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마다 느끼는거지만 오히려 시즌 초반이 밸런스가 더 좋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시즌 초반에도 OP인 덱은 있었죠. 그러나 TFT에서 밸런스가 시사하는 바는, OP 조합이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OP 조합이 여러 개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견제가 되면서 건강한 밸런스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TFT 밸런싱 팀은 포인트를 잘못된 곳에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패치를 거듭할수록 밸런스가 더 나빠지고, 잦은 B패치 때문에 버그가 더 많이 발생하고, 유저들에게 혼란을 주며, 대회 준비와 같은 중요한 이벤트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2. 변경된 e스포츠, 그런데 운영은?

아래 스크린샷은 APAC TFT 이스포츠의 "SET 11 APAC TFT ESPORTS COMPETITIVE UPDATES" 공식 게시글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Tournament Structure, 즉 토너먼트 대회 구조를 설명한 것이죠. 여러분은 이걸 보고 대회의 구조가 파악이 되시나요?

처음 e스포츠 변경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들을 때, "APAC 이스포츠 홈페이지 자체도 4월 1일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달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제 기억으로는 아마 4월 6일에 오픈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심지어 4월 18일 현재까지도 한국어조차 지원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캘린더 등 일부 페이지에서는 영어가 아니라 포르투갈어로 표기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

e스포츠 방식의 변경이 합리적이냐는 질문을 하기 전에, 일단 최소한 참가자가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3. 특정인을 저격하여 핑을 찍으며 그 사람의 기물만 악의적 견제하는 유저들의 증가
이 부분은 운영과 직결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TFT를 시즌 1부터 해왔지만 최근 들어 특정 유저를 저격하여 핑을 찍고 특정 유저의 기물만 악의적으로 견제하는 유저들을 많이 경험합니다. 꼭 제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랭크에서 자주 보고 있습니다.

※ 원래 3번 내용이 더 많았으나 많은 분들이 아무래도 어그로성이 강한 3번 문항에 너무 집중하시는 것 같아 1, 2번 문항이 부각되게 하고자 3번 문항을 축소합니다. 특정 방송인에 대한 악의적인 저격이나, 내가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거나 이전 게임에서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을 본인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저격하는 경우를 지양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4. 결론

1번과 2번 문제의 경우, 문제 해결의 주도자가 라이엇 게임즈 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나은 방향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저는 최근 대회 운영진을 통해 2번 문제의 내용에 대해 게임사 전달을 요청드렸습니다. TFT를 좋아하시는 여러분도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번 문제의 경우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특별한 조치는 없으나 건전한 게임 문화를 같이 만들어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원래 마지막 줄에 인삿말처럼 TFTPS.GG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한 줄 있었으나, 바이럴 마케팅처럼 보인다는 몇몇 분들의 지적이 있어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