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훈타갤 여러분.

저번 글에서 동물의 니드존을 이용해 처음으로 성공적인 사냥을 해낸 훈타.

이번에는 조금 더 다양한 사냥법을 알아보자.

- 추적사냥

목표로 하는 사냥감의 흔적을 찾고, 추적해서 사냥감을 발견 및 사냥하는 사냥법이다.

흔적에는 발자국과 배설물, 그리고 4티어 스킬을 개방하면 발견할 수 있는 부러진 가지 등이 있다.

먼저 짚고 넘어갈 점은, 추적사냥은 스킬을 일정수준 찍기 전까지는 굉장히 어려운 사냥법이기에, 뉴비를 대상으로 하는 본 가이드에서는 깊게 다루지 않을 것이다.

많이들 경험하거나 들었듯이, 하루종일 발자국 따라가면서 똥만 주워먹다가 폐사하는 뉴비들이 굉장히 많다.

추적사냥은 게임에 익숙해지고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겼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도전해보도록 하자.

발자국은 동물이 이동한 방향을, 배설물은 동물이 해당 위치를 지나간 시간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발자국을 찍어서 정보를 보면 어떤 동물의 발자국인지, 이동 속도가 어땠는지와 이동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동 속도는 Walk(걷기), Trot(가벼운 달리기), Run(전력 질주) 등이 있으며 일부 동물들은 트롯과 런 사이의 속도쯤이 되는 Canter 상태를 갖기도 한다.

한낱 나약한 좆간에 불과한 훈타는 달리기를 해봤자 대부분 동물들의 트롯 속도보다 느리기 때문에 동물을 달려서 따라잡을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외로, 1클래스의 토끼와 9클래스의 대형 소 종류의 동물들은 훈타도 달려서 따라잡을 수 있다. 게임을 하면서 직접 확인해보자.

배설물의 정보는 해당 배설물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려준다.

Just now, Very fresh, Fresh, Old, Very old 순으로 오래된 배설물이며 발자국의 사이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다.

발자국의 정보와 배설물의 정보를 조합하면 동물이 해당 위치를 언제 어떤 속도로 지나갔는지 알 수 있고, 이를 활용하여 현재 그 동물의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Walk와 Fresh 의 조합이라면 해당 동물은 100m ~ 200m 근처의 가까운 곳에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고,

Run과 Just now의 조합이라면 해당 동물이 방금 훈타를 발견하고 멀리 도망치는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흔적을 추적하던 중 Run 또는 Trot이었던 속도가 Walk가 된다면 해당 동물이 도주를 중지하고 다시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Old나 Very old 흔적은 추적하려 하지 말고, '해당 종의 동물을 이 근처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겠다' 라는 분포 정보 정도로 받아들이자.

추적사냥은 뉴비에게 굉장히 어렵고 성공률도 낮아서 권장하지 않지만, 도전해보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

동물을 추적하면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동물에게 들키지 않는지 체득할 수 있고, 추적 중에 니드존을 발견하여 맵에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거점사냥 (텐트 DLC 필수)

목표로 하는 동물의 니드존(주로 드링크존)을 여러 곳 찾아놓고, 시간을 맞춰 순서대로 돌아다니며 모인 동물을 한 마리씩 사냥하는 사냥법이다.

주로 다이아 이상의 고등급을 노리거나 많은 동물을 빠르게 잡아서 경험치와 돈을 모아야 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한다.

거점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니드존을 찾고, 다수의 텐트와 사냥 구조물 등의 인프라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

뉴비의 시점으로 다시 시작한 필자의 상태로는 거점사냥을 위한 인프라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실제로 진행하며 설명할 수는 없다.

따라서 사냥 구조물에 대해 먼저 설명하겠다.

사냥 구조물은 맵에서 [目]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전에 찾아놓은 사냥 구조물로 이동해보자.

도착해보면 이렇게 건설 자재로 보이는 것들이 놓여 있다.

사냥 구조물은 일반적으로 완성되어있지 않고, 이런 자재들이 놓인 위치에 훈타가 돈을 소모해서 만들어야한다. 다가가서 E를 눌러 한번 만들어보자.

만들 수 있는 사냥 구조물은 [그라운드 블라인드]와 [헌팅 스탠드]의 두 종류가 있으며 종류를 선택해서 만들 수는 없고 맵마다 정해져있다.

해당 구조물은 [그라운드 블라인드]이다. [헌팅 스탠드]는 높이가 있는 탑 구조이다.

입구에서 E를 눌러 들어가보자.

사냥 구조물에 들어가면 훈타의 은신도가 높은 상태로 고정된다. 냄새와 소음은 변하지 않으니 구조물에 내부에 있어도 신경쓰도록 하자.

사냥 구조물 내에서는 은신한 상태로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고, 크게 움직일 일이 없기 때문에 소음 또한 발생하지 않아서 동물들이 경계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올 확률이 높아진다.

잠시 기다렸더니 멧돼지가 약 15m 전방의 바로 코앞을 지나간다. 사냥해보자.

멧돼지를 명중시켰지만 핏자국을 확인해보니 Non-vital organ hit, 즉 급소가 아닌 장기에 맞았다. 움직이고 있는 동물을 쏘는 것은 역시 어렵다.

추적하며 다른 핏자국에서 출혈량을 확인해보니 Very low로 표시되었다.

이전 글에서 설명했듯이 급소가 아닌 장기를 명중당한 사냥감은 출혈량이 적더라도 출혈이 멈추지 않아 결국 죽게 되지만 멀리 도망칠 것이다.

뉴비 훈타들은 아직 스킬을 별로 못찍었고 발자국과 핏자국을 추적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멀리 도망치는 동물을 추적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쯤에서 사냥개 DLC를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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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를 데리고 다닐 때, B를 누르고 유지하면 사냥개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원형 메뉴가 나타난다.

현재 훈타가 데리고 다니는 사냥개는 [블러드하운드]로, 피냄새를 쫓아 사냥감을 추적하는 능력을 가졌다.

핏자국 근처에서 Track(추적)을 선택해보자.

추적을 지시하면 블러드하운드는 동물이 도망치면서 흘린 핏자국을 찾으며 이동한다. 오른쪽 하단에는 현재 사냥개의 행동이 표시된다.

따라가보자.

추적을 계속하다보니 사냥개가 사냥감의 사체를 발견했다. 오른쪽 아래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사냥감이 도망친 경로가 앞뒤로 왔다갔다 뒤죽박죽이어서 훈타가 직접 추적했으면 꽤 애를 먹었을 것이다. 사냥감을 수습하자.

앞으로 움직이고 있는 멧돼지의 앞다리 겨드랑이를 조준했더니 약간 뒤쪽의 위장을 맞은 것을 확인했다.

급소를 맞추지 못해서 하베스트 체크를 하나 불합격했다. 불합격한 하베스트체크는 아이콘 색깔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하베스트를 완료하자.

ESC 메뉴의 왼쪽 HUNTING DOG 탭에서 사냥개의 정보와 스킬을 확인할 수 있다.

STATUS 탭에서는 사냥개의 상태를 보여준다.

COMPANION은 사냥개와 함께 있는 시간에 따라 증가하며, 레벨이 오르면 사냥개의 스킬을 찍을 수 있다.

TRACKER는 블러드하운드의 추적 수행 능력을 나타내며, 사냥감 추적에 성공할 때 마다 증가한다. 레벨이 오르면 추적에 더 능숙해진다.

FOCUS는 사냥개의 현재 집중력을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일을 시키면 떨어질 수 있다. 떨어지면 딴짓을 하거나 추적에 실패할 가능성이 생긴다.

BOND는 사냥개와의 유대감을 나타내며 높을수록 COMPANION이 빠르게 오른다. 사냥개와의 각종 상호작용을 통해 올릴 수 있다.

TRAITS 탭에서는 사냥개의 스킬을 확인하고 찍을 수 있다.

컴패니언의 레벨 5개마다 하나씩 선택할 수 있으며 한 가지 스킬을 찍으면 다른 스킬은 포기해야한다. 돈을 써서 스킬을 초기화할 수도 있다.

사냥개 스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본 가이드에서는 다루지 않을 생각이기에 궁금한 것이 있다면 갤에 질문글을 쓰거나 댓글로 질문하기 바란다.

* 추가 - [래브라도 리트리버] 사냥개 DLC는 따로 리뷰하지 않겠다. 리트리버는 1클래스 사냥감의 사체를 회수해오는 능력을 가졌고 나머지는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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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냥 구조물의 설명으로 돌아와보자.

은신 제공 외에도 사냥 구조물의 정말 중요한 효과는 따로 있는데, 사냥 구조물 내부에서 사냥하면 사냥압이 매우 약하게 발생하다.

왼쪽은 이전에 야외에서 했던 사냥으로 발생한 사냥압이고, 오른쪽은 방금 사냥 구조물 내에서 한 사냥으로 발생한 사냥압이다.

왼쪽의 사냥압은 약간 어두운 보라색으로 색깔이 보이지만 오른쪽은 색깔이 거의 보이지 않고 희미하다.

사냥압의 색깔은 중첩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었는데, 중첩이 강하면 오래 남고 약하면 금방 사라진다.

거점사냥의 경우 니드존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냥압을 굉장히 신경써서 관리해야하는데, 사냥 구조물을 이용하면 이것이 굉장히 수월해진다.

이번 연재글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고, 다음 연재글에서는 설치형 사냥 구조물 DLC인 [트리스탠드&트라이포드]와 야간사냥에 대해 알아보자.

봐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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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고뉴비 훈타의 가이드 파트가 거의 끝나간다.

가이드를 마무리하면 맵과 총기 등의 DLC 리뷰를 할 생각인데,

리뷰를 원하는 DLC가 있다면 댓글에 적어주기 바란다, 최대한 빠르게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댓글이 따로 없거나 리뷰가 불가능하다면 뉴비 추천 우선도에 따라 연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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