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분동안 쉬지 않고 웃고 떠든 모에삐와 캉캉의 이야기들

한겨울의시어마인드 · 2024.05.20 22:11:57

(삐가 부는 멜로디언에 맞춰서 캉캉이 다른 악기로 사운드 넣는 중)

삐 : (끊임없이 연주)

캉캉 : 앗 잠깐 잠깐만 어려워 뭐였지 이거

삐 : (아랑곳않고 연주)

캉캉 : 이제 끝내!!!

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캉캉 : 무리라고 이제!!!

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숨 찰때까지 분다고 했잖아

캉캉 : 나 괴롭히는 거지???

삐 : 아직 숨 반도 안 찼는데 참~

캉캉 : 아니 악기도 다 치웠어 지금

삐 : 뭐야 없어?

캉캉 : 없다니까 지금

-

(어절을 조합해서 제시된 상황에 맞는 범죄 문구를 만드는 게임 후)

삐 : 물론 게임이었지만 정말 이런 걸 봐도 되는지 싶은 것들을 보고 말았는데요

캉캉 : 아니 갑자기 본인만 상식인인 척 하지 말아주실래요???

삐 : 어이;;; 아니아니아니;;;

캉캉 : 아니아니아니;;;

삐 : 에??? 상식인인 척 하는 거 아닌데? 이게 본모습인데? 이런 부분에서 그 사람이 평소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적)

캉캉 : ......네 알겠습니다 그런 걸로 해 두겠습니다

삐 : 진짜 다들 슬슬 눈치채야 돼... 칸나의 위험함을... 아니 원래부터 눈치채고 있던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 겉으로 보이는 건 10% 정도밖에 안 돼 진짜

캉캉 : ㅋㅋㅋㅋㅋㅋ 잠깐 그만해

삐 : 훨씬 위험한 녀석이니까 얘? 다들 더 알게 되길 바래 칸나의 위험한 부분을

캉캉 : 와하하하하하하핰ㅋㅋㅋㅋㅋ

-

삐 : 비밀스런 정보를 절찬 모집중이라고 여기 대본에 써 있는데?

캉캉 : 아마 모에삐상의 비밀스런 정보가 아닐까요?^^

삐 : 그 정보를 방송에서 내가 읽는데?

캉캉 :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

삐 : 네 지금까지 게스트로 와 줬던 사람들의 비밀스런 정보를 모집하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이제 칸나의 비밀스런 정보를 모집합니다

캉캉 : 잠깐만! 잠깐만!!!

-

삐(사연) : 타코파 했던 사진에서 모에삐가 안고 있던 통칭 왕 왕나 씨(캉캉네 강아지)...

삐 : 통칭 왕 왕나 씨야?

캉캉 : 네 왕 왕나입니다

삐(사연) : 왕 왕나 씨라는 칸가문의...

캉캉 : 칸가문ㅋㅋㅋㅋㅋㅋㅋ

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삐(사연) : 칸가문의 강아지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삐 : 아 강아지 이름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캉캉 : 아 이미 말했는데요 핀쨩이라고

삐 : ......?

캉캉 : 와하하하하하하

삐 : 그래 그럼 칸 핀이네

캉캉 : ㅋㅋㅋㅋㅋㅋ

삐 : 개웃기네 칸 핀... 그래 칸 핀은...

(와글대는 소리)

삐 : ...?

캉캉 : 뭔가요 지금

삐 : 아 스태프 분들 먼저 퇴근하신다네요 지금 시간이 늦어서요

캉캉 :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삐 : 오히려 용케 이 시간까지 남아있어 줬구나 싶은 마음이고요

-

삐 : 네 칸 핀 얘기로 돌아가면 이야~ 그... 사진을 봤을 때 정~말 귀여워서! 제발! 바보여라! 제발! 어딘가 결점 있어라! 밥을 더럽게 먹어라! 어딘가 마이너스인 부분 있어라! 라고 빌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정말 새하얘서! 정말 작고 귀엽다구요!

캉캉 : 응 응 응 귀엽지

삐 : 제발 나쁜 부분 있어라 생각하며 얘네 집에 갔죠... 가 보니! 완전 개바보!

캉캉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캉캉 : 아니!!! 근데 저 그 얘기할 게 있는데, 핀이라는 이름은... 더 자세히 말하면 가계도를 들켜서 안 되는데, 선조님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거든요? 그 선조님이 정말 대단한 분이셔서... 그래서 이름을 붙여 주면서, "너는 꼭 똑똑해야 한다~" 했죠? 주인인 나의 이상한 부분을 닮지 말렴~ 했단 말이에요

삐 : 응 응

캉캉 : 부탁이니 너는 올곧고 똑똑하게 자라렴~ 한 건데

삐 : 모든 것이 반대였구나

캉캉 : 어... 아 최근에 바보같았던 이야기가 있는데

삐 : 응

캉캉 : 요즘 도그 푸드를 질려하거든요 핀쨩이

삐 : ...도그인데도?

캉캉 : 네 도그 푸드 몇 종류 줬더니...

삐 : 아니 좋은 걸 너무 많이 먹인 거 아냐?

캉캉 : 맛있는 웻 푸드... 츄르 그런 거랑 비슷한 걸 너무 많이 줘서, 그런 것만 먹게 됐거든요?

삐 : 응 응 응

캉캉 : 그래서 혹시 하고 접시에서 사료를 꺼내서 다른 접시에 줬거든요? 그랬더니 다른 음식인 줄 알고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삐 : (얼척없음)

캉캉 : 다른 건줄 알고 ㅋㅋㅋㅋㅋㅋ

삐 : 진짜 개바보네

캉캉 : 잘 먹더라고요

삐 : 잘 됐네 그럼 문제없네

캉캉 : 네 코를 안 쓴다니까요 개인데도

삐 : 비염인 거 아냐?

캉캉 : 아 ㅋㅋㅋㅋㅋㅋ 그런가

삐 : 나도 비염 있는데 나랑 같네

캉캉 : 아~ 모에삐상이랑 똑같구나 그럼 모에삐상이랑 같은 타입일지도 모르겠네요

삐 : (얼척없음)

캉캉 : ...

삐 : 그래도 귀여웠어? 귀여웠지

캉캉 : 귀엽죠 그럼 된 거죠

삐 : 근데 진짜 아무것도 못 하더라;;;

캉캉 : 잠깐 ㅋㅋㅋㅋㅋㅋㅋㅋ

삐 : 기술 같은 거 아무것도 못 해 아니 대부분의 사람... 아니 개는 먹이 보여 주면 앉아! 같은 건 하잖아 근데 아무것도 못 해! 앉아! 도 손! 도 못 해

캉캉 : 아뇨? 할 수 있는데요??? 앉아!, 손!, 일어서! 는 되는데요???

삐 : 본 적이 없는데;;;

캉캉 : 다른 사람 있으면 흥분해서 못 해요 친구 왔을 때도 ㅋㅋ 봐봐 잘 한다니까 하고 시켜도 해 주질 않아요

삐 : 못 믿겠어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캉캉 : 그럼 한 번 더 오세요 그럼 볼 수 있어요

-

삐 : 좋아하는 음식 있어?

캉캉 : 아 흰밥을 먹을 때, 아 제가 요리를 잘 못 해서 야키니쿠 소스를 항상 집에 구비해 두거든요?

삐 : 응 응 응

캉캉 : 그래서 그거랑 흰밥이랑만 같이 먹어요 그렇게 야키니쿠 기분을 느껴요

삐 : (측은)

캉캉 : 아뇨 아뇨 아뇨 좋아서 하는 거구요 돈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삐 : 괜찮아! 괜찮아! 거기까지 말 안 해도 돼! 얘기할지 망설였지만!

캉캉 : 생활이 곤란할 정도는 아닙니다 네;;;

-

삐 : 그럼 마요네즈보다도 그게 좋아?

캉캉 : 이야 근데 마요네즈밥도 꽤 좋아해요

삐 : 그 맘 알지

캉캉 : 근데 역시 칼로리가 신경쓰이니까, 마요네즈는 먹는 날을 정해 두고 있어요

삐 : 칼로리 신경쓰는 스타일이구나?

캉캉 : 그럼요 엄청 신경쓰죠

삐 : 너... 여자구나?

캉캉 : 여자죠

삐 : ...ㅋㅋㅋ

캉캉 : 오히려 지금까지 뭐라고 생각했던 거야 ㅋㅋ

삐 : 아... 아냐 그런 거;;; 그래 그럼 조미료 말고 식재료 중에 좋아하는 건 뭔데

캉캉 : 단순해요 고기 생선 쌀

삐 : 단순하네 그럼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뭔데

캉캉 : 라멘!

삐 : 고기 생선 쌀이 하나도 없잖아 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래도 이해해 나도 라멘 좋아해

캉캉 : 엣 무슨 라면 좋아하세요

삐 : 돈코츠쇼유 이게 밥이랑 잘 어울려

캉캉 : 어? 라멘에 밥 같이 시키는 스타일?

삐 : ㅇㅇ

캉캉 : 의외인데...

삐 : 어 그래?

캉캉 : 혹시 배가 크세요?

삐 : (얼척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캉캉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니 아니 그런 말이 아니고 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니 아니

삐 : (호흡곤란)

캉캉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삐 : 역시 미친 것 같아 무서워

-

캉캉 : 술은 역시 녹차하이를 좋아하시나요(지금 삐가 마시고 있음)

삐 : 아니 소주를 좋아해 소주에 녹차 탄 걸 좋아하지 탄산을 잘 못 마셔서, 그래서 소주나 칵테일 좋아하지

캉캉 : 멋있다...

삐 : 야 호로요이 같은 건 주스지 ㅋ 이것(지금 마시는 녹차하이)도 그냥 차야 4도밖에 안 되는데 호로요이랑 똑같네

캉캉 : 에...

삐 : 그래서 이런 건 집에서 직접 말아먹어 집에 재료 항상 있어 소주랑 차 다 있어

캉캉 : 술이란 건 많이 마시면 강해지나요?

삐 : 강해진다고 할까 익숙해지는 것 같아

캉캉 : 저는 술을 맘먹고 먹으면 얼굴 새빨개지거든요

삐 : 누구라도 맘먹고 먹으면 얼굴 빨개져;;;

캉캉 : 아! 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

삐 : 단숨에 마신다는 거야?

캉캉 : 이를테면 10분에 한 병? 남들하고 같은 페이스로 마시고 싶어서

삐 : 다들 그렇게 빠른 페이스로 마시나???

캉캉 : 아 그럼 그냥 제 주변 사람들이 그런 건가...? 여자애들이랑 꽤 자주 먹는데

삐 : 그건 완전 강한 사람인데

캉캉 : 그래서 저는 무서워서 보통 걔랑은 집에서 먹어요

삐 : 그래 그게 가장 안전해 어 그래 다음에 같이 마시러 가자

캉캉 : 어 좋아요 가고 싶어요

삐 : 가자 가자

캉캉 : 술 좀 드시나요

삐 : 어떨까나 센가? 보통인 것 같은데 암튼 가자

캉캉 : 가요 가요 야호

-

삐 : 자 그럼 다음에 또 게스트로 와 주시길 바라고요

캉캉 : ...흐흐 정말요? 괜찮나요?

삐 : ......네 오세요

캉캉 : 그 전에 제 방송에 와 주셨으면 합니다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삐 : ...꼭 가야 돼?

캉캉 : 꼭! 꼭이죠?

삐 : (안내킴)

캉캉 : 그럼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 이거 끝나자마자 자 코이즈미상 다음은 이 쪽 방송입니다 하고

삐 : 무서워;;; 무서워;;; 무섭잖아 범죄예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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