터 차근차근 해주는게 좋다. 초반엔 POP이 직업에서 벌어다주는 자원으로 경제 빠르게 굴려야 하니까 채굴스테이션에 광물 투자할 여유가 없다.

추가팁)

1. 초반에 사회학에서 수경재배소 기술을 배웠다면 30~40년까진 항성기지 건물칸에 수경재배소를 지어서 농업지구를 늘리지 않고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 클론 군대 기원이나 기타등등 초반 페이스가 매우 빠른 상황이면 오히려 발전지구보다 채굴지구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월 +52 광물거래는 상수로 두고, 추가적으로 광물 생산량을 더 늘려야 하기 때문.

3. 고고학을 통해 골동품을 얻으면 이를 1개씩 팔아서 에너지 500을 얻을 수 있고, 초반 월간거래가 끊임없이 돌아가게 해 경제 부스팅을 해줄 수 있다. 즈로니 선구자를 통해 얻는 지로 월간 산출, 차원문 암흑물질 산출, 기타 등등 이벤트를 통해 얻은 콩고물이 있으면 이것도 팔아서 초반 경제 부스팅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