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팀장이 차로 치긴 했지만 직접적 사인은 현수에 의한 비구폐색성 질식사라고 봐야겠지

그럼 이 살인의 방법이 타살의 흔적을 남기게 되면 현수가 범인으로 잡히는게 아닐까싶어서 검색을 해봤음.

보통 법의학자들은 줄, 베개 등 도구를 이용하였을때 남는 상흔이나 기도 속 섬유물질을 발견하는 식으로 타살의 증거를 수집한대.

반면 재호는 현수가 손으로 호흡을 막았고, 이때 별다른 저항이 없었기때문에 외상의 흔적이 없어.

이러한 경우 딱히 질식사하였다는 소견 외에 특이점으로 나타낼만한 외상적 조건이 없대
(호흡곤란으로 인한 사망이기 때문에 일혈점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이것이 특별히 타살의 증거가 되진 않음. 왜냐하면 질식사의 경우 나타나는 것이 일혈점이지 일혈점이 살인과 필연적 관계가 있지는 않기 때문)

따라서 보통의 살인은 외상을 남기지만, 이 경우는 참으로 밝혀내기가 어려운 경우가 됨.

재호가 호흡이 막히는 순간 저항했다면 서로에게 외상이 남았을거고 그랬다면 이야기는 달라졌겠지.

재호는 현수에게 죽어준 것일뿐 아니라 현수가 의심받지않고 살아가도록 해줬던거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음