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리스 우주가 3차원 공간이긴 해도

하이퍼레인으로만 다닐 수 있는 스텔라리스 특성상 적이 나타날 구역

= 하이퍼레인 출구는 은하평면을 따라서만 위치해 있기에
비록 3차원이지만 그 3차원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 하는 세계관임

물론 가까이 근접해서 3차원 기동하며(<-인게임에서는 엔진 한계로 이것조차 없지만) 긁어대는 초계함같은 소형함 카운터용으로 S/P 슬롯은 사방팔방 달려있는게 맞는거 같기도 한데
위 같은 이유로 적어도 L/M슬롯은 한 평면에 몰아넣어도 딱히 스텔라리스 기준으로 비효율적인 디자인은 아닐지도 모름

오히려 자원이랑 중량 아끼고 한 평면에 화력 집중하는게 더 효율적인 설계일지도

L/M슬롯을 초근접에서 빙빙 움직이는 놈한테 쏴야하면?

그건 인게임에서도 현실 해전에서도 이미 뭔가 단단히 꼬인 상황임
게다가 스텔라리스도 스타워즈도 현실적으로도 전통적으로 이런 무겁고 연사 느린 주포는
어짜피 전투기나 소형함 잘 못 맞춘다는 클리셰가 있어서 쏘는 거 자체가 의미없는 짓일지도 모름

스타워즈도 비슷한 이유로:
하이퍼레인 출구는 은하평면을 따라 주로 위치함, 따라서 적이 어떤 평면에서 나타날지는 대충 특정 가능함 &
지능이 있는 종족들이 함대운용을 할 때 서로 다른 평면을 따라 운행하면 어지럼증과 혼란을 느껴서 한 평면으로 통일함
등등 이유로 스타 디스트로이어 같은 주력 전함들 레이저 캐논 같은 경 무장은 위 아래 사방팔방 달려있지만
터보레이저 주포는 함체 상부에만 일렬로 달려있음

그 외에도 배 특성상 양옆위아래 보다는 당연히 앞뒤로 더 길쭉한 디자인이기 마련이라
회전모멘트에 의해 배 전체를 선회하는데에는 한 세월 걸리는 둔중한 우주전함도

선수/선미 앞뒤 축을 중심으로 롤링 기동은 하기 쉽기에

주포 다 한 평면에 몰아넣고 적함이 다른 위치에 나타나도 그냥 기우뚱 롤링 하면 아무 문제 없다 로 해결하는 작품도 많음

(우주전함 야마토, 스타 플릿 네뷸러스 등등)

헤일로는 아예 X슬롯 중추무장이 주력이라 논외고...애네도 대공포 부포는 사방팔방 달아놓긴 했다

암튼 위 같은 설정들이 적용되는 세계관이라면 대공포 부포는 사방에 달아놓아야 할 지 몰라도
적어도 주포만큼은 상부나 상하부 두 곳 정도에 몰아넣는게
집중방어 같은 방어구조 면에서도 유리하고 원가절감, 부피 절약 제작 난이도 및 생산시간 등등 매우 유리한 구조임

물론 작품 외적으로 제일 큰 요인은 인간이 만들어온 함선이 전통적으로 저런 구조고, 그게 익숙하고/멋있기에
그런 디자인으로 일단 만들어놓고 나중에 짜맞추려 설정을 짠 게 제일 크긴 하겠지만

실제로도 그리 비효율적인 설계만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아침먹다가 생각나서 끄적여보는 뇌피셜 분석글이었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워해머 인류제국식 17세기 전열함마냥 측면주포 디자인은 커버칠 합리적인 이유를 못 찾겠음

좆간지에 로망 쩔어서 아무래도 좋긴 함 ㅋㅋㅋ
애초에 우주선이랑 전투로봇에 성당을 얹어놓고 다니는 세계관에서
저렇게 디자인한 이유를 찾다간 인퀴지터한테 끌려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